20200825 진멸하시는 하나님의 백성답게 사 34: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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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25(화)
“진멸하시는 하나님의 백성답게”
사 34:1~17
1 열국이여 너희는 나아와 들을지어다 민족들이여 귀를 기울일지어다 땅과 땅에 충만한 것, 세계와 세계에서 나는 모든 것이여 들을지어다
2 대저 여호와께서 열방을 향하여 진노하시며 그들의 만군을 향하여 분내사 그들을 진멸하시며 살육 당하게 하셨은즉
3 그 살육 당한 자는 내던진 바 되며 그 사체의 악취가 솟아오르고 그 피에 산들이 녹을 것이며
4 하늘의 만상이 사라지고 하늘들이 두루마리 같이 말리되 그 만상의 쇠잔함이 포도나무 잎이 마름 같고 무화과나무 잎이 마름 같으리라
5 여호와의 칼이 하늘에서 족하게 마셨은즉 보라 이것이 에돔 위에 내리며 진멸하시기로 한 백성 위에 내려 그를 심판할 것이라
6 여호와의 칼이 피 곧 어린 양과 염소의 피에 만족하고 기름 곧 숫양의 콩팥 기름으로 윤택하니 이는 여호와를 위한 희생이 보스라에 있고 큰 살육이 에돔 땅에 있음이라
7 들소와 송아지와 수소가 함께 도살장에 내려가니 그들의 땅이 피에 취하며 흙이 기름으로 윤택하리라
8 이것은 여호와께서 보복하시는 날이요 시온의 송사를 위하여 신원하시는 해라
9 에돔의 시내들은 변하여 역청이 되고 그 티끌은 유황이 되고 그 땅은 불 붙는 역청이 되며
10 낮에나 밤에나 꺼지지 아니하고 그 연기가 끊임없이 떠오를 것이며 세세에 황무하여 그리로 지날 자가 영영히 없겠고
11 당아새와 고슴도치가 그 땅을 차지하며 부엉이와 까마귀가 거기에 살 것이라 여호와께서 그 위에 혼란의 줄과 공허의 추를 드리우실 것인즉
12 그들이 국가를 이으려 하여 귀인들을 부르되 아무도 없겠고 그 모든 방백도 없게 될 것이요
13 그 궁궐에는 가시나무가 나며 그 견고한 성에는 엉겅퀴와 새품이 자라서 승냥이의 굴과 타조의 처소가 될 것이니
14 들짐승이 이리와 만나며 숫염소가 그 동류를 부르며 올빼미가 거기에 살면서 쉬는 처소로 삼으며
15 부엉이가 거기에 깃들이고 알을 낳아 까서 그 그늘에 모으며 솔개들도 각각 제 짝과 함께 거기에 모이리라
16 너희는 여호와의 책에서 찾아 읽어보라 이것들 가운데서 빠진 것이 하나도 없고 제 짝이 없는 것이 없으리니 이는 여호와의 입이 이를 명령하셨고 그의 영이 이것들을 모으셨음이라
17 여호와께서 그것들을 위하여 제비를 뽑으시며 그의 손으로 줄을 띠어 그 땅을 그것들에게 나누어 주셨으니 그들이 영원히 차지하며 대대로 거기에 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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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열방을 향한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
1절 열국이여 너희는 나아와 들을지어다 민족들이여 귀를 기울일지어다 땅과 땅에 충만한 것, 세계와 세계에서 나는 모든 것이여 들을지어다
2절 대저 여호와께서 열방을 향하여 진노하시며 그들의 만군을 향하여 분내사 …
“땅과 땅에 충만한 것”, “세계와 세계에서 나는 모든 것”에게 명령하며, 말씀하시는
온 천지 만물을 지으시고, 모든 것을 다스리시는 하나님께서
그 권능과 위엄 아래에서 열방들을 향해 선포하십니다.
그들의 심판을 선포하십니다.
그 안에는 앗수르, 바벨론 등 세상에서 강한 힘을 과시하던 나라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런 나라들까지도 하나님의 다스리심, 심판 아래에 있습니다.
*심판 당하는 열방의 대표, 에돔.
5절 이하에 언급되는 에돔=심판 당하는 열방의 대표.
5절 여호와의 칼이 하늘에서 족하게 마셨은즉 보라 이것이 에돔 위에 내리며 진멸하시기로 한 백성 위에 내려 그를 심판할 것이라
6절 …여호와를 위한 희생이 보스라에 있고 큰 살육이 에돔 땅에 있음이라
에돔은 어떤 민족인가요?
에돔은 원래 이스라엘과는 형제의 민족입니다.
원래 에돔이라는 이름은 야곱의 형인 에서의 별명입니다. (창 25:30)
두 사람은 형제이지만 친하거나 서로 우호적이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형 에서가 야곱을 죽이려고 마음먹기까지 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얍복강 가에서 얼굴을 마주하고 서로 안아 주었지만, 그들의 후손 때에서도 불편한 관계는 이어집니다.
시간이 한참 흘러 이스라엘 민족이 출애굽 할 때, 모세는 에돔 땅으로 통과해 지나가고자 했으나, 에돔 사람들은 그것을 거부했습니다. (민 20:14~21, 21:4)
그리고 분열 왕국 때에 에돔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유다를 배신하고, 괴롭혔습니다. 특히 바벨론이 유다를 공격할 때에는 앞장서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형제의 나라인 유다를 돕기는 커녕 대적하고 압제하는 이 민족을 향하여 하나님께서 멸망을 선포하고 계십니다.
2. 심판의 참혹함.
9~15절을 보면, 하나님께서 심판하신 에돔 땅의 상태가 어떠한가를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참혹합니다.
11절 당아새와 고슴도치가 그 땅을 차지하며 부엉이와 까마귀가 거기에 살 것이라…
14절 들짐승이 이리와 만나며 숫염소가 그 동류를 부르며 올빼미가 거기에 살면서 쉬는 처소로 삼으며
그 땅은 황폐해질 대로 황폐해져서 에돔 사람들이 아닌 당아새, 고슴도치, 부엉이, 까마귀와 같은 황폐한 사막지역의 동물들이 그 땅을 점령하여 거주하게 되고(11), 들짐승들의 거처가 됩니다.(14)
게다가 그 땅 곳곳에서 불붙은 역청과 유황 냄새가 코를 찌르고, 밤낮 꺼지지 않는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9~10)
이것은 마치 하나님께서 하늘에서부터 불과 유황을 내리셔서 심판하신 소돔과 고모라 땅을 연상시킵니다.
10절 …세세에 황무하여 그리로 지날 자가 영영히 없겠고
12절 그들이 국가를 이으려 하여 귀인들을 부르되 아무도 없겠고 그 모든 방백도 없게 될 것이요
사람도 그들이 누리던 번영도, 아무 것도 남지 않고 타버린 폐허에는
더이상 누구도 지나가지 않고, 그 이후에 어떤 회복의 노력도 할 수 없는 땅이 됩니다.
이 진멸의 결과로 에돔은 국가로서 그리고 민족으로서 그 존재가 끝나고 맙니다.
에돔의 참혹한 심판을 통해 보이시는 것은 무엇인가요?
우리가 이 세상 속에서 의지하는 것들의 결국이 이렇다는 것입니다.
에돔으로 대표되는 세상의 힘, 명예, 등 우리가 쉽게 쫓아가는 세상의 것들의 끝이 이렇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버리신 인생의 모습, 인생의 결국이 이러합니다.
이 말씀을 통해서 오늘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무엇일까요?
3. 악의 진멸을 원하시는 하나님
열방을 향한 심판의 메세지는 결국 하나님의 백성들을 향한 메세지입니다.
앞에서부터 여러 나라들에 대한 심판의 메세지가 반복적으로 선포되고 있지만
이사야 선지자로부터 그 심판의 메세지를 듣고 있는 것은 각각의 나라들이 아닌 유다의 백성들입니다.
결국 그 심판의 메세지를 통해 하나님의 백성들이 깨닫길 원하시는 것입니다.
경각심을 갖고 돌이키길 원하시는 것입니다.
바로 하나님의 백성들이 자신들에게도 남아 있는
악한 세상의 모습, 하나님께서 심판하시려는 그것들을 하나도 남김 없이 제거하는 것입니다.
악의 모습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입니다.
2절 대저 여호와께서 열방을 향하여 진노하시며 그들의 만군을 향하여 분내사 그들을 진멸하시며
5절 이것이 에돔 위에 내리며 진멸하시기로 한 백성 위에 내려 그를 심판할 것이라
하나님께서는 진멸하십니다.
“진멸”은 “모조리 멸망하거나 죽어 없어짐”을 말합니다.
다 망하여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됨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죄의 모습을 진멸하여 완전히 없이 하시기 원하십니다.
이런 모습은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에게도 요구하셨습니다.
(신 13:15~17)
15 너는 마땅히 그 성읍 주민을 칼날로 죽이고 그 성읍과 그 가운데 거주하는 모든 것과 그 가축을 칼날로 진멸하고
16 또 그 속에서 빼앗아 차지한 물건을 다 거리에 모아 놓고 그 성읍과 그 탈취물 전부를 불살라 네 하나님 여호와께 드릴지니 그 성읍은 영구히 폐허가 되어 다시는 건축되지 아니할 것이라
17 너는 이 진멸할 물건을 조금도 네 손에 대지 말라 그리하면 여호와께서 그의 진노를 그치시고 너를 긍휼히 여기시고 자비를 더하사 네 조상들에게 맹세하심 같이 너를 번성하게 하실 것이라
약속의 땅인 가나안 땅에 들어가게 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그 땅에 들어가게 되면 그 성읍의 주민들 뿐 아니라 가축들을 다 죽이고,
그 안에 있는 모든 물건들까지 다 불살라 없애 버리라고 명령하십니다.
그리고 그것들에 조금도 손을 대지 말라고 하십니다.
인간적인 마음으로 생각하면,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너무 잔인하다.’ 하는 생각들이 듭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우리들이 악의 모습을 철저하게 끊어버리기 원하십니다.
바울 사도 역시 “악은 어떤 모양이라도 버리라” (살전 5:22)고 권면합니다.
오늘 하나님께로부터 참혹한 심판의 메세지를 받은 에돔이 있고,
그 이전에 많은 나라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모습은 그들과 얼마나 다른 가요?
그들과 같지 않다고 자부할 수 있나요?
코로나19의 전파 초기에 신천지에서 많은 감염자가 나왔을 때,
어떤 반응을 보였나요?
‘그것봐 우리는 신천지랑 달라’ ‘이단의 씨가 드디어 뽑히겠구나’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최근 신천지 때보다 더한 일들이 ‘교회’라는 이름으로 모인 곳에서
계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이 시점에서 우리는 다시 그렇게 말할 수 있습니까?
꼭 그렇게 드러난 교회들이 아니더라도
오늘의 우리는, 나는 과연 그들보다 더 깨끗하고, 더 순결하다고 자신할 수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보실 때 나는 어떠한가요?
악이 가득한 이 세상.
악이 창궐할 수록 더욱 거룩하고, 선하게 스스로를 지켜내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모습으로, 하나님의 백성다운 모습으로,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겉모습 뿐 아니라 중심에서부터
악한 것들을 제하여 버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닮은 자로, 선과 거룩 가운데에서 살아가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