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17 오만함의 실상 사 28: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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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7(월)
“오만함의 실상”
사 28:14~29
14 이러므로 예루살렘에서 이 백성을 다스리는 너희 오만한 자여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
15 너희가 말하기를 우리는 사망과 언약하였고 스올과 맹약하였은즉 넘치는 재앙이 밀려올지라도 우리에게 미치지 못하리니 우리는 거짓을 우리의 피난처로 삼았고 허위 아래에 우리를 숨겼음이라 하는도다
16 그러므로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이르시되 보라 내가 한 돌을 시온에 두어 기초를 삼았노니 곧 시험한 돌이요 귀하고 견고한 기촛돌이라 그것을 믿는 이는 다급하게 되지 아니하리로다
17 나는 정의를 측량줄로 삼고 공의를 저울추로 삼으니 우박이 거짓의 피난처를 소탕하며 물이 그 숨는 곳에 넘칠 것인즉
18 너희가 사망과 더불어 세운 언약이 폐하며 스올과 더불어 맺은 맹약이 서지 못하여 넘치는 재앙이 밀려올 때에 너희가 그것에게 밟힘을 당할 것이라
19 그것이 지나갈 때마다 너희를 잡을 것이니 아침마다 지나가며 주야로 지나가리니 소식을 깨닫는 것이 오직 두려움이라
20 침상이 짧아서 능히 몸을 펴지 못하며 이불이 좁아서 능히 몸을 싸지 못함 같으리라 하셨느니라
21 대저 여호와께서 브라심 산에서와 같이 일어나시며 기브온 골짜기에서와 같이 진노하사 자기의 일을 행하시리니 그의 일이 비상할 것이며 자기의 사역을 이루시리니 그의 사역이 기이할 것임이라
22 그러므로 너희는 오만한 자가 되지 말라 너희 결박이 단단해질까 하노라 대저 온 땅을 멸망시키기로 작정하신 것을 내가 만군의 주 여호와께로부터 들었느니라
23 너희는 귀를 기울여 내 목소리를 들으라 자세히 내 말을 들으라
24 파종하려고 가는 자가 어찌 쉬지 않고 갈기만 하겠느냐 자기 땅을 개간하며 고르게만 하겠느냐
25 지면을 이미 평평히 하였으면 소회향을 뿌리며 대회향을 뿌리며 소맥을 줄줄이 심으며 대맥을 정한 곳에 심으며 귀리를 그 가에 심지 아니하겠느냐
26 이는 그의 하나님이 그에게 적당한 방법을 보이사 가르치셨음이며
27 소회향은 도리깨로 떨지 아니하며 대회향은 수레바퀴를 굴리지 아니하고 소회향은 작대기로 떨고 대회향은 막대기로 떨며
28 곡식은 부수는가, 아니라 늘 떨기만 하지 아니하고 그것에 수레바퀴를 굴리고 그것을 말굽으로 밟게 할지라도 부수지는 아니하나니
29 이도 만군의 여호와께로부터 난 것이라 그의 경영은 기묘하며 지혜는 광대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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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유다의 통치자들(지도자들)에 대한 예언의 말씀입니다.
14절 이러므로 예루살렘에서 이 백성을 다스리는 너희 오만한 자여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
예루살렘의 지도자들의 상태를 한 마디로 정리하면, “너희 오만한 자여”입니다.
오만하다는 것은 거만함인데, 원어적 의미를 보면, 그 안에 조롱과 비웃음이 담겨있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을 어리석다고 비웃고, 자신이 내린 결정으로 인해 매우 자신만만해진 태도를 가진 사람들
“오만한 자”, 남유다 지도자들의 모습입니다.
남유다의 지도자들이 오만한 태도를 가지게 된 배경은 그들이 맺은 언약 때문입니다.
15절 너희가 말하기를 우리는 사망과 언약하였고 스올과 맹약하였은즉 넘치는 재앙이 밀려올지라도 우리에게 미치지 못하리니...
사망과 언약, 스올과 맹약은 애굽과의 언약을 의미합니다.
애굽에는 많은 신들을 숭배하는데, 그 중에 사자(죽은 자)의 신, 오시리스가 있습니다.
사자의 신을 섬기는 그들과 언약을 맺었다는 의미입니다.
군사적인 차원에서 전통적으로 남쪽의 강대국이었던 애굽과 힘을 모은 것입니다.
그리고는 “넘치는 재앙이 밀려올지라도 우리에게 미치지 못하리니” 하며,
스스로 매우 만족스럽고, 자랑스럽게 여기며, 자신감이 하늘을 찌르는 상태에 있습니다.
하나님 없이도 스스로 매우 잘 한다고 여기는 상태가 바로 “오만한” 상태입니다.
그러나
이런 유다 지도자들의 그 정치적 결정에 대한 평가, 다시 말해 오만함의 실상은 어떠한가요?
침상은 짧고, 이불은 좁아서 누웠지만 몸을 다 펴지도 못하고, 이불로 몸을 다 덮지도 못한 상태라 비유합니다. (20)
그들의 계획이 어딘가 다 부족합니다. 제대로 해낸 것이 없다고 합니다.
예루살렘을 위협하는 앗수를부터 자신들을 능히 지킬만한 힘이 못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세상의 힘이란 가변적이고, 힘의 논리에서 절대 강자는 없습니다.
그러한 세상의 힘을 의지하여 만족을 얻는 다는 것은
결국에는 물거품이 될 일이며 쓸모없는 일이 됩니다.
18절 너희가 사망과 더불어 세운 언약이 폐하며 스올과 더불어 맺은 맹약이 서지 못하여 넘치는 재앙이 밀려올 때에 너희가 그것에게 밟힘을 당할 것이라
앗수르에 대항하기 위해 강대국과 손을 잡고 힘을 모았지만
결국에는 흉흉하고 창일한 큰 하수인 앗수르가 밀고 들어올 때에 그것들에게 밀리고 고통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사망, 스올과 언약을 맺었는데, 문자 그대로 사망을 피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22절 그러므로 너희는 오만한 자가 되지 말라 너희 결박이 단단해질까 하노라 대저 온 땅을 멸망시키기로 작정하신 것을 내가 만군의 주 여호와께로부터 들었느니라
오만한 자가 되지 말라고 하십니다.
자기 스스로 혹은 다른 사람들로 인해 안심하며, 그것에서 안심과 만족을 얻지 말라는 것입니다.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무식하고, 무지한 우리들입니다.
바로 뒤에 일어날 일 조차 알지 못하고, 나 한명을 건사하기가 힘든 인간을 의지하는 것은 미련한 일입니다.
무엇을 기준을 삼아야 할까요?
23절 너희는 귀를 기울여 내 목소리를 들으라 자세히 내 말을 들으라
하나님의 목소리입니다.
시편에서도 복 있는 사람은 이러하다라고 노래하며,
악인들의 꾀, 죄인들의 길, 오만한 자들의 자리를 피하고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주야로 묵상한다고 합니다.
예수님께서도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나는 그들을 알며 그들은 나를 따르느니라” 하셨습니다. (요10:27)
세상의 힘과 세상의 방법을 쫓아감에 따라 느끼는 오만함은
완전한 만족도, 완전한 해결도 아닙니다.
우리의 삶을 선하게 이끌어 가려고 예비하시는 참된 목자되신 주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고
그것을 따르는 그 길에 완전한 해결, 완전한 만족이 있습니다.
오늘도 내 앞에 펼쳐질 삶의 자리에서
내가 마주해야할 일들 속에서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뜻은 무엇일까 물으며,
귀 담아 듣고 그 길을 따라감으로
잠시 잠깐의 편함과 위안이 아닌 근본적이고 확실한 해결과 만족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찬송가 540장 “주의 음성을 내가 들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