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909 큰 걸음을 위한 작은 걸음 창 4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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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09(수)
“큰 걸음을 위한 작은 걸음”
창 42:1~17
1 그 때에 야곱이 애굽에 곡식이 있음을 보고 아들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어찌하여 서로 바라보고만 있느냐
2 야곱이 또 이르되 내가 들은즉 저 애굽에 곡식이 있다 하니 너희는 그리로 가서 거기서 우리를 위하여 사오라 그러면 우리가 살고 죽지 아니하리라 하매
3 요셉의 형 열 사람이 애굽에서 곡식을 사려고 내려갔으나
4 야곱이 요셉의 아우 베냐민은 그의 형들과 함께 보내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그의 생각에 재난이 그에게 미칠까 두려워함이었더라
5 이스라엘의 아들들이 양식 사러 간 자 중에 있으니 가나안 땅에 기근이 있음이라
6 때에 요셉이 나라의 총리로서 그 땅 모든 백성에게 곡식을 팔더니 요셉의 형들이 와서 그 앞에서 땅에 엎드려 절하매
7 요셉이 보고 형들인 줄을 아나 모르는 체하고 엄한 소리로 그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너희가 어디서 왔느냐 그들이 이르되 곡물을 사려고 가나안에서 왔나이다
8 요셉은 그의 형들을 알아보았으나 그들은 요셉을 알아보지 못하더라
9 요셉이 그들에게 대하여 꾼 꿈을 생각하고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정탐꾼들이라 이 나라의 틈을 엿보려고 왔느니라
10 그들이 그에게 이르되 내 주여 아니니이다 당신의 종들은 곡물을 사러 왔나이다
11 우리는 다 한 사람의 아들들로서 확실한 자들이니 당신의 종들은 정탐꾼이 아니니이다
12 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아니라 너희가 이 나라의 틈을 엿보러 왔느니라
13 그들이 이르되 당신의 종 우리들은 열두 형제로서 가나안 땅 한 사람의 아들들이라 막내 아들은 오늘 아버지와 함께 있고 또 하나는 없어졌나이다
14 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너희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정탐꾼들이라 한 말이 이것이니라
15 너희는 이같이 하여 너희 진실함을 증멸할 것이라 바로의 생명으로 맹세하노니 너희 막내 아우가 여기 오지 아니하면 너희가 여기서 나가지 못하리라
16 너희 중 하나를 보내어 너희 아우를 데려오게 하고 너희는 갇히어 있으라 내가 너희의 말을 시험하여 너희 중에 진실이 있는지 보리라 바로의 생명으로 맹세하노니 그리하지 아니하면 너희는 과연 정탐꾼이니라 하고
17 그들을 다 함께 삼 일을 가두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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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가 꾼 꿈과 같이 애굽 온 땅에 7년간의 풍년이 지나고 그것을 기억하지 못할 만큼 극심한 기근이 찾아왔습니다.
그 기근은 애굽 뿐 아니라 온 세상에서 나타났습니다.
요셉 한 사람을 통해서 이루실 온 세상의 구원의 역사는 다시 한 가족, 한 민족에게로 집중됩니다.
17세 소년에게 꿈을 보이신 하나님은 그것을 신실하게 이루어 가십니다.
그리고 그것은 더 오래전 하셨던 언약을 이루는 과정의 첫걸음입니다.
1. 요셉의 형들의 애굽 방문
5절 … 가나안 땅에 기근이 있음이라
요셉이 애굽의 총리로서 7년의 풍년 동안 비축해둔 곡식을 백성들에 팔고 있을 때, 가나안 땅에도 기근이 들었습니다.
기근이 이어졌으나 야곱의 아들들은 곡식을 구하려 애굽에 내려갈 생각을 하지 않고, 그저 상황을 바라보기만 합니다.
이에 야곱은 아들들을 꾸짖으며 재촉하여 애굽에 다녀오게 합니다.
2절 야곱이 또 이르되 내가 들은즉 저 애굽에 곡식이 있다 하니 너희는 그리로 가서 거기서 우리를 위하여 사오라 그러면 우리가 살고 죽지 아니하리라 하매
3절 요셉의 형 열 사람이 애굽에서 곡식을 사려고 내려갔으나
애굽으로 향하는 길은 요셉의 형 열사람이 떠납니다.
이렇게 한 두 명이 아니고 열 명이나 애굽으로 내려간 것은 ‘헤브론’에서 ‘애굽’까지 약 400km나 되는 장거리 여정에서 만날 수 있는 여러 위험에서 서로를 보호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또한 70명이라는 대가족이 먹을 수 있는 많은 양의 곡식이 필요하기에 한번에 할 수 있는 한 많은 곡식을 사오기 위함이었습니다.
그것을 의도하였든 의도하지 않았든 성경은 말하고 있지 않지만,
요셉을 노예로 파는 일에 가담한 사람 10명이 애굽을 향하여 떠납니다.
2. 요셉의 꿈의 성취
5절 이스라엘의 아들들이 양식 사러 간 자 중에 있으니…
곡식을 얻기 위해 애굽 땅 내 뿐 아니라, 각국에서부터 많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차례를 기다리던 요셉의 형들이 차례에 따라 총리인 요셉 앞에 이릅니다.
요셉이 노예로 팔려 간 뒤 20년 만에 요셉과 형들은 대면하게 되었습니다.
요셉은 형들을 알아보았지만 형들은 요셉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8)
6절 때에 요셉이 나라의 총리로서 그 땅 모든 백성에게 곡식을 팔더니 요셉의 형들이 와서 그 앞에서 땅에 엎드려 절하매
식량을 구하러 간 형들은 각 나라 사람들에게 곡식을 파는 일을 담당하고 있었던 애굽의 총리에게 얼굴을 땅에 대고 공손하게 절하였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최고의 예를 갖추어 절하였던 애굽의 총리는 다름 아닌 그들의 동생 요셉이었던 것입니다.
형들은 그것이 어떤 의미인지 전혀 모른 상태로 그 옛날 요셉이 자신들에게 들려주었던 꿈의 내용을 현실에서 이루게 되었습니다.
형들이 요셉을 알아보지 못한 것은 벌써 20년의 세월이 흘렀고,
요셉이 쓰는 말씨, 입는 의상 심지어 그의 이름마저 애굽식으로 모두 바뀌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무엇보다 노예로 팔려간 그가 이 자리에 있을 거라고 상상도 못했을 것입니다.
9절 요셉이 그들에게 대하여 꾼 꿈을 생각하고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정탐꾼들이라 이 나라의 틈을 엿보려고 왔느니라
요셉이 형들을 보았을 때, 불현듯 20년 전 하나님께서 보이셨던 꿈이 떠올랐습니다.
그 옛날, “네가 참으로 우리의 왕이 되겠느냐, 참으로 우리를 다스리게 되겠느냐?” 며 요셉을 비난하고,
요셉의 꿈을 시기하고 방해하려했던 형들의 행동은 놀라운 하나님의 섭리와 이끄심으로 오히려 요셉의 꿈을 성취시키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10절 그들이 그에게 이르되 내 주여 아니니이다 당신의 종들은 곡물을 사러 왔나이다
11절 … 당신의 종들은 정탐꾼이 아니니이다
13절 그들이 이르되 당신의 종 우리들은…
요셉 앞에서 스스로 엎드리고,
요셉에게 스스로를 “당신의 종”이라고 낮춰 부르고 있습니다.
요셉과 형들 사이에 주도권이 완전히 바뀐 반전이 일어났습니다.
3. 민족을 위한 하나님의 언약의 첫 걸음
형들을 바로 알아본 요셉이었으나
곧바로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형들을 애굽의 상황을 살피러 온 정탐꾼으로 몰아갑니다.
9절 …너희는 정탐꾼들이라 이 나라의 틈을 엿보려고 왔느니라
12절 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아니라 너희가 이 나라의 틈을 엿보러 왔느니라
14절 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너희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정탐꾼들이라 한 말이 이것이니라
그리고 형제들의 막내 아우 베냐민을 데려오라 하며,(15~16)
형들을 삼 일간 가두기까지 합니다. (17)
그것은 형들이 자신을 팔았던 죄를 뉘우치게 하기 위해서 라기 보다
먼저 베냐민을 데려오고 후에 다시 야곱을 비롯한 모든 가족을 애굽으로 데려오기 위해서 였습니다.
아브라함과 온 이스라엘을 위한 언약을 맺으시고 그것을 이루어가시는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하지만,
요셉의 이러한 계획은 하나님의 아브라함과 맺으신 언약을 이루기 위한 첫 걸음이 되었습니다.
(창 15:13~16)
13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반드시 알라 네 자손이 이방에서 객이 되어 그들을 섬기겠고 그들은 사백 년 동안 네 자손을 괴롭히리니
14 그들이 섬기는 나라를 내가 징벌할지며 그 후에 네 자손이 큰 재물을 이끌고 나오리라
15 너는 장수하다가 평안히 조상에게로 돌아가 장사될 것이요
16 네 자손은 사대 만에 이 땅으로 돌아오리니 이는 아모리 족속의 죄악이 아직 가득 차지 아니함이니라 하시더니
이스라엘인, 야곱의 가족들을 애굽으로 옮기심으로 큰 민족을 이루시고
다시 약속의 땅으로 돌아오게 하려는 하나님의 언약의 성취가 시작된 것입니다.
이 세상의 아주 작은 부분인 우리 한 사람의 삶은 보잘 것 없고
나를 향한 하나님의 뜻과 언약은 매우 작게 여겨지지만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택하여 이스라엘 민족을 약속하시고, 그에게서 모든 믿음의 자녀들이 나온 것처럼
작은 우리 한 사람의 삶을 이끌어 가시며,
크신 하나님의 뜻을 준비하시고 이루어 가십니다.
내게 주어진 삶의 모습을 통해서
내가 알지 못하는 더 크신 뜻과 계획을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을 기억하며,
내게 맡겨진 자리에서 묵묵히 주님의 일하심을 기대하며 기도하며 살아가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