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906 평안으로 답하시는 하나님 창 41:1-16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본문
2020.09.06(주일)
“평안으로 답하시는 하나님”
창 41:1~16
1 만 이 년 후에 바로가 꿈을 꾼즉 자기가 나일 강 가에 서 있는데
2 보니 아름답고 살진 일곱 암소가 강 가에서 올라와 갈밭에서 뜯어먹고
3 그 뒤에 또 흉하고 파리한 다른 일곱 암소가 나일 강 가에서 올라와 그 소와 함께 나일 강 가에 서 있더니
4 그 흉하고 파리한 소가 그 아름답고 살진 일곱 소를 먹은지라 바로가 곧 깨었다가
5 다시 잠이 들어 꿈을 꾸니 한 줄기에 무성하고 충실한 일곱 이삭이 나오고
6 그 후에 또 가늘고 동풍에 마른 일곱 이삭이 나오더니
7 그 가는 일곱 이삭이 무성하고 충실한 일곱 이삭을 삼킨지라 바로가 깬즉 꿈이라
8 아침에 그의 마음이 번민하여 사람을 보내어 애굽의 점술가와 현인들을 모두 불러 그들에게 그의 꿈을 말하였으나 그것을 바로에게 해석하는 자가 없었더라
9 술 맡은 관원장이 바로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가 오늘 내 죄를 기억하나이다
10 바로께서 종들에게 노하사 나와 떡 굽는 관원장을 친위대장의 집에 가두셨을 때에
11 나와 그가 하룻밤에 꿈을 꾼즉 각기 뜻이 있는 꿈이라
12 그 곳에 친위대장의 종 된 히브리 청년이 우리와 함께 있기로 우리가 그에게 말하매 그가 우리의 꿈을 풀되 그 꿈대로 각 사람에게 해석하더니
13 그 해석한 대로 되어 나는 복직되고 그는 매달렸나이다
14 이에 바로가 사람을 보내어 요셉을 부르매 그들이 급히 그를 옥에서 내 놓은지라 요셉이 곧 수염을 깎고 그의 옷을 갈아 입고 바로에게 들어가니
15 바로가 요셉에게 이르되 내가 한 꿈을 꾸었으나 그것을 해석하는 자가 없더니 들은즉 너는 꿈을 들으면 능히 푼다 하더라
16 요셉이 바로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바로에게 평안한 대답을 하시리이다
———————————————————————
1. 해석할 수 없는 꿈
어느 날 밤, 애굽의 왕 바로는 두 번에 걸쳐 꿈을 꿉니다.
왕이 꾼 꿈, 게다가 반복하여 꾼 꿈,
나라의 앞날에 무언가 심상치 않은 일을 가져올 듯한 끔찍한 분위기의 꿈에 바로 왕은 그 의미를 찾으려 합니다.
8절 아침에 그의 마음이 번민하여 사람을 보내어 애굽의 점술가와 현인들을 모두 불러 그들에게 그의 꿈을 말하였으나 그것을 바로에게 해석하는 자가 없었더라
당시 애굽은 최고의 대국이었고, 바로는 그 대국에서 최고 권위를 누리던 사람,
사람들이 신처럼 떠받드는 존재였습니다.
그러한 그가 아침에 일어나자 전국의 모든 점술가들과 지혜자들을 불러 모아
그리고 자신의 꿈을 해석할 자를 찾습니다.
애굽에서 바로가 자신의 꿈을 해석할 사람을 필요로 찾는 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그 안에서 신적인 존재로 여겨졌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꿈의 의미를 분명하게 다 알고, 사람들에게 해석해서 알려줄 수 있는 존재였어야 합니다.
그러한 그가 자신의 꿈이 어떠한지 알 수 없었고,
그가 불러 모은 전국의 점술가들과 지혜자들의 지혜와 능력으로도 해석할 수 없습니다.
이것은 신이라 불리는 바로가 결국 참된 신, 참된 왕이 아니라는 것을 일깨워 줍니다.
그리고 그가 찾는 이 세상의 방법이 얼마나 무능한가를 보여줍니다.
2. 요셉의 극적인 등장
왕도,
이 세상의 지혜자들과 점술가들 어느 누구도 꿈을 해석하지 못하여 번민하던 그 때에,
술 맡은 관원장의 머릿속에 요셉이 떠오릅니다.
2년 전, 어두운 감옥에서 자신과 떡 굽는 관원장의 꿈을 기가 막히게 해석했던 그 소년,
그를 바로에게 소개합니다.
10절 바로께서 종들에게 노하사 나와 떡 굽는 관원장을 친위대장의 집에 가두셨을 때에
11절 나와 그가 하룻밤에 꿈을 꾼즉 각기 뜻이 있는 꿈이라
12절 그 곳에 친위대장의 종 된 히브리 청년이 우리와 함께 있기로 우리가 그에게 말하매 그가 우리의 꿈을 풀되 그 꿈대로 각 사람에게 해석하더니
13절 그 해석한 대로 되어 나는 복직되고 그는 매달렸나이다
그 소식을 들은 바로는 요셉을 급히 부릅니다. (14)
꿈의 내용이 어떠한지 그것 둘째 문제고,
꿈을 해석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난 것에 바로는 안심했을 것입니다.
요셉의 등장은 매우 극적인 등장이었습니다.
1) 기다림과 아픔의 시간을 지나고
술 맡은 관원장과 떡 굽는 관원장의 꿈을 풀어줄 때,
요셉은 술 맡은 관원장에게 부탁했습니다.
(창 40:14) 당신이 잘 되시거든 나를 생각하고 내게 은혜를 베풀어서 내 사정을 바로에게 아뢰어 이 집에서 나를 건져 주소서
그를 통해 나의 억울함이 풀어지기를,
이 어둡고, 답답한 구덩이(옥)에서 나가게 되기를 바라면서...
그러나 당시 술맡은 관원장은 그 약속을 잊었습니다. (창 40:21)
그로부터 2년 뒤 요셉은 나오게 된 것입니다.
요셉에게 2년의 시간은 어떠했을까요?
그 기다림이 답답했을 것이고,
자신을 잊어버린 사람이 서운하고, 밉기도 했을 것입니다.
또 다시 언제가 될 지 모르는 그곳을 나가게 될 날을 기다리며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살아냈을 것입니다.
2) 바로와 애굽의 점술가들과 지혜자들 앞에 선 히브리 청년
그런 2년의 시간, 기다림에 대한 답이 주어졌습니다.
옥을 나오게 된 요셉은 사람들 앞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술 맡은 관원장의 소개에서 알 수 있듯
요셉은 “친위대장의 종 된 히브리 청년” 입니다.
일개 노예가, 그것도 저 조그만 민족, 히브리인 중 한 사람인 저 젊은 청년이
신적인 존재로 여겨지는 바로와
그 큰 제국의 방방곡곡에서 다 모인 점술가들과 지혜자들 앞에
꿈을 해석하는 전문가로 섰습니다.
15절 바로가 요셉에게 이르되 내가 한 꿈을 꾸었으나 그것을 해석하는 자가 없더니 들은즉 너는 꿈을 들으면 능히 푼다 하더라
모두가 그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일찍이 요셉의 형들은 그를 조롱하고 비난 하는 말로 그를 이렇게 불렀습니다.
“서로 이르되 꿈꾸는 자가 오는도다” (창 37:19)
“꿈 꾸는 자”
이 말의 본래 의미는 “꿈들의 주인”, “꿈의 마스터”입니다.
형들의 미움과 시기에서 나왔던 말이
수많은 고난과 억울함,
기다림의 시간을 거쳐 지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바로와 애굽의 모든 점술가, 지혜자들 앞에
꿈의 달인으로서 섰습니다.
3. 진정한 해결로 평안을 주시는 분, 하나님
16절 …내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바로에게 평안한 대답을 하시리이다
사람들 앞에 주목을 받으며 서게 된 요셉,
그러나 그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감옥 안에서 두 관원장의 꿈을 듣고 해석할 때에도 그는 같은 고백을 했습니다.
(창 40:8) …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해석은 하나님께 있지 아니하니이까 청하건대 내게 이르소서
바로와 사람들 앞에 서 있는 것은 요셉이지만
요셉에게 꿈을 해석하게 하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스스로도,
그리고 세상의 지혜와 능력으로도 해결할 수 없던 문제의 답을
하나님께서 요셉을 통하여 주십니다.
번민으로 가득한 삶에 평안(샬롬)을 허락하셨습니다.
그 문제를 가지고 있던 바로 뿐 아니라,
오랜 시간을 의미도 모른체 꿈을 간직하고,
어려운 시간을 걸어야 했던 요셉에게도 평안으로 답하셨습니다.
술 맡은 관원장이 복직된 후에 요셉이 보낸 2년의 시간,
아니 형들의 시기로 구덩이에 들어갔다가 애굽에 노예로 팔리고,
억울한 누명으로 감옥에 들어간 뒤, 또 다시 기다려야 했던 시간들은
하나님께서 요셉에게 주신 꿈을 이루어가시는 시간이었고,
요셉에게는 하나님을 더욱 알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지금 우리는 어떤 시간을 보내고 있나요?
어떤 문제로 고민하며,
어떤 어려움의 시기를 지나고 있나요?
하나님께 우리의 답이 되어주십니다.
만물의 창조자요, 주관자이시며, 우리의 아버지, 선한 목자 되신 주님께서
우리가 보내는 시간을, 우리 앞에 있는 문제를 평안으로 마무리하게 하십니다.
오늘도 그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안을 누리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