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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27 소리 없는 하나님의 확성기 (랍사게의 심리전) 사 36: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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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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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7일 매일성경] 

 

소리 없는 하나님의 확성기 (랍사게의 심리전) 

 

사36:1 히스기야 왕 십사년에 앗수르 왕 산헤립이 올라와서 유다의 모든 견고한 성을 쳐서 취하니라

사36:2 앗수르 왕이 라기스에서부터 랍사게를 예루살렘으로 보내되 대군을 거느리고 히스기야 왕에게로 가게 하매 그가 윗못 수도 곁 세탁자의 밭 큰 길에 서매

사36:3 힐기야의 아들 왕궁 맡은 자 엘리아김과 서기관 셉나와 아삽의 아들 사관 요아가 그에게 나아가니라

사36:4 랍사게가 그들에게 이르되 이제 히스기야에게 말하라 대왕 앗수르 왕이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네가 믿는 바 그 믿는 것이 무엇이냐

사36:5 내가 말하노니 네가 족히 싸울 계략과 용맹이 있노라 함은 입술에 붙은 말뿐이니라 네가 이제 누구를 믿고 나를 반역하느냐

사36:6 보라 네가 애굽을 믿는도다 그것은 상한 갈대 지팡이와 같은 것이라 사람이 그것을 의지하면 손이 찔리리니 애굽 왕 바로는 그를 믿는 모든 자에게 이와 같으니라

사36:7 혹시 네가 내게 이르기를 우리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신뢰하노라 하리라마는 그는 그의 산당과 제단을 히스기야가 제하여 버리고 유다와 예루살렘에 명령하기를 너희는 이 제단 앞에서만 예배하라 하던 그 신이 아니냐 하셨느니라

사36:8 그러므로 이제 청하노니 내 주 앗수르 왕과 내기하라 내가 네게 말 이천 필을 주어도 너는 그 탈 자를 능히 내지 못하리라

사36:9 그런즉 네가 어찌 내 주의 종 가운데 극히 작은 총독 한 사람인들 물리칠 수 있으랴 어찌 애굽을 믿고 병거와 기병을 얻으려 하느냐

사36:10 내가 이제 올라와서 이 땅을 멸하는 것이 여호와의 뜻이 없음이겠느냐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기를 올라가 그 땅을 쳐서 멸하라 하셨느니라 하니라

사36:11 이에 엘리아김과 셉나와 요아가 랍사게에게 이르되 우리가 아람 방언을 아오니 청하건대 그 방언으로 당신의 종들에게 말하고 성 위에 있는 백성이 듣는 데에서 우리에게 유다 방언으로 말하지 마소서 하니

사36:12 랍사게가 이르되 내 주께서 이 일을 네 주와 네게만 말하라고 나를 보내신 것이냐 너희와 함께 자기의 대변을 먹으며 자기의 소변을 마실 성 위에 앉은 사람들에게도 하라고 보내신 것이 아니냐 하더라

사36:13 이에 랍사게가 일어서서 유다 방언으로 크게 외쳐 이르되 너희는 대왕 앗수르 왕의 말씀을 들으라

사36:14 왕의 말씀에 너희는 히스기야에게 미혹되지 말라 그가 능히 너희를 건지지 못할 것이니라

사36:15 히스기야가 너희에게 여호와를 신뢰하게 하려는 것을 따르지 말라 그가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반드시 우리를 건지시리니 이 성이 앗수르 왕의 손에 넘어가지 아니하리라 할지라도

사36:16 히스기야의 말을 듣지 말라 앗수르 왕이 또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내게 항복하고 내게로 나아오라 그리하면 너희가 각각 자기의 포도와 자기의 무화과를 먹을 것이며 각각 자기의 우물 물을 마실 것이요

사36:17 내가 와서 너희를 너희 본토와 같이 곡식과 포도주와 떡과 포도원이 있는 땅에 옮기기까지 하리라

사36:18 혹시 히스기야가 너희에게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를 건지시리라 할지라도 속지 말라 열국의 신들 중에 자기의 땅을 앗수르 왕의 손에서 건진 자가 있느냐

사36:19 하맛과 아르밧의 신들이 어디 있느냐 스발와임의 신들이 어디 있느냐 그들이 사마리아를 내 손에서 건졌느냐

사36:20 이 열방의 신들 중에 어떤 신이 자기의 나라를 내 손에서 건져냈기에 여호와가 능히 예루살렘을 내 손에서 건지겠느냐 하셨느니라 하니라

사36:21 그러나 그들이 잠잠하여 한 말도 대답하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왕이 그들에게 명령하여 대답하지 말라 하였음이었더라

사36:22 그 때에 힐기야의 아들 왕궁 맡은 자 엘리아김과 서기관 셉나와 아삽의 아들 사관 요아가 자기의 옷을 찢고 히스기야에게 나아가서 랍사게의 말을 그에게 전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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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이사야서는 6-8장을 제외하고는 모두 선지자의 예언(신탁)이었습니다.

오늘부터 시작되는 36-39장은 유다의 역사를 기록한 이야기(설화)체 형식으로 진행 됩니다.

9월부터 창세기 본문이 시작되니, 이제 계속 성경의 역사 속에 나타난 사람과 사건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게 됩니다.

 

오늘 36장의 시작부터 한 시점을 알려 줍니다.

사36:1 히스기야 왕 십사년에 앗수르 왕 산헤립이 올라와서 유다의 모든 견고한 성을 쳐서 취하니라

 

이때는 기원전 701년입니다. 이 때 유다는 심각한 국가적 위기에 봉착합니다.

지금껏 유다를 위협한 앗수르가 드디어 예루살렘을 포위하고 항복을 종용하기 때문입니다(왕하 18:13-28, 대하 32장)

 

앗수르 왕 산헤립이 서방 원정길에 올라 고대 근동 국가들을 다 무릎꿇리고 지중해 연안 라기스(2절)까지 진출했습니다.

산헤립은 사령관 랍사게를 보내 먼저 협상을 펼쳐서 유다의 항복을 받아내려 했습니다.

 

백제 황산벌 전투를 앞에 둔 계백과 신라의 김유신,

조선 병자호란 당시 인조를 위협한 남한산성 앞의 징기스칸과 용골대의 모습이 연상됩니다.

 

랍사게는 먼저 유다의 대표들과 외교적 협상을 펼칩니다.

오늘 36장이 바로 이 협상, 즉 랍사게가 벌인 심리전의 내용입니다.

 

1. 협상의 자리가 심상찮다.

그런데 이 협상 장소가 심상찮습니다.

사36:2 앗수르 왕이 라기스에서부터 랍사게를 예루살렘으로 보내되 대군을 거느리고 히스기야 왕에게로 가게 하매 그가 윗못 수도 곁 세탁자의 밭 큰 길에 서매

 

이곳은 선지자 이사야가 유다의 선왕 아하스를 만나 시리아-에브라임 동맹군을 두려워 말고 하나님만 의지하라고 권고했던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사7:3 그 때에 여호와께서 이사야에게 이르시되 너와 네 아들 스알야숩은 윗못 수도 끝 세탁자의 밭 큰 길에 나가서 아하스를 만나

사7:4 그에게 이르기를 너는 삼가며 조용하라 르신과 아람과 르말리야의 아들이 심히 노할지라도 이들은 연기 나는 두 부지깽이 그루터기에 불과하니 두려워하지 말며 낙심하지 말라

 

당시 아하스왕은 이사야의 말, 곧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않고 앗수르를 의지했습니다.

그토록 앗수르의 도움을 구했던 그 장소가 결국은 수치와 모욕의 장소가 된 것입니다.

 

아하스의 아들 히스기야는 앗수르를 의지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지금껏 우리가 보아온대로, 유다의 대신들과 백성들은 앗수르를, 이제는 남쪽의 애굽을 의지하려 했습니다.

이러한 불신과 불순종의 보응을 이 대신들과 백성들이 그대로 받게 된 것입니다.

 

광화문집회가 촉발한 코로나19의 확산, 그 중심에 교회가 있다는 비난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한국교계는 사회로부터 지탄을 받아 왔습니다.

인터넷에서 제기되는, 또한 사회 곳곳에서 들려오는 비난의 확성기를 온몸으로 받으며

어떤 생각, 어떤 마음이 드십니까?

마음이 저미고 한숨이 터져나오면서 동시에

‘하나님 ... 왜 잠잠하십니까 ... 

세상의 이 모진 소리에 어찌 침묵하십니까...’

읖조리지는 않으십니까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하나님은 그분의 성품과 뜻을 그대로 진행하고 계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힘이 없으신 것이 아니라, 말씀을 그치신 것입니다.

 

결국 불신자요 패악자인 랍사게의 확성기만 남아 

우리 귀를 때리고 있습니다.

 

윗못 수도 곁 세탁자의 밭 큰 길에서 이미 선지자가 하나님을 대언하여 이른 그 말씀에 경청하지도 순종하지도 않은 보응을 지금 바로 그 자리에서 그대로 받고 있는 것이죠.

 

갈6:7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업신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신앙의 노란불이 켜졌을 때 빨리 멈춰야 합니다.

지금이라도, 돌이켜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경고에 귀울이고 돌이키지 않은 그 결과를

랍사게의 소리로, 불신자들의 비난으로 받을 때 지금이라도 돌이켜야 합니다.

 

2. 불신자들의 뻔뻔함과 오만함

그렇다면, 랍사게는 의로운가요?

하나님께서 유다를 체벌하시는 몽둥이 앗수르와 산헤립은 공정한 자들인가요?

 

그의 오만한 언사를 보십시오.

사36:7 혹시 네가 내게 이르기를 우리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신뢰하노라 하리라마는

사36:15 히스기야가 너희에게 여호와를 신뢰하게 하려는 것을 따르지 말라 그가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반드시 우리를 건지시리니 이 성이 앗수르 왕의 손에 넘어가지 아니하리라 할지라도

사36:16 히스기야의 말을 듣지 말라 앗수르 왕이 또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내게 항복하고 내게로 나아오라

 

그는 유다 고관들의 간곡한 청원도 무시해 버립니다.

사36:11 이에 엘리아김과 셉나와 요아가 랍사게에게 이르되 우리가 아람 방언을 아오니 청하건대 그 방언으로 당신의 종들에게 말하고 성 위에 있는 백성이 듣는 데에서 우리에게 유다 방언으로 말하지 마소서 하니

사36:12 랍사게가 이르되 내 주께서 이 일을 네 주와 네게만 말하라고 나를 보내신 것이냐 너희와 함께 자기의 대변을 먹으며 자기의 소변을 마실 성 위에 앉은 사람들에게도 하라고 보내신 것이 아니냐 하더라

사36:13 이에 랍사게가 일어서서 유다 방언으로 크게 외쳐 이르되 너희는 대왕 앗수르 왕의 말씀을 들으라

 

일부러 백성들이 다 들을 수 있도록 유다말로 달콤한 사탕을 내밉니다.

16 그리하면 너희가 각각 자기의 포도와 자기의 무화과를 먹을 것이며 각각 자기의 우물 물을 마실 것이요

사36:17 내가 와서 너희를 너희 본토와 같이 곡식과 포도주와 떡과 포도원이 있는 땅에 옮기기까지 하리라

 

그러나 그의 방자함은 감출 수가 없습니다.

사36:19 하맛과 아르밧의 신들이 어디 있느냐 스발와임의 신들이 어디 있느냐 그들이 사마리아를 내 손에서 건졌느냐

사36:20 이 열방의 신들 중에 어떤 신이 자기의 나라를 내 손에서 건져냈기에 여호와가 능히 예루살렘을 내 손에서 건지겠느냐 하셨느니라 하니라

 

하나님을 무력한 이방의 신들과 같은 취급을 하고 격하시키는 그의 태도는

오늘 불신자들의 그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불순종에서 미끄러진 우리의 민낯을 직시하고, 

부끄러운 길에서 돌이키되

결코 비굴하지는 맙시다.

 

주께서 우리에게 소망을 주십니다.

갈6:7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업신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갈6:8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질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

갈6:9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하나님의 선으로 아름다운 열매, 포도 열매를 맺히길 결코 포기하지 맙시다.

결국 하나님의 때에, 반드시 거두게 될 것입니다.

 

마7:17 이와 같이 좋은 나무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못된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