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24 옮겨지지 않을 장막을 소망하며 사 33: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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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24(월)
“옮겨지지 않을 장막을 소망하며”
사 33:1~24
1 너 학대를 당하지 아니하고도 학대하며 속이고도 속임을 당하지 아니하는 자여 화 있을진저 네가 학대하기를 그치면 네가 학대를 당할 것이며 네가 속이기를 그치면 사람이 너를 속이리라
2 여호와여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소서 우리가 주를 앙망하오니 주는 아침마다 우리의 팔이 되시며 환난 때에 우리의 구원이 되소서
3 요란한 소리로 말미암아 민족들이 도망하며 주께서 일어나심으로 말미암아 나라들이 흩어졌나이다
4 황충의 떼 같이 사람이 너희의 노략물을 모을 것이며 메뚜기가 뛰어오름 같이 그들이 그 위로 뛰어오르리라
5 여호와께서는 지극히 존귀하시니 그는 높은 곳에 거하심이요 정의와 공의를 시온에 충만하게 하심이라
6 네 시대에 평안함이 있으며 구원과 지혜와 지식이 풍성할 것이니 여호와를 경외함이 네 보배니라
7 보라 그들의 용사가 밖에서 부르짖으며 평화의 사신들이 슬피 곡하며
8 대로가 황폐하여 행인이 끊어지며 대적이 조약을 파하고 성읍들을 멸시하며 사람을 생각하지 아니하며
9 땅이 슬퍼하고 쇠잔하며 레바논은 부끄러워하고 마르며 사론은 사막과 같고 바산과 갈멜은 나뭇잎을 떨어뜨리는도다
10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이제 일어나며 내가 이제 나를 높이며 내가 이제 지극히 높아지리니
11 너희가 겨를 잉태하고 짚을 해산할 것이며 너희의 호흡은 불이 되어 너희를 삼킬 것이며
12 민족들은 불에 굽는 횟돌 같겠고 잘라서 불에 사르는 가시나무 같으리로다
13 너희 먼 데에 있는 자들아 내가 행한 것을 들으라 너희 가까이에 있는 자들아 나의 권능을 알라
14 시온의 죄인들이 두려워하며 경건하지 아니한 자들이 떨며 이르기를 우리 중에 누가 삼키는 불과 함께 거하겠으며 우리 중에 누가 영영히 타는 것과 함께 거하리요 하도다
15 오직 공의롭게 행하는 자, 정직히 말하는 자, 토색한 재물을 가증히 여기는 자, 손을 흔들어 뇌물을 받지 아니하는 자, 귀를 막아 피 흘리려는 꾀를 듣지 아니하는 자, 눈을 감아 악을 보지 아니하는 자,
16 그는 높은 곳에 거하리니 견고한 바위가 그의 요새가 되며 그의 양식은 공급되고 그의 물은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17 네 눈은 왕을 그의 아름다운 가운데에서 보며 광활한 땅을 눈으로 보겠고
18 네 마음은 두려워하던 것을 생각해 내리라 계산하던 자가 어디 있느냐 공세를 계량하던 자가 어디 있느냐 망대를 계수하던 자가 어디 있느냐
19 네가 강포한 백성을 보지 아니하리라 그 백성은 방언이 어려워 네가 알아듣지 못하며 말이 이상하여 네가 깨닫지 못하는 자니라
20 우리 절기의 시온 성을 보라 네 눈이 안정된 처소인 예루살렘을 보리니 그것은 옮겨지지 아니할 장막이라 그 말뚝이 영영히 뽑히지 아니할 것이요 그 줄이 하나도 끊어지지 아니할 것이며
21 여호와는 거기에 위엄 중에 우리와 함께 계시리니 그 곳에는 여러 강과 큰 호수가 있으나 노 젓는 배나 큰 배가 통행하지 못하리라
22 대저 여호와는 우리 재판장이시요 여호와는 우리에게 율법을 세우신 이요 여호와는 우리의 왕이시니 그가 우리를 구원하실 것임이라
23 네 돛대 줄이 풀렸으니 돛대의 밑을 튼튼히 하지 못하였고 돛을 달지 못하였느니라 때가 되면 많은 재물을 탈취하여 나누리니 저는 자도 그 재물을 취할 것이며
24 그 거주민은 내가 병들었노라 하지 아니할 것이라 거기에 사는 백성이 사죄함을 받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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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당연하던 일상이 당연하지 않게 되어버린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정치, 경제를 넘어 종교에 이르기까지
주변의 것들이 하나 둘씩 흔들리고 어그러지면서
우리들의 실상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우리는 과연 무엇을 의지하고 있었느냐
오늘 선지자는 이렇게 외치고 있습니다.
“여호와여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소서”
환난 가운데 있지만, 그 속에서 구원을 주실 유일한 분을 바라보지 못하는 공동체를 대표하여
하나님께 구원을 구하고 있습니다.
온 국민, 전 세계가 어려워하고, 고통의 시간을 보내는 그 속에서 우리가 구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보여주고 있습니다.
1. 절망적인 현실의 상황
7절 보라 그들의 용사가 밖에서 부르짖으며 평화의 사신들이 슬피 곡하며
8절 대로가 황폐하여 행인이 끊어지며 대적이 조약을 파하고 성읍들을 멸시하며 사람을 생각하지 아니하며
9절 땅이 슬퍼하고 쇠잔하며 레바논은 부끄러워하고 마르며 사론은 사막과 같고 바산과 갈멜은 나뭇잎을 떨어뜨리는도다
현실의 상황은 매우 암울합니다. 어디로도 피해갈 길이 없습니다.
군사들은 울부짖으며 화평을 위해 파송된 사신들은 슬피 울고 있습니다. (7)
계속되는 앗수르의 남하에 유다는 애굽이라는 전통적인 강대국에 손을 내밀며, 그 동맹의 힘으로써 현재의 사태를 헤쳐나가기를 믿었고,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뜻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앗수르는 바로 코 앞에까지 내려와서 유다를 둘러 진을 치고 있습니다.
군사력이나 외교책도 이제 소용이 없습니다. 이후로 더는 협상의 가능성도 없습니다.
그 결과 길들은 황폐해지고, 모든 사람들은 숨죽이고 두문불출하며 언제 공격이 이어질지 두려워 떨며 기다립니다. (8)
레바논, 사론, 바산, 갈멜은 비가 풍족하게 내리는 기름진 땅입니다.
그곳에 조차 비가 내리지 않고, 마른, 황량해진 상황을 보여줍니다. (9)
지금의 상황이 그렇게 다가옵니다.
국가의 발빠른 대처와 국민들의 협조로 인해 세계적으로 모범적인 사례로 꼽히며,
최악의 상황에서 금방 회복될 것으로 기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곳 저곳에서 터지는 집단 감염으로 인해 이전보다 더 큰 좌절감에 빠집니다.
이제 이것이 언제 끝나게 될지, 어떻게 살아가야 할 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마치 앗수르 군대에 둘러싸여 언제 함락될 지 두려움에 떨고 있는 유다의 백성들과 비슷합니다.
그러나 그 고난 중에 있는 자들에게,
눈 앞에 보이는 어둡고 무거운 현실에서 좌절하고, 그것에 걸려 넘어지지 않을 소망이 우리들에게 있음을 분명히 선포하십니다.
2. 여호와께서 일어나 다스리심
10절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이제 일어나며 내가 이제 나를 높이며 내가 이제 지극히 높아지리니
하나님께서 친히 일어나 스스로를 높이시며,
이제 우리의 눈으로는 아름다운 가운데 서는 왕으로서 다시 서심을 볼 것이라 합니다 (17)
이스라엘의 진정한 왕은 하나님이십니다.
사울을 시작으로 이스라엘에 많은 왕들이 있었지만, 그들은 백성들의 요구에 하나님께서 허락하시고 택하신 왕들이지 진정으로 이스라엘 나라를 통치하시고, 지키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이제 하나님께서 그 다스리심을 다시 보이십니다.
하나님의 다스리심에 상황은 전혀 달라집니다.
앗수르와 애굽 등 자신의 의지할 나라에 조공으로 바치기 위해 돈과 귀금속 등을 계산하던 자들도,
망대를 세워 적의 움직임을 파악하려던 자들도,
강한 힘으로 들어와 하나님의 백성들을 위협하던 자들도 더이상 보이지 않습니다.(18-19)
하나님께서 다스리시는 그곳은 “옮겨지지 아니할 장막”입니다.
20절 우리 절기의 시온 성을 보라 네 눈이 안정된 처소인 예루살렘을 보리니 그것은 옮겨지지 아니할 장막이라 그 말뚝이 영영히 뽑히지 아니할 것이요 그 줄이 하나도 끊어지지 아니할 것이며
이스라엘의 목자들은 한 곳에 오래 정착하여 사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환경적으로 그럴 수가 없습니다.
광야가 많고, 비가 많이 내리지 않는 이스라엘 나라의 특성상 호주나 뉴질랜드 같은 나라와 다르게 한 곳에서 계속해서 자라는 풀을 뜯게 할 수 없습니다.
온 광야, 온 땅 어디든 풀이 있는 곳을 찾아 이동합니다.
하루 이틀, 며칠을 머물며 양들에게 풀을 먹이다가 주변 풀들을 먹이면 또 다른 풀이 있는 곳으로 이동합니다.
이스라엘 민족도 그런 처지였습니다.
하란을 떠나 온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약속의 땅을 얻고도 이 곳 저곳 머물렀던 것처럼,
애굽에서 나온 백성들이 광야에서 40년을 떠돌며 지냈던 거처럼 말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장막을 옮길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말뚝을 영원히 뽑지 않아도 됩니다.
하나님께서 신실한 목자되어 주셔서 그분의 양인 백성들을 보호하시고, 끊임없이 꼴을 공급하시니 완전하고 안전한 거처가 되십니다.
다른 헛된 안전을 따라 이 곳 저곳을 다니다가 힘도 잃고, 다 잃어버린 이스라엘 백성들이 영원한 거처에서 참된 안전과 풍요를 누리게 됩니다.
21절 여호와는 거기에 위엄 중에 우리와 함께 계시리니…
임마누엘 하나님께서 그곳에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분의 백성을 구원하시는 여호와께서 백성들과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잘 아는 시편 23편에서 다윗도 그렇게 노래합니다.
(시 23:1~2)
1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2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만한 물가로 인도하시는도다
그 하나님이 오늘 우리의 하나님이십니다.
돈, 힘, 유능해보이는 정치지도자, 화려한 말들로 현혹하는 사람들을 따라다니던 우리가
완전하게 안전과 평화를 누릴 수 있는 것은 하나님 품 안입니다.
22절 대저 여호와는 우리 재판장이시요 여호와는 우리에게 율법을 세우신 이요 여호와는 우리의 왕이시니 그가 우리를 구원하실 것임이라
인간 재판관은 완전히 공정하거나, 완전히 정의롭지 못합니다.
사람들이 세운 지도자도 완벽하게 우리를 다스릴 수 없습니다.
어느 부분은 부족하고, 어떤 부분은 미비합니다.
그러나 온 천지 만물을 지으시고 다스리시는 하나님은 완전한 재판장이시며 왕이십니다.
3. 환난 중에 구할 성도의 기도
오늘의 이 환난 중에,
이 고통 속에서 우리가 구해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다시 옮겨지지 않을 장막에 우리를 머물게 하시며, 그곳에서 우리의 지키시고, 채우시는 하나님
그분께서 우리에게 베푸실 은혜입니다.
2절 여호와여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소서 우리가 주를 앙망하오니 주는 아침마다 우리의 팔이 되시며 환난 때에 우리의 구원이 되소서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주신 기도에서
“일용할 양식”을 구하듯,
매일 아침마다 우리의 능력의 근원되신 하나님께 은혜를 구하며 돌보심을 바라는 것,
오늘 이 고통 가운데 하나님의 자녀인 성도들의 기도입니다.
6절 네 시대에 평안함이 있으며 구원과 지혜와 지식이 풍성할 것이니 여호와를 경외함이 네 보배니라
그 안에 평안과 구원, 지혜가 있습니다.
현실의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앗수르가 이스라엘을 둘러싸고 있듯
우리 앞에 코로나19가, 어수선한 경제 상황이, 알 수 없는 세계의 정세,
그리고 보이지 않는 나의 미래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 자리에 우리와 함께 계시며,
그곳을 옮겨지지 않을 장막으로 만드실 하나님이 계십니다.
하나님의 존재가 우리의 참 소망입니다.
오늘도 그 하나님을 기억하며,
“하나님, 오늘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소서” 기도함으로
하나님께서 주시는 능력과 은혜 안에서 승리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