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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7 인자와 진실하신 날개 아래 시 3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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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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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7(화)

 

“인자와 진실하신 날개 아래”

 

시 36:1~12

[여호와의 종 다윗의 시, 인도자를 따라 부르는 노래]

  1 악인의 죄가 그의 마음속으로 이르기를 그의 눈에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빛이 없다 하니

  2 그가 스스로 자랑하기를 자기의 죄악은 드러나지 아니하고 미워함을 받지도 아니하리라 함이로다

  3 그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죄악과 속임이라 그는 지혜와 선행을 그쳤도다

  4 그는 그의 침상에서 죄악을 꾀하며 스스로 악한 길에 서고 악을 거절하지 아니하는도다

  5 여호와여 주의 인자하심이 하늘에 있고 주의 진실하심이 공중에 사무쳤으며

  6 주의 의는 하나님의 산들과 같고 주의 심판은 큰 바다와 같으니이다 여호와여 주는 사람과 짐승을 구하여 주시나이다

  7 하나님이여 주의 인자하심이 어찌 그리 보배로우신지요 사람들이 주의 날개 그늘 아래에 피하나이다

  8 그들이 주의 집에 있는 살진 것으로 풍족할 것이라 주께서 주의 복락의 강물을 마시게 하시리이다

  9 진실로 생명의 원천이 주께 있사오니 주의 빛 안에서 우리가 빛을 보리이다

  10 주를 아는 자들에게 주의 인자하심을 계속 베푸시며 마음이 정직한 자에게 주의 공의를 베푸소서

  11 교만한 자의 발이 내게 이르지 못하게 하시며 악인들의 손이 나를 쫓아내지 못하게 하소서

  12 악을 행하는 자들이 거기서 넘어졌으니 엎드러지고 다시 일어날 수 없으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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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이 노랗게, 붉게 물든 것을 봅니다.

그 자체로도 이미 아름답지만 무덥고, 푸르렀던 여름과

가을 이후에 앙상하게 가지만 남고, 하얀 눈으로 뒤덮이는 겨울이 있기에

온 세상을 화려하게 물들인 가을의 단풍이 더 아름답게 다가옵니다.

 

밤이 깊으면 깊을수록 아침의 태앙은 온 세상을 더 밝게 비춰줍니다.

우리 주님의 진리와 은혜의 빛이 그렇습니다.

 

세상이 어두워지면 어두워질수록,

세상이 악해지면 악해질수록

진리는 더욱 더 분명하게 우리에게 전해집니다.

 

진리를 거스르고, 헛된 사상들이 더욱 만연할 때에

주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진리의 빛은 우리들을 더욱 더 분명하게 전해지고

세상이 험하고, 악해질수록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은혜와 인도하심은 더욱 두드러집니다.

 

오늘 우리가 살펴볼 말씀은

시인인 다윗이 이 세상, 특히 자기 주변을 감싸고 있는 악한 자들의 모습이 어떤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구원하시고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진실하심을 노래합니다.

 

이 말씀을 통해서 

어두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도 동일하게 은혜내려주시는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진실하심을 경험하는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1. 여호와를 두려워하지 않는 악인 (1~4)

 

  1절 악인의 죄가 그의 마음속으로 이르기를 그의 눈에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빛이 없다 하니

 

아주 분명합니다.

어떤 것이 악인의 모습인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 악인의 모습이다라고 합니다.

 

“악인의 죄가 그의 마음속으로 이르기를”라고 번역된 것의 원문의 의미를 다시 보면,

“내 마음 안에 있는 악인에 대한 반역의 말”이라합니다.

이것은 하나의 선언이고 신탁입니다.

 

하나님께서 선지자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전할 때와 같이 신탁, 선언이

지금 전해지고 있습니다.

악인들의 반역, 죄의 모습에 대해 선언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통해 악한 

이후에 나타날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분명하게 대조하게 됩니다.

 

“그의 눈에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빛이 없다.” 다시 말해, 그들에게는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의 존재에 대한 부정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는 것, 이 말은 이 악인들 안에 하나님을 알고, 존재를 인정하는 사람들도 포함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악인들의 철학. 기본적인 사상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음에 있다고 분명히 밝힙니다.

 

이어서 악인들의 악한 행위, 특성이 어떤지 알려줍니다.

 

  2절 그가 스스로 자랑하기를 자기의 죄악은 드러나지 아니하고 미워함을 받지도 아니하리라 함이로다

  3절 그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죄악과 속임이라 그는 지혜와 선행을 그쳤도다

  4절 그는 그의 침상에서 죄악을 꾀하며 스스로 악한 길에 서고 악을 거절하지 아니하는도다

 

 1) 자만, 자기 중심적 (2)

 그들의 삶의 중심은 자기입니다.

 창조주이시며 주인되시는 하나님의 자리에 자기가 있습니다.

 자기에 빠져 있어서 자신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돌아보지 못합니다.

 자신의 행위가 죄악 중에 있을 것이라는 생각조차 하지 못합니다.

 나는 너무 완벽하고,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2) 죄악과 속임

죄와 거짓만 있고, 지혜와 선함이 그 속에 없다고 합니다.

지혜의 근본인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그 속에는 참된 지혜가 있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을 받아들이지 않으니 그 속에 참된 것이 있을 수 없습니다.

진리가 아닌 죄와 거짓으로 스스로를 꾸미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죄악된 것들로 행함이 가득합니다.

 

 3) 죄악을 꾀함(계획) 

 마음으로 생각하고 계획하는 것이 다 악한 것들입니다.

 또한 악을 거절하지 않습니다.

 적극적으로 악에 참여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악한 것을 막지 않음으로 악에 동조합니다.

우리를 선하게 인도하시는 하나님이 없으니

그 삶은 곧 없어질 이 세상을 살아가는 자기 몸, 그리고 이 세상의 것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2. 하나님의 인자하심 (5~9)

 

악인들은 자기 중심적이고, 스스로를 드러내고 자랑하기 바쁘지만

시인이 의지하고, 노래하는 하나님은 어떠한가요?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진실하십니다.

 

  5절 여호와여 주의 인자하심이 하늘에 있고 주의 진실하심이 공중에 사무쳤으며

  6절 주의 의는 하나님의 산들과 같고 주의 심판은 큰 바다와 같으니이다 여호와여 주는 사람과 짐승을 구하여 주시나이다

 

인자하심은 하나님의 긍휼, 사랑, 자비로움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언약적 관계 안에 있는 사랑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이 세상 모두를 다 사랑하지만 하나님의 인자하심를 누리는 것은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다스리시고 보호하시는 그들입니다.

 

“진실하심”은 원래 의미적으로 보면, 하나님을 온전히 쫓고 신뢰할 수 있는 성품입니다.

결고 거짓되지 않으시고, 변하지 않으신 신실하심이 진실하심인데,

인자하심과 평행을 이루며 결국 같은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에게 베푸시는 하나님의 변하지 않는 사랑과 은혜입니다.

 

그것들이 “하늘에 있고, 공중에 사무쳤으며”한 것은 하나님의 인자와 진실하심이 저 멀리 하늘에, 떨어져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어마어마하게 높은 것, 지상에 있는 어떤 것보다도 훨씬 더 크고 높고 위대하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7절 하나님이여 주의 인자하심이 어찌 그리 보배로우신지요 사람들이 주의 날개 그늘 아래에 피하나이다

 

우리를 향한 사랑, 은혜, 신실하심이 너무 귀합니다. 

그래서 악인들과 다른 사람들은 주의 날개 그늘 아래로 나아갑니다.

 

  8절 그들이 주의 집에 있는 살진 것으로 풍족할 것이라 주께서 주의 복락의 강물을 마시게 하시리이다

 

“주의 집에 있음”은 주의 날개 그늘 아래에 들어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주님께서 거하시는 그 집안, 주님의 보호하심과 다스리심 아래 에서

주께서 준비하시고 베풀어주시는 복, 풍족함을 누리게 됩니다..

 

다윗은 사무엘 선지자로부터 기름부음을 받았지만 오랜 시간을 도망다니고, 이웃 나라에 피해 있는 등 어려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나가 정식으로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을 때, 역사적으로 부강한 나라를 다스리게 되었고, 하나님께서 그의 손에 승리를 주시고,

많은 것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그 다윗이 노래합니다.

주의 날개 그늘 아래, 주의 집에 있을 때에

살진 것을 주시고, 복을 누린다고 말입니다.

 

오늘 “인도자를 따르 부르는 노래”이라는 말씀의 표제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이 시는 다윗이 지었지만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이 함께 부르는 노래였습니다.

우리가 누리는 여호와의 인자하심은 이스라엘에게 허락된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것을 이스라엘 자손에게만 허락된 것은 아닙니다.

 

아브라함을 통해 모든 민족이 복을 얻게 하심 같이

오늘 우리들에게도 전해졌습니다.

그리고 이제 우리를 통해서 아직 그 날개 그늘 아래로 들어오지 못한 자들에게도 전해져야 할 것입니다.

 

  9절 진실로 생명의 원천이 주께 있사오니 주의 빛 안에서 우리가 빛을 보리이다

 

생명의 원천, 생명을 새롭게 하고 유지시키는 모든 것의 원천 주께 있습니다.

그 안에서 우리가 생명을 얻고, 참 평안을 누립니다.

악한 자들을 깨닫지 못하고, 이 세상, 내가 누리는 것들이 집중되어 있지만

우리는 인자하시고 진실하신 그 분,

그 하나님 품 안에 있는 것, 그것이 우리가 진정 바라보고, 쫓아야 할 것임을 노래합니다.

 

 

 3. 악인에게서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인자하심 (10~12)

 

  10절 주를 아는 자들에게 주의 인자하심을 계속 베푸시며 마음이 정직한 자에게 주의 공의를 베푸소서

 

“주를 아는 자들” “마음이 정직한 자” 같은 사람들입니다.

 

  1~4절에서 말하는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죄악과 속임으로 가득한 말과 계획을 세우기 바쁜 그들이 아닌 주를 아는 자,

 하나님을 경험하고, 하나님을 인정한 사람, 하나님 앞에서 그 마음을 정결하고 신실하게 지켜가고 있는 사람.

 다시 말해 주님을 온전히 쫓는 사람에게  계속해서 인자하심과 공의를 베풀어주십시오.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누리기는 하지만 계속 그 안에 있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우리들이 자주 사용하고, 이해할 수 있는 말로 바꾸어 말한다면,

“은혜를 더하여 주옵소서”

 

우리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잘 알지만

여전히 안에 죄악된 본성이 있고,

주변 대다수 사람들이 주님을 모르고, 이 세상의 가치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그런 악한 자들로 가득한 이 세상에서,

주의 날개 그늘 아래로 피하게 하시고, 우리를 구하시고, 살피시고, 도우소서 하는 것이

주님을 아는 우리가 기억하고 간구해야 할 것입니다.

 

악으로 가득한 세상,

역사적으로 이미 창세기 때에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지으시고 얼마 되지 않아

악이 세상에 들어오고 만연하여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좋았더라 했던 그 세상을 친히 멸하려 하셨습니다.

그 시대에 하나님을 온전히 믿고 따르는 노아가 있었습니다.

그를 통해 역사는 이어졌습니다.

 

일찍부터 세상은 진리를 멀리 하였습니다.

“신은 죽었다” 외친 철학자도 나타나고,

사람들은 점점 자기 자신과 내가 사는 이 시대,

내가 가지고 누릴 것들, 내가 가져야할 것들에만 집중하고 살고 있습니다.

이런 세상,

특별히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우리의 믿음, 신앙의 전통들을 지키는 것조차 어려운 시대에

우리가 구해야할 것은 주님의 인자하심과 진실하심이며

우리가 거해야 할 곳은 그 주님의 날개 아래 임을 보게 됩니다.

 

주의 은혜를 더하여 주시옵소서

인자하시고 진실하신 하나님,

우리가 주의 앞에, 날개 아래 가오니 우리에게 복을 더하여 주시옵소서

악인들, 저 세상 사람들과 같이 나만 바라보며, 나를 중심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주님을 바라보며 오늘도 신실하게 살아가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기도하며,

주님께 붙들려 선함 가운데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찬송가 304장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