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922 최선의 유산 - 야곱 축복(1) 창 49: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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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선의 유산 - 야곱 축복(1) 창 49,1-12
창49:1 야곱이 그 아들들을 불러 이르되 너희는 모이라 너희가 후일에 당할 일을 내가 너희에게 이르리라
창49:2 너희는 모여 들으라 야곱의 아들들아 너희 아버지 이스라엘에게 들을지어다
창49:3 르우벤아 너는 내 장자요 내 능력이요 내 기력의 시작이라 위풍이 월등하고 권능이 탁월하다마는
창49:4 물의 끓음 같았은즉 너는 탁월하지 못하리니 네가 아버지의 침상에 올라 더럽혔음이로다 그가 내 침상에 올랐었도다
창49:5 시므온과 레위는 형제요 그들의 칼은 폭력의 도구로다
창49:6 내 혼아 그들의 모의에 상관하지 말지어다 내 영광아 그들의 집회에 참여하지 말지어다 그들이 그들의 분노대로 사람을 죽이고 그들의 혈기대로 소의 발목 힘줄을 끊었음이로다
창49:7 그 노여움이 혹독하니 저주를 받을 것이요 분기가 맹렬하니 저주를 받을 것이라 내가 그들을 야곱 중에서 나누며 이스라엘 중에서 흩으리로다
창49:8 유다야 너는 네 형제의 찬송이 될지라 네 손이 네 원수의 목을 잡을 것이요 네 아버지의 아들들이 네 앞에 절하리로다
창49:9 유다는 사자 새끼로다 내 아들아 너는 움킨 것을 찢고 올라갔도다 그가 엎드리고 웅크림이 수사자 같고 암사자 같으니 누가 그를 범할 수 있으랴
창49:10 규가 유다를 떠나지 아니하며 통치자의 지팡이가 그 발 사이에서 떠나지 아니하기를 실로가 오시기까지 이르리니 그에게 모든 백성이 복종하리로다
창49:11 그의 나귀를 포도나무에 매며 그의 암나귀 새끼를 아름다운 포도나무에 맬 것이며 또 그 옷을 포도주에 빨며 그의 복장을 포도즙에 빨리로다
창49:12 그의 눈은 포도주로 인하여 붉겠고 그의 이는 우유로 말미암아 희리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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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자녀들에게 해 줄 수 있는 가장 큰 복이 무엇일까요?
돈이 최고의 시대, 아무래도 재산일까요?
자녀에게 좋은 것을 주고 싶은 것이 부모의 심정입니다.
행복을 추구하는 세속의 가족과 다른 경건한 가정에서의 참된 유산은 무엇일까요?
오늘 야곱이 생의 끝자락에서 아들들에게 흘려 보내는 축복에서 그 답을 보시기 바랍니다.
▣ 죽을 날이 임박한 야곱이 이제 그 아들 12지파를 불러 그들에게 마지막으로 축복합니다.
오늘과 내일 49장을 두 번에 걸쳐 묵상하는데요,
이 부분을 ‘야곱의 유언'이라고 하기도 하고, '야곱의 축복, 언약’ 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보다 구체적으로는 ‘야곱의 예언’ 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창49:1 야곱이 그 아들들을 불러 이르되 너희는 모이라 너희가 후일에 당할 일을 내가 너희에게 이르리라
“너희가 후일에 당할 일”
야곱이 제사장이자 선지자가 되어서 아들들에게 영적인 진리를 일깨우는 것입니다.
축복, 언약이라고 하면, 우리는 좋은 말, 긍정적인 미래에 대해 예고되길 기대합니다.
하지만, 오늘 이 아들들에게 남기는 야곱의 예언은 꼭 그렇지 만은 않습니다.
아들들 과거의 삶이 현재에도 연결되어 미래의 모습에까지 확장되고 있습니다.
▣ 본론 : 그 내용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1. 언약의 순서
르우벤부터 요셉에 이르기까지 야곱의 모든 아들이 야곱 앞에 무릎을 꿇습니다.
그런데, 여기 등장하는 아들들의 순서가 출생순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어제 말씀에서도, 장자보다 차자를 앞세우시는 하나님
므낫세보다 에브라임을, 에서보다 야곱을 앞세우신 하나님의 주권을 보았습니다.
오늘 12 아들들에게서도
그 순서가, 르우벤, 시므온, 레위, 유다, 스불론, 잇사갈 / 단, 갓, 아셀, / 납달리, / 요셉, 베냐민 으로 진행되는데요,
이것은 출생순서가 아니라 그들을 낳은 어미 (레아 / 빌하 / 실바 / 빌하 / 라헬)의 순서를 따릅니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먼저 난 자가 항상 먼저 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언약의 태를 여신 여인 레아를 앞세우셨음을 볼 수 있습니다.
사실 남편 사랑은 라헬이 받았지만,
30~33장에서 보면, 레아는 남편의 사랑을 받지 못함을 인해 오히려, 그 결핍을 하나님께로 가져가고, 더 하나님께 울부짖었습니다.
하나님은 이 여인의 가련한 신음을 들으시고, 레아의 태를 한껏 여셨으며
그 중에 약속의 지파, 유다 지파를 레아의 태를 통해 생산케 하신 것입니다.
여기서도, 무엇이 인생의 참된 복인지를 깨닫게 됩니다.
2. 인생 판결문
이어지는 내용에서 오늘 본문 단락에서는
르우벤 / 시므온과 레위 / 그리고 유다에 관한 예언이 나오고 있습니다.
(1) 르우벤
창49:3 르우벤아 너는 내 장자요 내 능력이요 내 기력의 시작이라 위풍이 월등하고 권능이 탁월하다마는
창49:4 물의 끓음 같았은즉 너는 탁월하지 못하리니 네가 아버지의 침상에 올라 더럽혔음이로다 그가 내 침상에 올랐었도다
르우벤은 야곱의 장자로서 형제들보다 선천적으로 탁월한 위엄과 명예를 가졌습니다.
그러나 그의 한 인생 궤적에 큰 오점이 있었으니, 그것은 아비의 침상을 더럽힌 것입니다.
창35:22 이스라엘이 그 땅에 거주할 때에 르우벤이 가서 그 아버지의 첩 빌하와 동침하매 이스라엘이 이를 들었더라 야곱의 아들은 열둘이라
참 기가 막히죠. 야곱이 벧엘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부흥을 경험하던 그 때
르우벤이 아버지의 위엄을 범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그는 장자권을 박탈당하게 되죠.
구덩이에서 요셉을 중보했던 그였지만,
훗날 베냐민을 중보하는 일에는 유다에게 그 역할을 빼앗기고 있습니다.
(2) 시므온과 레위
시므온과 레위 역시 아버지로부터 혹독한 저주를 받습니다.
창49:5 시므온과 레위는 형제요 그들의 칼은 폭력의 도구로다
창49:6 내 혼아 그들의 모의에 상관하지 말지어다 내 영광아 그들의 집회에 참여하지 말지어다 그들이 그들의 분노대로 사람을 죽이고 그들의 혈기대로 소의 발목 힘줄을 끊었음이로다
창49:7 그 노여움이 혹독하니 저주를 받을 것이요 분기가 맹렬하니 저주를 받을 것이라 내가 그들을 야곱 중에서 나누며 이스라엘 중에서 흩으리로다
이들 역시 범죄했습니다. “시므온과 레위는 형제요”
이들이 한 패가 되어서 피의 보복을 주도했습니다.
창 34장에 아버지 야곱이 화친하기로 했던 세겜 족속을 계략을 꾸며 한 순간에 몰살시켰습니다. 아버지의 뜻을 거스른 것이죠. 불순종한 것입니다.
결국, 르우벤이 박탈당한 장자권을 시므온이나 레위에게 넘어가야 했지만,
그 뒤 유다에게 승계됩니다.
함께 범죄했으니, 함께 그 심판을 받고 있습니다.
(3) 유다
결국, 이 유다가 그 장자권을 승계받아 하나님의 야속을 이어갑니다.
창49:8 유다야 너는 네 형제의 찬송이 될지라 네 손이 네 원수의 목을 잡을 것이요 네 아버지의 아들들이 네 앞에 절하리로다
8~9절은 유다의 탁월성과 지배권을 선포합니다.
창49:9 유다는 사자 새끼로다 내 아들아 너는 움킨 것을 찢고 올라갔도다 그가 엎드리고 웅크림이 수사자 같고 암사자 같으니 누가 그를 범할 수 있으랴
유다는 야곱 가족의 곡식이 끊어졌을 때, 베냐민의 생명이 애굽 총리에 넘겨질 위기에
영웅적인 용기를 내어 중보 사역을 감당했습니다. 이것이 사자의 표상으로 제시된 것이죠.
이어지는 10절에서는 유다 지파의 왕권,
그에게서 이스라엘의 통치자, 메시야가 태어날 것이 예언됩니다.
11절에서는, 그 유다 지파가 누릴 풍요와 번영이 그려지고 있습니다.
창49:11 그의 나귀를 포도나무에 매며 그의 암나귀 새끼를 아름다운 포도나무에 맬 것이며 또 그 옷을 포도주에 빨며 그의 복장을 포도즙에 빨리로다
창49:12 그의 눈은 포도주로 인하여 붉겠고 그의 이는 우유로 말미암아 희리로다
▣ 누구나 다 자녀에게 좋은 말, 복된 말만 해 주고 싶습니다.
책망하고 경고하길 바라는 부모는 없습니다.
이들의 앞날에 대해 야곱이 예언하면서도, 호흡이 거칠어지는 생명의 경각에도
유언으로 복이 아니라 저주를 전해야만 하는 야곱의 마음은 얼마나 찢어질까요...
칼빈 선생은 그의 ‘기독교 강요’ 1권 1장에서
하나님을 아는 것에서 출발해야 인간(자기 자신)에 대한 바른 지식이며
그것이 인간에게 참된 유익이며 필요한 것임을 증거하였습니다.
참으로 좋은 말, 복된 말은 자녀에게 하나님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성경에 계시된 하나님이 어떤 분이시고, 그분이 행하시는 방식을 나타내는 것이
바로 부모의 사명이며, 경건한 가정이 나아갈 길입니다.
야곱에게도 인간 아버지의 마음에 앞선 것이 하나님을 나타내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뜻이 그에게는 우선이었습니다.
야곱도 이 아들을 사랑했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보다 자녀를 더 사랑하지는 않았습니다.
히11:21 믿음으로 야곱은 죽을 때에 요셉의 각 아들에게 축복하고 그 지팡이 머리에 의지하여 경배하였으며
오늘 야곱은 성령으로 충만해져서 하나님의 뜻을 유언으로 남깁니다.
대상 28:9 내 아들 솔로몬아 너는 네 아버지의 하나님을 알고 온전한 마음과 기쁜 뜻으로 섬길지어다 여호와께서는 모든 마음을 감찰하사 모든 의도를 아시나니 네가 만일 그를 찾으면 만날 것이요 만일 네가 그를 버리면 그가 너를 영원히 버리시리라
사실 이것은 아들들의 인생판결문이었습니다.
그들이 살아온 지난 과거와 밀접히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야곱은 이들이 과거를 극복할 방도로서 경고와 축복의 메시지를 함께 담아주고 있습니다.
경건한 가정의 부모들이여
우리가 해 줄 수 있는 최고의, 최선의 유산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을 전해 주는 것입니다.
한 시라도 빨리, 긴급히, 그리고 심령을 담아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구원자로, 인생의 유일한 기업이심을 자녀들에게 증거해야 합니다.
나중에 땅을 치고, 과거를 후회하기 전에
참된 진리를 가감없이 증거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오히려, 멸망과 포로됨을 앞두고 있던 이스라엘에는 이사야나 예레미야 같은
경고하는 이들은 배척당하고,
‘평안하다 평안하다, 아무 일도 없을 것이다’ 거짓 증거하던 거짓 선지자들이 사람들에게 영예를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참 선지자는 하나님의 뜻을 증거합니다.
우리 인생의 참된 목적이 무엇입니까
잘 먹고 잘 살고, 내 가족 행복한 것이 목적이라면, 오늘과 같은 저주는 누구도 내뱉고 싶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 성경은 말씀합니다.
인생에 판결하신 하나님의 뜻을 나타내는 것, 그들을 죄에서 돌이키게 하는 것
그것이 진정 사랑하는 자녀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축복이다.
그리고 하나님을 증거하는 것이, 바로 하나님을 향한 경배이다. 라고 말입니다.
▣ 찬송 : 510 하나님의 진리 등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