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1일 매일성경]

친구같은 아빠인가요? 제사장같은 아버지신가요? 

창 48,8-22

창48:8 이스라엘이 요셉의 아들들을 보고 이르되 이들은 누구냐

창48:9 요셉이 그의 아버지에게 아뢰되 이는 하나님이 여기서 내게 주신 아들들이니이다 아버지가 이르되 그들을 데리고 내 앞으로 나아오라 내가 그들에게 축복하리라

창48:10 이스라엘의 눈이 나이로 말미암아 어두워서 보지 못하더라 요셉이 두 아들을 이끌어 아버지 앞으로 나아가니 이스라엘이 그들에게 입맞추고 그들을 안고

창48:11 요셉에게 이르되 내가 네 얼굴을 보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하였더니 하나님이 내게 내 자손까지도 보게 하셨도다

창48:12 요셉이 아버지의 무릎 사이에서 두 아들을 물러나게 하고 땅에 엎드려 절하고

창48:13 오른손으로는 에브라임을 이스라엘의 왼손을 향하게 하고 왼손으로는 므낫세를 이스라엘의 오른손을 향하게 하여 이끌어 그에게 가까이 나아가매

창48:14 이스라엘이 오른손을 펴서 차남 에브라임의 머리에 얹고 왼손을 펴서 므낫세의 머리에 얹으니 므낫세는 장자라도 팔을 엇바꾸어 얹었더라

창48:15 그가 요셉을 위하여 축복하여 이르되 내 조부 아브라함과 아버지 이삭이 섬기던 하나님, 나의 출생으로부터 지금까지 나를 기르신 하나님,

창48:16 나를 모든 환난에서 건지신 여호와의 사자께서 이 아이들에게 복을 주시오며 이들로 내 이름과 내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의 이름으로 칭하게 하시오며 이들이 세상에서 번식되게 하시기를 원하나이다

창48:17 요셉이 그 아버지가 오른손을 에브라임의 머리에 얹은 것을 보고 기뻐하지 아니하여 아버지의 손을 들어 에브라임의 머리에서 므낫세의 머리로 옮기고자하여

창48:18 그의 아버지에게 이르되 아버지여 그리 마옵소서 이는 장자이니 오른손을 그의 머리에 얹으소서 하였으나

창48:19 그의 아버지가 허락하지 아니하며 이르되 나도 안다 내 아들아 나도 안다 그도 한 족속이 되며 그도 크게 되려니와 그의 아우가 그보다 큰 자가 되고 그의 자손이 여러 민족을 이루리라 하고

창48:20 그 날에 그들에게 축복하여 이르되 이스라엘이 너로 말미암아 축복하기를 하나님이 네게 에브라임 같고 므낫세 같게 하시리라 하며 에브라임을 므낫세보다 앞세웠더라

창48:21 이스라엘이 요셉에게 또 이르되 나는 죽으나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계시사 너희를 인도하여 너희 조상의 땅으로 돌아가게 하시려니와

창48:22 내가 네게 네 형제보다 세겜 땅을 더 주었나니 이는 내가 내 칼과 활로 아모리 족속의 손에서 빼앗은 것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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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계출산률 1명 이하, 21세기 대한민국의 현실입니다. 

하나님은 생육하고 번성할 것을 명하셨지만

사회의 구조가 그렇지 못합니다. 

산업화시대에는 누나가 동생을 업어 기르고 

형이 동생의 아버지 역할을 하던 시대가 있었지만요... 

한 단위의 가정에서도 부모는 친구같은 아빠, 동무같은 엄마일뿐입니다. 

그러나 성경에서 그려지는 가정, 가장은 사뭇 다릅니다. 

야곱이 요셉의 두 아들 에브라임과 므낫세를 양자 삼았습니다. 

그들을 이스라엘의 12지파에 편입시켰습니다. 

그리고 오늘 이 두 아들에게 직접 축복합니다. 

1, 족장의 축복

성경에서 아버지는 제사장입니다. 

죽을 날이 임박하여 비록 눈이 흐려졌지만, 야곱은 자신의 마지막 힘을 다해 

침상에 걸터 앉은채로 이 두 아들의 머리에 손을 얹고 축복합니다. 

우리가 아브라함, 이삭, 야곱을 족장이라고 부르는데요, 

족장이라 함은 단지 자신을 아버지라 부르는 한 단위 가정만의 아버지가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종과 노예, 가축과 재산을 거느린 집단 공동체의 장이었습니다.

족장은 그 집안(가문)의 중심으로서(창 35:2), 하나님의 뜻을 가르치고(창 18:18-19) 

각종 제사와 종교 행위를 관장하던 제사장이기도 했습니다. (창 12:8; 14:19-22; 17:10-14), 

그래서 족장은 가족에게 축복과 저주권을 가지고도 있습니다. 

(욥 1:5) 『그 잔치 날이 지나면 욥이 그들을 불러다가 성결케 하되 아침에 일어나서 그들의 명수대로 번제를 드렸으니 이는 욥이 말하기를 혹시 내 아들들이 죄를 범하여 마음으로 하나님을 배반하였을까 함이라 욥의 행사가 항상 이러하였더라』

그래서 야곱이 목숨을 걸고서라도, 장자의 명분, 장자로서 아버지 이삭의 축복을 받아내려했던 것은 그만큼 자신도 족장이 되고 그 영적인 복과 권세를 가지려 했던 것이죠. 

족장은 하나님의 대리자였습니다.

따라서 족장이 후손을 축복하는 것은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이었고, 신앙의 귀한 전통이었습니다. 

지금은 예수님을 통해 왕 같은 제사장된 저와 여러분 모두가 영적 제사장으로서 

여러분 자녀들을 축복할 수 있습니다. 

2. 명분이 아니라 무상의 은혜

그런데 오늘 본문에도 이해하기 어려운 모습이 나옵니다. 

창48:12 요셉이 아버지의 무릎 사이에서 두 아들을 물러나게 하고 땅에 엎드려 절하고

창48:13 오른손으로는 에브라임을 이스라엘의 왼손을 향하게 하고 왼손으로는 므낫세를 이스라엘의 오른손을 향하게 하여 이끌어 그에게 가까이 나아가매

창48:14 이스라엘이 오른손을 펴서 차남 에브라임의 머리에 얹고 왼손을 펴서 므낫세의 머리에 얹으니 므낫세는 장자라도 팔을 엇바꾸어 얹었더라

장자가 므낫세고, 차자가 에브라임입니다. 

성경을 통틀어 보면, 오른손, 오른편이 영광과 축복을 상징합니다. 

시110:1 여호와께서 내 주께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 원수들로 네 발판이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오른쪽에 앉아 있으라 하셨도다 

마25:33 양은 그 오른편에 염소는 왼편에 두리라

지금도 우리 주님은 하나님 보좌 우편에서 우리를 중보하십니다. 

히1:3 이는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시요 그 본체의 형상이시라 그의 능력의 말씀으로 만물을 붙드시며 죄를 정결하게 하는 일을 하시고 높은 곳에 계신 지극히 크신 이의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따라서 야곱의 오른손, 우수는 장자인 므낫세에게

왼손, 좌수는 차자인 에브라임의 머리에 얹히고 축복을 받아야 정상입니다. 

그래서 요셉도 에브라임을 야곱의 왼손에, 므낫세를 오른손에 이끌었습니다. 

그런데 야곱이 손을 엇갈립니다. 

48:14 이스라엘이 오른손을 펴서 차남 에브라임의 머리에 얹고 왼손을 펴서 므낫세의 머리에 얹으니 므낫세는 장자라도 팔을 엇바꾸어 얹었더라

오른손을 차남 에브라임에, 왼손을 장자 므낫세에게 엇바꾸어 얹습니다. 

그러자 요셉이 아버지가 지금 눈이 어둡고 이 아이들과 익숙하지 않아서 그러신가 보다 하고 손을 옮기고자 했습니다. 

창48:17 요셉이 그 아버지가 오른손을 에브라임의 머리에 얹은 것을 보고 기뻐하지 아니하여 아버지의 손을 들어 에브라임의 머리에서 므낫세의 머리로 옮기고자하여

창48:18 그의 아버지에게 이르되 아버지여 그리 마옵소서 이는 장자이니 오른손을 그의 머리에 얹으소서 하였으나

그러자 야곱이 “나도 안다 내 아들아 나도 안다” 하고 에브라임을 므낫세보다 앞세웁니다. 

창48:19 그의 아버지가 허락하지 아니하며 이르되 나도 안다 내 아들아 나도 안다 그도 한 족속이 되며 그도 크게 되려니와 그의 아우가 그보다 큰 자가 되고 그의 자손이 여러 민족을 이루리라 하고

창48:20 그 날에 그들에게 축복하여 이르되 이스라엘이 너로 말미암아 축복하기를 하나님이 네게 에브라임 같고 므낫세 같게 하시리라 하며 에브라임을 므낫세보다 앞세웠더라

비록 야곱이 몸이 둔하고 눈이 흐리지만, 하나님의 성령께서 하나님의 사람 야곱에게 강권적으로 역사하고 계십니다. 

육안은 어두워도 영안이 밝아져서 이 두 아들, 이 두 지파에 앞으로 되어질 일들을 예견하고 복을 내리는 것이죠. 

그래서 하나님의 섭리는 우리 인생의 생각과 같지 않습니다. 

사실 족장들의 역사가 다 그러했습니다. 

야곱의 아비 이삭도 형 이스마엘의 동생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약속의 자손 이삭을 택하셔서 형 이스마엘에 앞세우셨습니다. 

야곱 자신도 어떻습니까? 

형 에서를 앞세워 자신이 복을 받고 족장으로 세움을 입었습니다. 

지금 이 두 아들도 그렇습니다. 

차자 에브라임이 장자 므낫세에 앞세워집니다. 

하나님이 그렇게 뜻하신 것입니다. 

므낫세도 큰 족속이 되지만, 에브라임은 큰 민족을 이룰 것입니다. 

에브라임이 아브라함과 야곱에게 주신 번성의 언약을 성취할 것입니다. 

하나님이 그렇게 정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뜻하심은 요셉의 생각, 우리 인간의 상식과 배치되었습니다. 

마19:30 그러나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되고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될 자가 많으니라

장자가 아니라 차자, 강자가 아니라 약자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십니다. 

고전1:26 형제들아 너희를 부르심을 보라 육체를 따라 지혜로운 자가 많지 아니하며 능한 자가 많지 아니하며 문벌 좋은 자가 많지 아니하도다

고전1:27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고전1:28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 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

고전1:29 이는 아무 육체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

3. 하나님의 언약을 바라보라 

야곱은 재차 요셉에게 그들의 본향이 이 애굽이 아니라, 조상들이 묻힌 가나안 땅임을 상기시킵니다. 

48:21 이스라엘이 요셉에게 또 이르되 나는 죽으나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계시사 너희를 인도하여 너희 조상의 땅으로 돌아가게 하시려니와

비록 가나안 땅을 밟지는 못하였지만, 그의 자손들까지 하나님의 품으로, 그 고향땅으로 돌아갈 날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자신처럼, 그 후손들이 세속의 땅, 죄악의 자리에 묻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땅, 하나님의 말씀이 있고, 언약이 깃든 가나안에 있기를 소망합니다. 

훗날 요셉의 시신은 결국 이 야곱의 기도와 뜻대로 세겜 땅에 묻힙니다. 

창48:22 내가 네게 네 형제보다 세겜 땅을 더 주었나니 이는 내가 내 칼과 활로 아모리 족속의 손에서 빼앗은 것이니라

수24:32 또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에서 가져 온 요셉의 뼈를 세겜에 장사하였으니 이곳은 야곱이 백 크시타를 주고 세겜의 아버지 하몰의 자손들에게서 산 밭이라 그것이 요셉 자손의 기업이 되었더라 

▣ 결론

이처럼 하나님의 선택과 약속 안에 있는 그분의 자녀들은 오직 은혜로만 삽니다. 

에브라임이 장자로 태어난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이 에서는 미워하시고 야곱은 사랑하셔서 그를 택하시고 믿음 주신 은혜로 

야곱은 이제껏 걸어왔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늘 믿음의 눈으로 오늘을 바라보면, 거기에 하나님의 은혜가 있습니다. 

감사가 있고 기쁨이 있습니다. 

야곱도 인생의 끝자락에 비록 생은 식어가지만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를 찬양하고 있습니다. 

창48:11 요셉에게 이르되 내가 네 얼굴을 보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하였더니 하나님이 내게 내 자손까지도 보게 하셨도다

그리고 자신의 모든 생애를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으로 해석하며 

그 자신의 믿음을 조상에서부터 후손들에게까지 연결시키고 있습니다.

창48:15 그가 요셉을 위하여 축복하여 이르되 내 조부 아브라함과 아버지 이삭이 섬기던 하나님, 나의 출생으로부터 지금까지 나를 기르신 하나님,

창48:16 나를 모든 환난에서 건지신 여호와의 사자께서 이 아이들에게 복을 주시오며 이들로 내 이름과 내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의 이름으로 칭하게 하시오며 이들이 세상에서 번식되게 하시기를 원하나이다

부모 여러분 당신은 자녀의 친구가 아니라 제사장입니다. 

오늘 이 새벽에도 자녀들을 위해 두 손 들어 축복하십시오. 

잠자리에 있고 세속의 영향 아래 있다하더라도, 

하나님의 권세가 죄의 권세를 능히 이김을 믿으시고 

그들에게 거룩의 능력을 선포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에게 믿음 주신 하나님께서 끝내는 마침내 그들에게 믿음을 내려 주실 것입니다. 

▣ 찬송 : 435 나의 영원하신 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