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5일 매일성경] 

하나님나라 국민이 누리는 축복

창 45,1-15

창45:1 요셉이 시종하는 자들 앞에서 그 정을 억제하지 못하여 소리 질러 모든 사람을 자기에게서 물러가라 하고 그 형제들에게 자기를 알리니 그 때에 그와 함께 한 다른 사람이 없었더라

창45:2 요셉이 큰 소리로 우니 애굽 사람에게 들리며 바로의 궁중에 들리더라

창45:3 요셉이 그 형들에게 이르되 나는 요셉이라 내 아버지께서 아직 살아 계시니이까 형들이 그 앞에서 놀라서 대답하지 못하더라

창45:4 요셉이 형들에게 이르되 내게로 가까이 오소서 그들이 가까이 가니 이르되 나는 당신들의 아우 요셉이니 당신들이 애굽에 판 자라

창45:5 당신들이 나를 이 곳에 팔았다고 해서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 마소서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이다

창45:6 이 땅에 이 년 동안 흉년이 들었으나 아직 오 년은 밭갈이도 못하고 추수도 못할지라

창45:7 하나님이 큰 구원으로 당신들의 생명을 보존하고 당신들의 후손을 세상에 두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니

창45:8 그런즉 나를 이리로 보낸 이는 당신들이 아니요 하나님이시라 하나님이 나를 바로에게 아버지로 삼으시고 그 온 집의 주로 삼으시며 애굽 온 땅의 통치자로 삼으셨나이다

창45:9 당신들은 속히 아버지께로 올라가서 아뢰기를 아버지의 아들 요셉의 말에 하나님이 나를 애굽 전국의 주로 세우셨으니 지체 말고 내게로 내려오사

창45:10 아버지의 아들들과 아버지의 손자들과 아버지의 양과 소와 모든 소유가 고센 땅에 머물며 나와 가깝게 하소서

창45:11 흉년이 아직 다섯 해가 있으니 내가 거기서 아버지를 봉양하리이다 아버지와 아버지의 가족과 아버지께 속한 모든 사람에게 부족함이 없도록 하겠나이다 하더라고 전하소서

창45:12 당신들의 눈과 내 아우 베냐민의 눈이 보는 바 당신들에게 이 말을 하는 것은 내 입이라

창45:13 당신들은 내가 애굽에서 누리는 영화와 당신들이 본 모든 것을 다 내 아버지께 아뢰고 속히 모시고 내려오소서 하며

창45:14 자기 아우 베냐민의 목을 안고 우니 베냐민도 요셉의 목을 안고 우니라

창45:15 요셉이 또 형들과 입맞추며 안고 우니 형들이 그제서야 요셉과 말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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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본문에서 요셉과 형제들이 화해의 입맞춤을 나눕니다.

드디어 20여년 해묵은 상처와 미움이 봄날의 얼음처럼 녹아내리고 있습니다.

이 화해의 이야기는 한 가족의 회복을 넘어서 하나님 나라의 회복을 보여줍니다.

어제 44장에서 유다가 중보자로서의 예수님을 미리 보여주었다면,

오늘 45장의 요셉은 구원자로서의 예수님을 예표하고 있습니다.

1. 요셉의 자기 표명(계시)

형 유다의 희생어린 중재 끝에 요셉은 더 이상 자신의 정을 억제할 수 없습니다.

소리를 지르며 모든 이를 물린 후 혼자 만의 고독한 시간을 잠시 가집니다.

잠시 후 그는 형들 앞에 다시 서서 자신의 정체를 알립니다.

창45:3 요셉이 그 형들에게 이르되 나는 요셉이라 내 아버지께서 아직 살아 계시니이까 형들이 그 앞에서 놀라서 대답하지 못하더라

창45:4 요셉이 형들에게 이르되 내게로 가까이 오소서 그들이 가까이 가니 이르되 나는 당신들의 아우 요셉이니 당신들이 애굽에 판 자라

마치 하나님이 자신을 알리실 때처럼, 요셉도 ‘나는 요셉이라’ 자기를 표명하면서

이제 이스라엘(야곱)의 가족과 하나님 나라 이스라엘은 새로운 역사를 시작합니다.

네 자손이 하늘의 별 같이 바다의 모래와 같으리라(창 22장) 하신

아브라함 언약 성취가 그 서막을 열리고 있는 것이죠.

요셉이 ‘나는 요셉이라’ 할 때는

단지 야곱의 아들이자 12형제의 아우로서의 요셉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이 형들이 어떻게 요셉 앞에 샬롬을 유지할 수 있겠습니까?

요셉은 자신이 애굽에 살고 있고, 총리가 된 현실을 새롭게 해석합니다.

4 나는 당신들의 아우 요셉이니 당신들이 애굽에 판 자라

5 당신들이 나를 이 곳에 팔았다고 해서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 마소서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이다

자신이 이 애굽에 있고, 총리로 세워진 이유는 바로,

형들의 미움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부르심 때문이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지금 ‘나는 요셉이라’

구덩이에서 죽지 않고 살아, 애굽에 생존하고 총리로서 극심한 흉년 가운데 만백성의 생명을 구원하는 자 요셉의 정체입니다.

2. 하나님의 큰 그림(Big Picture)

요셉은 재차 자신이 이곳에 총리로 있는 이유를 증거합니다.

창45:7 하나님이 큰 구원으로 당신들의 생명을 보존하고 당신들의 후손을 세상에 두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니

창45:8 그런즉 나를 이리로 보낸 이는 당신들이 아니요 하나님이시라 하나님이 나를 바로에게 아버지로 삼으시고 그 온 집의 주로 삼으시며 애굽 온 땅의 통치자로 삼으셨나이다

지금 이 고백 안에는 요셉의 상처 어린 과거가 그대로 다 들어 있습니다.

형들이 구덩이에 몰아 넣은 사건, 이스마엘 상인에게 팔려간 일, 보디발 집에서 수모와 모함으로 감옥에 내몰린 일, 감옥에서도 하염없는 세월을 막연히 기다려야만 했던 일 ...

그러나 그 모든 상처는 하나님의 축복이었습니다. 그야말로 형통의 은혜였습니다.

[창39:2]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시므로 그가 형통한 자가 되어 그의 주인 애굽 사람의 집에 있으니

[창39:3]그의 주인이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하심을 보며 또 여호와께서 그의 범사에 형통하게 하심을 보았더라

[창39:23]간수장은 그의 손에 맡긴 것을 무엇이든지 살펴보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심이라 여호와께서 그를 범사에 형통하게 하셨더라

믿음의 눈으로 해석된 과거는 하나님의 섭리, 하나님의 큰 그림 안에 들어있었기 때문입니다.

때와 일을 주장하시는 하나님은 정확하십니다.

하나님은 정확한 분이십니다. 그 무엇에도 틀림이 없으신 분이십니다.

요셉은 이처럼 출애굽의 역사,

이스라엘 나라를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사용되고 있는

‘이 사람 요셉’입니다.

3. 하나님 나라 신민의 특권

총리로서 세워지기까지, 그 수많은 세월 눈물과 훈육, 준비와 연단을 통해

그는 이제 하나님 나라의 탁월한 구원자로 역할합니다.

오늘 이 말씀 안에서도 야곱의 가족은 그 구원의 은혜를 톡톡히 경험합니다.

(1) 동거

이제 야곱의 가족은 요셉과 가까운 곳, 고센에 동거하게 됩니다.

창45:10 아버지의 아들들과 아버지의 손자들과 아버지의 양과 소와 모든 소유가 고센 땅에 머물며 나와 가깝게 하소서

엡2:13 이제는 전에 멀리 있던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워졌느니라

(2) 샬롬

또한 샬롬을 누리게 됩니다.

창45:11 흉년이 아직 다섯 해가 있으니 내가 거기서 아버지를 봉양하리이다 아버지와 아버지의 가족과 아버지께 속한 모든 사람에게 부족함이 없도록 하겠나이다 하더라고 전하소서

흉년으로 죽음에 내몰렸던 이 가족이 요셉의 보호와 책임 아래 안식하게 됩니다.

시23:1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요셉은 이들의 육신을 책임질 뿐만 아니라, 그들의 영혼마저도 돌보고 있습니다.

창45:5 당신들이 나를 이 곳에 팔았다고 해서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 마소서

창50:19 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두려워하지 마소서 내가 하나님을 대신 하리이까

창50:20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많은 백성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나니

창50:21 당신들은 두려워하지 마소서 내가 당신들과 당신들의 자녀를 기르리이다 하고 그들을 간곡한 말로 위로하였더라

(3) 증거

이러한 구원의 은혜를 받은 형들은 그 감격을 기뻐하며 증거하게 됩니다.

창45:13 당신들은 내가 애굽에서 누리는 영화와 당신들이 본 모든 것을 다 내 아버지께 아뢰고 속히 모시고 내려오소서 하며

하나님은 우리가 누린 구원의 감격을 기뻐하며 증거하게 하십니다.

▣ 이것이 바로, 야곱의 가족이 경험한 축복입니다.

또한 하나님 나라 백성이요 신민인 저와 여러분이 누리고 있는 은혜입니다.

하나님은 정확하십니다. 한 순간도 한 때도 놓치지 않으시고 그분의 큰 그림을 이루어 가십니다.

삶의 위기로 지쳐가는 분들이 있습니까

오늘도 코 앞의 위기로 좌절하기 보다

현실 배후에 그려지고 있는 하나님의 큰 그림을 보시지 않겠습니까

‘너는 무엇을 보았길래 그렇게도 놀라느냐 너는 무슨 소리 들었길래 근심속에 빠졌느냐

믿음의 눈을 떠라 믿음의 귀를 열어라 세상 모든 풍파를 믿음의 눈으로 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