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3일 매일성경] 

중보자의 예표, 유다 

창 44,18-34

창44:18 유다가 그에게 가까이 가서 이르되 내 주여 원하건대 당신의 종에게 내 주의 귀에 한 말씀을 아뢰게 하소서 주의 종에게 노하지 마소서 주는 바로와 같으심이니이다

창44:19 이전에 내 주께서 종들에게 물으시되 너희는 아버지가 있느냐 아우가 있느냐 하시기에

창44:20 우리가 내 주께 아뢰되 우리에게 아버지가 있으니 노인이요 또 그가 노년에 얻은 아들 청년이 있으니 그의 형은 죽고 그의 어머니가 남긴 것은 그뿐이므로 그의 아버지가 그를 사랑하나이다 하였더니

창44:21 주께서 또 종들에게 이르시되 그를 내게로 데리고 내려와서 내가 그를 보게 하라 하시기로

창44:22 우리가 내 주께 말씀드리기를 그 아이는 그의 아버지를 떠나지 못할지니 떠나면 그의 아버지가 죽겠나이다

창44:23 주께서 또 주의 종들에게 말씀하시되 너희 막내 아우가 너희와 함께 내려오지 아니하면 너희가 다시 내 얼굴을 보지 못하리라 하시기로

창44:24 우리가 주의 종 우리 아버지에게로 도로 올라가서 내 주의 말씀을 그에게 아뢰었나이다

창44:25 그 후에 우리 아버지가 다시 가서 곡물을 조금 사오라 하시기로

창44:26 우리가 이르되 우리가 내려갈 수 없나이다 우리 막내 아우가 함께 가면 내려가려니와 막내 아우가 우리와 함께 가지 아니하면 그 사람의 얼굴을 볼 수 없음이니이다

창44:27 주의 종 우리 아버지가 우리에게 이르되 너희도 알거니와 내 아내가 내게 두 아들을 낳았으나

창44:28 하나는 내게서 나갔으므로 내가 말하기를 틀림없이 찢겨 죽었다 하고 내가 지금까지 그를 보지 못하거늘

창44:29 너희가 이 아이도 내게서 데려가려 하니 만일 재해가 그 몸에 미치면 나의 흰 머리를 슬퍼하며 스올로 내려가게 하리라 하니

창44:30 아버지의 생명과 아이의 생명이 서로 하나로 묶여 있거늘 이제 내가 주의 종 우리 아버지에게 돌아갈 때에 아이가 우리와 함께 가지 아니하면

창44:31 아버지가 아이의 없음을 보고 죽으리니 이같이 되면 종들이 주의 종 우리 아버지가 흰 머리로 슬퍼하며 스올로 내려가게 함이니이다

창44:32 주의 종이 내 아버지에게 아이를 담보하기를 내 아버지께로 데리고 돌아오지 아니하면 영영히 아버지께 죄짐을 지리이다 하였사오니

창44:33 이제 주의 종으로 그 아이를 대신하여 머물러 있어 내 주의 종이 되게 하시고 그 아이는 그의 형제들과 함께 올려 보내소서

창44:34 그 아이가 나와 함께 가지 아니하면 내가 어찌 내 아버지에게로 올라갈 수 있으리이까 두렵건대 재해가 내 아버지에게 미침을 보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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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말씀의 제목은 ‘중보자의 예표, 유다’입니다.

‘중보자’ 하면 우리는 곧장 예수님을 떠올립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이 죄인인 우리와 거룩하신 하나님을 연결하신 중보자이십니다.

그런 중보자 예수님을 미리 바라보게 한 한 인물이

오늘 본문에 제시됩니다.

그는 바로 오늘 전면에 등장하는 ‘유다’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어떻게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못난 인간, 형편없는 유다를 통해 당신의 구원을 이루시는가

야곱의 12형제, 이스라엘 12지파를 보존하시고 번성케 하시는지를 볼 수 있습니다.

왜 ‘유다’ 인가?

어떤 주석가는 오늘 유다의 연설을 지상에서 가장 사나이답고 직설적인 것이라고 했습니다.

사실, 유다는 이런 의롭고 용감한 일에 적합한 인물이 아닙니다.

창세기 38장에서 보듯이 며느리 다말을 방치했던 일은

그가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여인을 보호해야 할 남성으로서 정직하지 못했음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유다를 중보자로 택하십니다.

유다는 요셉을 구덩이에서 끌어내어 그의 생명을 보존하는 역할을 하였고,

창37:26 유다가 자기 형제에게 이르되 우리가 우리 동생을 죽이고 그의 피를 덮어둔들 무엇이 유익할까

창37:27 자 그를 이스마엘 사람들에게 팔고 그에게 우리 손을 대지 말자 그는 우리의 동생이요 우리의 혈육이니라 하매 그의 형들이 청종하였더라

극심한 기근 중에 애굽으로 올라가서라도 양식을 구하자며 야곱의 집을 구원하는 역할을 감당합니다.

창43:3 유다가 아버지에게 말하여 이르되 그 사람이 우리에게 엄히 경고하여 이르되 너희 아우가 너희와 함께 오지 아니하면 너희가 내 얼굴을 보지 못하리라 하였으니

창43:4 아버지께서 우리 아우를 우리와 함께 보내시면 우리가 내려가서 아버지를 위하여 양식을 사려니와

2. 아버지를 위하여

베냐민의 자루에서 발견된 은잔에 대해서도 유다가 주도적으로 나섭니다.

(1) 유다는 자신들에게 한 ‘아버지(야곱)’ 이 있음을 말합니다.

(2) 그 아버지에게는 목숨과 같이 여기는 두 아들이 있었는데,

한 아들(요셉)은 죽고, 남은 한 아들이 바로 이 베냐민이라고 설명합니다(20).

(3) 또한 만약, 이 베냐민을 데리고 가지 못하면, 아버지 야곱의 목숨은 스올(29)로 내려갈 것이라고 말합니다. ‘아버지의 생명과 아이의 생명이 하나로 묶여 있기 때문’입니다(30).

(4) 결국 자신과 베냐민의 목숨을 바꾸어 달라고 중보자의 역할을 자임하고 있습니다.

창44:33 이제 주의 종으로 그 아이를 대신하여 머물러 있어 내 주의 종이 되게 하시고 그 아이는 그의 형제들과 함께 올려 보내소서

중보자로 나선 유다의 마음에는 오직 ‘아버지’ 야곱의 마음으로만 채워져 있습니다.

유다의 생각을 기준하고, 그를 행동하게 만드는 동기는 오직 아버지의 마음 뿐이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인간을 위해, 우리를 위해’ 이 땅에 내려오시고 십자가에 자신을 바치셨다고 믿습니다.

물론, 그렇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결과(효과)이지, 예수님의 핵심 동기는 아닙니다.

성자 그리스도께서 성육신 하시고, 십자가 중보하신 근본 동기는

바로, ‘하나님의 마음’, 하나님의 영광에 부합하는 것이었습니다.

요4:34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이것이니라

요5:30 나는 나의 뜻대로 하려 하지 않고 나를 보내신 이의 뜻대로 하려 하므로 내 심판은 의로우니라

3. 하나님의 마음을 알라

오늘도 유다가 자신의 목숨을 바치며 베냐민을 구원하고

베냐민의 구원을 통해 아버지와 그의 12지파를 구원하여 언약의 자손, 하나님의 백성들을 보존하려 하는 그 중심에

아버지 야곱을 알고, 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리는 영혼의 지각이 있음을 봅니다.

창44:30 아버지의 생명과 아이의 생명이 서로 하나로 묶여 있거늘

‘아버지의 영혼과 아이의 영혼이 하나입니다’ 라는 고백입니다.

유다는 이 고백을 통해, 부족한 인생 안에도 하나님께서 비추신 진리의 빛이 있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과연, 하나님은 다윗의 왕국을 유다의 지파를 중심하시고,

언약을 이어갈 나라를 남유다로 택하셨습니다.

그리고 유다의 가문에서, 구주 예수께서 태어나게 하시고,

마1:2 아브라함이 이삭을 낳고 이삭은 야곱을 낳고 야곱은 유다와 그의 형제들을 낳고

마1:3 유다는 다말에게서 베레스와 세라를 낳고 베레스는 헤스론을 낳고 헤스론은 람을 낳고

마1:16 야곱은 마리아의 남편 요셉을 낳았으니 마리아에게서 그리스도라 칭하는 예수가 나시니라

죄인(베냐민)의 목숨을 대신하신 십자가 죽음으로, 중보의 사명을 감당하셨습니다.

자기 중심성, 이기심으로 가득 찬 죄인의 마음에 하나님이 어찌 보일리 있겠습니까

비록 넘어졌더라도, 허물과 실수가 있더라도

늘 아버지 하나님을 중심하고, 그분을 경외하는 자세로 살아가는 자에게

하나님은 당신을 보이시고, 그분의 거룩한 일, 그분의 일을 중보하는 사명을 주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알도록, 힘써 아버지를 알도록 우리 마음을 기울이십시다.

호6:3 그러므로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 그의 나타나심은 새벽 빛 같이 어김없나니 비와 같이, 땅을 적시는 늦은 비와 같이 우리에게 임하시리라 하니라

호6:4 에브라임아 내가 네게 어떻게 하랴 유다야 내가 네게 어떻게 하랴 너희의 인애가 아침 구름이나 쉬 없어지는 이슬 같도다

오늘 이 하루도 하나님의 뜻을 중심하여 생각하고 말하며 선택하는

우리 모두가 됩시다.

그 거룩한 선택에 중보의 사명이 깃들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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