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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05 가진 것을 나눔으로 얻는 풍성함 고후 8: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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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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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05(월)

 

“가진 것을 나눔으로 얻는 풍성함”

 

고후 8:1-15

  1 형제들아 하나님께서 마게도냐 교회들에게 주신 은혜를 우리가 너희에게 알리노니

  2 환난의 많은 시련 가운데서 그들의 넘치는 기쁨과 극심한 가난이 그들의 풍성한 연보를 넘치도록 하게 하였느니라

  3 내가 증언하노니 그들이 힘대로 할 뿐 아니라 힘에 지나도록 자원하여

  4 이 은혜와 성도 섬기는 일에 참여함에 대하여 우리에게 간절히 구하니

  5 우리가 바라던 것뿐 아니라 그들이 먼저 자신을 주께 드리고 또 하나님의 뜻을 따라 우리에게 주었도다

  6 그러므로 우리가 디도를 권하여 그가 이미 너희 가운데서 시작하였은즉 이 은혜를 그대로 성취하게 하라 하였노라

  7 오직 너희는 믿음과 말과 지식과 모든 간절함과 우리를 사랑하는 이 모든 일에 풍성한 것 같이 이 은혜에도 풍성하게 할지니라

  8 내가 명령으로 하는 말이 아니요 오직 다른 이들의 간절함을 가지고 너희의 사랑의 진실함을 증명하고자 함이로라

  9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너희가 알거니와 부요하신 이로서 너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심은 그의 가난함으로 말미암아 너희를 부요하게 하려 하심이라

  10 이 일에 관하여 나의 뜻을 알리노니 이 일은 너희에게 유익함이라 너희가 일년 전에 행하기를 먼저 시작할 뿐 아니라 원하기도 하였은즉

  11 이제는 하던 일을 성취할지니 마음에 원하던 것과 같이 완성하되 있는 대로 하라

  12 할 마음만 있으면 있는 대로 받으실 터이요 없는 것은 받지 아니하시리라

  13 이는 다른 사람들은 평안하게 하고 너희는 곤고하게 하려는 것이 아니요 균등하게 하려 함이니

  14 이제 너희의 넉넉한 것으로 그들의 부족한 것을 보충함은 후에 그들의 넉넉한 것으로 너희의 부족한 것을 보충하여 균등하게 하려 함이라

  15 기록된 것 같이 많이 거둔 자도 남지 아니하였고 적게 거둔 자도 모자라지 아니하였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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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사람들, 연약한 사람들을 돕는 일은 

어떻게 함께 잘 살 것인가의 문제입니다.

개인의 차원에서는 “선행”이라는 도덕적 차원에서 요구되고,

국가에서는 복지의 차원에서 큰 이슈입니다.

 

어떻게 하면 많이 가진 사람이나 못 가진 사람이나 함께 잘 살 것인가,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나 주님을 믿는 우리들에게도 쉽게 넘어갈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러나 우리 믿는 자들에게는 우리의 도덕적 차원의 선한 행동을 넘어 

그 이면에 행동의 동기와 우리가 행해야 할 근거, 근원이 다릅니다. 

 

8~9장은 연보에 관한 권면이 이어집니다.

1차적으로는 당시 어려운 중에 있던 예루살렘 교회에 대한 구제 헌금을 요청하는 것이고,

나아가 우리와 이웃한 약한 자들을 돕는 교회의 관대함(generosity), 너그러움에 대한 원리를 보여줍니다.

 

 

 1. 마게도냐 교회의 헌신

바울 사도는 먼저 연보에 대한 긍정적인 예를 마게도냐 교회의 모습으로 보여줍니다.

 

  1절 형제들아 하나님께서 마게도냐 교회들에게 주신 은혜를 우리가 너희에게 알리노니

 

마게도냐 교회는 빌립보 교회를 중심으로 데살로니가, 베뢰아 지역의 교회들을 포함하여 부른 것입니다.

 

마게도냐 교회가 행한 도움의 특징은

 1) 그들이 어려운 중에도 받은 은혜를 따라 나눔.

 

  2절 환난의 많은 시련 가운데서 그들의 넘치는 기쁨과 극심한 가난이 그들의 풍성한 연보를 넘치도록 하게 하였느니라

 

흔히 우리는 가진 것이 있을 때 나누고,

힘이 있을 때 남을 도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들은 다릅니다.

그들에게는 많은 환난, 시련이 있었습니다. 

경제적으로도 가난하여 매우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사회적으로나 물질적으로나 교회가 처한 상황이 좋지 않음에도 

그들은 받은 은혜로 인해 기쁨이 넘쳤습니다.

그리고 그 은혜는 다른 사람들을 향해 너그러이 자신의 것을 나눔으로 더 풍성해졌습니다.

 

 2) 힘껏 참여함.

 

  3절 내가 증언하노니 그들이 힘대로 할 뿐 아니라 힘에 지나도록 자원하여

 

그들은 물질이 많아서가 아니라, 없는 중에도

자기의 형편에 따라서 힘에 닿는 대로

때로는 그 형편에 넘치게도 도왔습니다.

 

마치 자기에게 있는 전재산인 두 렙돈을 다 드린 과부와 같이

작지만 자신의 것을 드려 함께 나누는 그 안에 더 풍성한 은혜가 있습니다.

 

 3) 하나님의 뜻을 따라 나눔.

 

  4절 이 은혜와 성도 섬기는 일에 참여함에 대하여 우리에게 간절히 구하니

  5절 우리가 바라던 것뿐 아니라 그들이 먼저 자신을 주께 드리고 또 하나님의 뜻을 따라 우리에게 주었도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하나님의 속한 자들로써

나의 삶이 주님께 드림바 되었음을 기억하며,

내게 주어진 것들을 사용함에도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뜻을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비록 핍박이 있고, 물질적으로 어려움이 있다하더라도

예루살렘 교회가 도움을 필요로 할 때

그것을 나눔으로 함께 세워지는 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바라보며 나눈 것입니다.

 

 

 2. 이 은혜에도 동참하라

 

이런 마게도냐 교회의 모범적인 헌신의 예를 들며, 

그들과 마찬가지로 하나님께 은혜 받은 자들로써 

고린도교회 성도들에게도 동참할 것을 권면합니다.

 

사실, 고린도 교회에서도 이미 이전부터 시작된 것입니다.

 

  10절 이 일에 관하여 나의 뜻을 알리노니 이 일은 너희에게 유익함이라 너희가 일년 전에 행하기를 먼저 시작할 뿐 아니라 원하기도 하였은즉

  11절 이제는 하던 일을 성취할지니 마음에 원하던 것과 같이 완성하되 있는 대로 하라

 

고전 16장에서도 연보함에 관하여 권면했었는데,

전부터 시작된 그것들을 계속 이어가기를, 그로 인해 더 풍성하게 되기를 권면합니다.

 

7절 오직 너희는 믿음과 말과 지식과 모든 간절함과 우리를 사랑하는 이 모든 일에 풍성한 것 같이 이 은혜에도 풍성하게 할지니라

 

 

마게도냐 교회가 그러하듯 고린도 교회도 하나님께 받은 은혜가 있었습니다.

(고전 1:4~7)에서 언급되었듯이

고린도교회는 그리스도께서 모든 부분에서 풍성하게 은혜 베풀어 주셨습니다.

특히나 은사 부분에 있어서 부족함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러니 “이 은혜”, 내가 가진 것을 나누는 그 너그러움에도 풍성하게 하자 합니다.

 

  8절 내가 명령으로 하는 말이 아니요 오직 다른 이들의 간절함을 가지고 너희의 사랑의 진실함을 증명하고자 함이로라

 

물질은 나눔은 믿지 않은 자들과 다르게

하나님께 받은 사랑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내가 주님께 받은 사랑을 연보를 나눔으로 전하는 것입니다.

 

연보함의 모본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심.

 

  9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너희가 알거니와 부요하신 이로서 너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심은 그의 가난함으로 말미암아 너희를 부요하게 하려 하심이라

 

예수님은 하나님 이십니다.

이 세상 모든 것들을 지으시고 소유하신 분이 자신이 가진 모든 것들을 내려놓고 

이 땅에 내려오셨습니다. 

이 땅에서의 부요함 뿐 아니라 하나님 나라에서 영원히 누릴 부요함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그분과 같이 함께 부요해지는 길을 추구해야 함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마25:40)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하시고

 

 

 3. 만나의 원리

 

 15절 기록된 것 같이 많이 거둔 자도 남지 아니하였고 적게 거둔 자도 모자라지 아니하였느니라

 

성도의 나눔과 하나님의 다스리심의 원리입니다.

 

(출 16:18)

오멜로 되어 본즉 많이 거둔 자도 남음이 없고 적게 거둔 자도 부족함이 없이 각 사람은 먹을 만큼만 거두었더라

 

만나를 “오멜”로 거둘 때, 욕심내서 이틀치의 것을 가지고 하루 지나면 나머지가 썩어 못 먹게 하심으로 

각 사람의 필요에 따라 부어주심을 알게 하십니다.

 

  14절 이제 너희의 넉넉한 것으로 그들의 부족한 것을 보충함은 후에 그들의 넉넉한 것으로 너희의 부족한 것을 보충하여 균등하게 하려 함이라

 

내가 나눌 것이 있을 때, 부족한 사람에게 나눠주고

내가 부족할 때는 또 나눌 것이 있는 사람에게서 받게 된다, 

이것이 우리 주님의 사람들을 통한 하나님의 다스리심입니다.

하나님께서 직접 다 하실 수 있으시지만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받은 우리를 통해서 나누십니다.

 

 

평생을 열심히 일하여 모은 돈을 젊은이들의 장학금으로,

혹은 사회의 약자들에게 써달라고 기부하는 그런 기사들을 종종 접합니다.

그렇게 큰 것이 아니어도

코로나19가 시작되고, 마스크가 부족한 상황이 되자

곳곳에서 자기가 가진 여유분의 마스크를 남에게 양보하거나

고사리가 같은 손으로 만든 마스크를 다른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모습도 최근에 보았습니다.

 

이런 나눔, 선행의 모습은 ‘우리 사회가 아직 살만하구나’ 생각하게 합니다. 

그런데 주님을 믿는 우리들의 선행, 나눔은 그런 차원과 다릅니다.

많이 가져서, 많이 누려서가 아니라,

우리를 다스리시고 공급하시는 하나님을 먼저 믿고,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는 자들로서

받은 사랑을 나눔으로 함께 기쁨과 은혜에 참여 하도록 인도하는 것입니다.

 

대단한 것이 아닌 아주 작은 것 하나 일지라도

내게 있는 것, 그 안에 내가 받은 사랑을 담아 전함으로 

함께 더 풍성한 기쁨을 누리고,

나아가 공급하시는 하나님과 영원히 함께 하는 참된 복을 누리도록 하는 일에 사용되시기 바랍니다. 

 

 

찬송가 449장 “예수 따라가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