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03 희생과 긍휼 위에 세워진 영광의 자리 대하 3: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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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3 (화)
“희생과 긍휼 위에 세워진 영광의 자리”
대하 3:1~17
1 솔로몬이 예루살렘 모리아 산에 여호와의 전 건축하기를 시작하니 그 곳은 전에 여호와께서 그의 아버지 다윗에게 나타나신 곳이요 여부스 사람 오르난의 타작 마당에 다윗이 정한 곳이라
2 솔로몬이 왕위에 오른 지 넷째 해 둘째 달 둘째 날 건축을 시작하였더니
3 솔로몬이 하나님의 전을 위하여 놓은 지대는 이러하니 옛날에 쓰던 자로 길이가 육십 규빗이요 너비가 이십 규빗이며
4 그 성전 앞에 있는 낭실의 길이가 성전의 너비와 같이 이십 규빗이요 높이가 백이십 규빗이니 안에는 순금으로 입혔으며
5 그 대전 천장은 잣나무로 만들고 또 순금으로 입히고 그 위에 종려나무와 사슬 형상을 새겼고
6 또 보석으로 성전을 꾸며 화려하게 하였으니 그 금은 바르와임 금이며
7 또 금으로 성전과 그 들보와 문지방과 벽과 문짝에 입히교 벽에 그룹들을 아로새겼더라
8 또 지성소를 지었으니 성전 넓이대로 길이가 이십 규빗이요 너비도 이십 규빗이라 순금 육백 달란트로 입혔으니
9 못 무게가 금 오십 세겔이요 다락들도 금으로 입혔더라
10 지성소 안에 두 그룹의 형상을 새겨 만들어 금으로 입혔으니
11 두 그룹의 날개 길이가 모두 이십 규빗이라 왼쪽 그룹의 한 날개는 다섯 규빗이니 성전 벽에 닿았고 그 다른 날개도 다섯 규빗이니 오른쪽 그룹의 날개에 닿았으며
12 오른쪽 그룹의 한 날개도 다섯 규빗이니 성전 벽에 닿았고 그 다른 날개도 다섯규빗이니 왼쪽 그룹의 날개에 닿았으며
13 이 두 그룹이 편 날개가 모두 이십 규빗이라 그 얼굴을 내전으로 향하여 서 있으며
14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고운 베로 휘장문을 짓고 그 위에 그룹의 형상을 수놓았더라
15 성전 앞에 기둥 둘을 만들었으니 높이가 삼십 오 규빗이요 각 기둥 꼭대기의 머리가 다섯 규빗이라
16 성소 같이 사슬을 만들어 그 기둥 머리에 두르고 석류 백 개를 만들어 사슬에 달았으며
17 그 두 기둥을 성전 앞에 세웠으니 왼쪽에 하나요 오른쪽에 하나라 오른쪽 것은 야긴이라 부르고 왼쪽 것은 보아스라 불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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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 왕이 이제 성전 건축을 시작합니다.
오늘 말씀을 살펴보면,
성전 내부와 외부의 구조가 어떠한지를 진술해주고 있습니다..
그 구조를 진술하는 방식을 보면 성전입구에서 부터 시작되어 점차 안으로 들어가는 방식입니다.
현관이라 할 수 있는 낭실에서 대전(5절)으로 이어지고,
그리고 대전에서 성전의 가장 안 쪽에 있는 지성소로(8절), 이어서 지성소의 가장 깊은 곳 두 그룹,
하나님이 머물고 거하시는 곳으로 들어갑니다.
제사를 지내러 가는 대제사장의 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성전 건물 밖의 두 기둥을 보여줌으로써 성전의 전체적인 구조를 간단하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솔로몬 성전의 구조는 분명히 성막의 구조와 동일합니다. 그러나 세부적인 면에서는 더 웅장하고, 더 화려하게 건축되었습니다.
그것을 알 수 있는 것은 낭실에서부터 지성소 안의 두 그룹에 이르기까지
곳곳이 금으로 입혔다는 설명이 반복되어 나타나고 있다.
8절에서 지성소의 경우, “순금 육백 달란트”라는 어마어마한 무게의 금이 사용되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2장에서 살펴봤듯이 모든 신들보다 크고, 위대하신 하나님
그분께 제사하고 높이는 이 곳이 크고 화려함을 드러냅니다.
마지막으로 17절의 성전 앞에 세워진 두 기둥의 이름이 언급되어 있는데,
17절 그 두 기둥을 성전 앞에 세웠으니 왼쪽에 하나요 오른쪽에 하나라 오른쪽 것은 야긴이라 부르고 왼쪽 것은 보아스라 불렀더라
오른쪽 기둥의 이름 “야긴”은 “그가 세우신다”,
왼쪽 기둥의 이름 “보아스”는 그에게 힘(능력)이 있다는 의미를 가집니다.
그 기둥의 이름을 통해 성전의 의미를 보입니다.
“그가 친히 이 땅을 세우시고, 이 땅에서 능력을 나타내신다”
하나님께서 이 성전을 통해 백성들에게 주실 승리와 평화, 위엄과 권위를 드러나게 하시는 것입니다.
성전은 그 자체로 하나님의 능력, 다스리심, 그분의 위대하심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이 성전은 크고, 높고, 웅장하고, 화려함과 어울리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것은 성전이 건축되고 있는 그 장소와 연관되어 있습니다.
그것을 통해 보여지는 화려함 그 이면에 있는 하나님의 마음이 어떠한지 살펴보기 원합니다.
◎ 모리아 산에 건축되는 성전
1절 솔로몬이 예루살렘 모리아 산에 여호와의 전 건축하기를 시작하니…
동일하게 솔로몬 왕의 성전 건축의 시작을 설명하는 열왕기상 6장은 이렇게 시작되고 있습니다.
(왕상 6:1)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에서 나온지 사백팔십 년이요 솔로몬이 이스라엘 왕이 된 지 사년 시브월 곧 둘째달에 솔로몬이 여호와를 위하여 성전 건축하기를 시작하였더라
열왕기상에서는 성전 건축의 시점이 출애굽으로부터 480년이라고 언급함으로써,
성전 건축하는 것이 출애굽의 연속되는 과정에 있다,
결국 출애굽의 완성이 성전의 건축과 연결되어 있다는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에서는 성전의 건축 시점이 언제인가 보다는
그 장소가 어디인가, 성전의 지리적인 위치와 그 장소가 가지는 역사적인 의미가 무엇인가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1절 솔로몬이 예루살렘 모리아 산에 여호와의 전 건축하기를 시작하니 그 곳은 전에 여호와께서 그의 아버지 다윗에게 나타나신 곳이요 여부스 사람 오르난의 타작 마당에 다윗이 정한 곳이라
성전이 지어진 그 곳이 모리아 산이라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어 그곳을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나타나신 곳”
“여부스 사람 오르난의 타작마당에 다윗이 정한 곳”이라고 부연하여 설명합니다.
대상 21:9~30 을 보면,
다윗 왕이 이스라엘의 인구를 계수함으로 인하여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벌하십니다.
다윗 왕에게 3가지 중 선택하라 하십니다.
그 땅에 삼년 기근이 있을지 혹은 다윗 왕이 석달을 적에게 패하여 쫓기든지 아니면 사흘 동안 전염병이 이스라엘 온 지경에 유행하게 되든지 선택하라 하십니다.
그리고 다윗 왕은 사흘간의 전염병을 택합니다.
불과 사흘이지만 그 전염병은 매우 무섭고, 강력하였습니다. 그로 인해 7만명이 죽게 됩니다.
이 때 다윗은 오르난의 타작 마당(아라우나의 타작마당)에서 칼을 들고 이스라엘을 향해 서 있는 여호와의 천사를 보게 되는데,
그 천사는 다윗 왕에게 그 타작마당에 여호와를 위하여 제단을 쌓으라 합니다.
(대상 21:26~27)
26 다윗이 거기서 여호와를 위하여 제단을 쌓고 번제와 화목제를 드려 여호와께 아뢰었더니 여호와께서 하늘에서부터 번제단 위에 불을 내려 응답하시고
27 여호와께서 천사를 명령하시매 그가 칼을 칼집에 꽂았더라
오르난의 타작마당은 다윗에게 있어서 하나님의 진노, 그리고 동시에 긍휼을 모두 본 장소입니다.
그리고 그보다 더 앞서 이 모리아 산은 우리에게 깊은 의미를 줍니다.
성경에서 이 땅이 먼저 언급되는 것은 아브라함 때입니다.
(창22:2)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네 아들 네 사랑하는 독자 이삭을 데리고 모리아 땅으로 가서 내가 네게 일러 준 한 산 거기서 그를 번제로 드리라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불러 독자 이삭을 번제로 바치라고 합니다.
그곳이 바로 모리아 산입니다.
모리아 산에서 사랑하는 아들 독자 이삭을 바치라 하시고,
아브라함은 그 말씀에 순종하여 이삭을 바칩니다.
(창 22:13~14)
13 아브라함이 눈을 들어 살펴본즉 한 숫양이 뒤에 있는데 뿔이 수풀에 걸려 있는지라 아브라함이 가서 그 숫양을 가져다가 아들을 대신하여 번제로 드렸더라
14 아브라함이 그 땅 이름을 여호와 이레라 하였으므로 오늘날까지 사람들이 이르기를 여호와의 산에서 준비되리라 하더라
이삭을 바친 그곳에서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자신보다 앞서 준비하신 숫양을 보고
그것으로 하나님께 드릴 제사를 마무리합니다.
모리아 산
지금 크고 화려하고 웅장한 성전이 건축되고 있는 이 곳은
원래 희생의 장소입니다.
희생제사가 드려진 장소이며, 동시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긍휼을 베푸신 장소입니다.
다윗의 범죄함으로 인해 백성들이 희생되고,
그를 위해 번제와 희생제물을 드려 다시 하나님께 긍휼을 얻은 곳,
또한 사랑하는 아들을 제물로 드려 하나님께 제사하자
하나님께서 준비하시고 보이신 숫양을 통해 긍휼을 얻은 곳입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먼훗날 시므온은
이 장소에서 이 세상의 모든 죄를 지고 우리를 위해 희생될 아기 예수님을 보게 됩니다. (눅 2:30)
금으로 지어진 빛나는 영광 이면에는 하나님의 희생과 긍휼하심이 기초에 있습니다.
온 세상의 창조자이자 주인,
모든 신들보다 크고 위대하신 하나님,
영광과 존귀를 받으실 그 분께서
세상을 사랑하여, 우리를 위하여 친히 피조물의 몸을 입기까지 낮아지시고
자기 자신을 희생제물로 드려 인류의 모든 죄를 사하신 그 긍휼을 보이신 곳이
이 성전이 지어진 곳입니다.
우리 자신이 성전되었음을 반복되어 살펴보았습니다.
우리 각 사람이 성전이 된 것은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위엄과 능력, 영광을 드러내려는 목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보다 먼저 원래 죄인되어 죽음 가운데 머물던 우리를 향하여 하나님께서 긍휼을 보이시고
친히 자신을 희생하심으로 우리로 하여금 그 영광의 자리로 나아올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오늘도 우리가 성전, 주님의 자녀 되었음을 기억할 때에
주님께서 우리에게 맡겨주신 영광돌리는 사명을 기억하며
동시에 그 이면에 있는 하나님의 긍휼과 희생을 기억하기 원합니다.
나의 모습, 나의 존재가
주님의 그 긍휼하심을 입었음을 증명하는 존재임을 떠올리며
오늘도 주님 앞에 그 감사와 영광의 고백을 돌리기 원합니다.
하나님의 그 희생은 나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나에게 주신 그 희생을 통해 더 큰 영광을 받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기억하여
우리 옆에 있는 사람들을 향해서도
하나님께서 그분들을 위해서도 희생되었음을 전하고,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이 주님께로 돌아오게 하는 데에 쓰임 받아서
그를 통해 하나님께서 더 기뻐하시고 영광 받으시길
이 성전의 그러함 같이 하나님께서 더욱 빛나게, 영광받게 되기를 바랍니다.
찬송가 251장 “놀랍다 주님의 큰 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