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13 분열을 가져오는 자세 대하 1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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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3(금)
“분열을 가져오는 자세”
대하 10:1~19
1 르호보암이 세겜으로 갔으니 이는 온 이스라엘이 그를 왕으로 삼고자 하여 세겜에 이르렀음이더라
2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이 전에 솔로몬 왕의 낯을 피하여 애굽으로 도망하여 있었더니 이 일을 듣고 여로보암이 애굽에서부터 돌아오매
3 무리가 사람을 보내어 그를 불렀더라 여로보암과 온 이스라엘이 와서 르호보암에게 말하여 이르되
4 왕의 아버지께서 우리의 멍에를 무겁게 하였으나 왕은 이제 왕의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시킨 고역과 메운 무거운 멍에를 가볍게 하소서 그리하시면 우리가 왕을 섬기겠나이다
5 르호보암이 그들에게 대답하되 삼 일 후에 다시 내게로 오라 하매 백성이 가니라
6 르호보암 왕이 그의 아버지 솔로몬의 생전에 그 앞에 모셨던 원로들과 의논하여 이르되 너희는 이 백성에게 어떻게 대답하도록 권고하겠느냐 하니
7 그들이 대답하여 이르되 왕이 만일 이 백성을 후대하여 기쁘게 하고 선한 말을 하시면 그들이 영원히 왕의 종이 되리이다 하나
8 왕은 원로들이 가르치는 것을 버리고 그 앞에 모시고 있는 자기와 함께 자라난 젊은 신하들과 의논하여
9 이르되 너희는 이 백성에게 어떻게 대답하도록 권고하겠느냐 백성이 내게 말하기를 왕의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메운 멍에를 가볍게 하라 하였느니라 하니
10 함께 자라난 젊은 신하들이 왕께 말하여 이르되 이 백성들이 왕께 아뢰기를 왕의 아버지께서 우리의 멍에를 무겁게 하라 하였은즉 왕은 대답하시기를 내 새끼 손가락이 내 아버지의 허리보다 굵으니
11 내 아버지가 너희에게 무거운 멍에를 메게 하였으나 이제 나는 너희의 멍에를 더욱 무겁게 할지라 내 아버지는 가죽 채찍으로 너희를 치셨으나 나는 전갈 채찍으로 하리라 하소서 하더라
12 삼 일 만에 여로보암과 모든 백성이 르호보암에게 나왔으니 이는 왕이 명령하여 이르기를 삼 일 만에 내게로 다시 오라 하였음이라
13 왕이 포학한 말로 대답할새 르호보암이 원로들의 가르침을 버리고
14 젊은 신하들의 가르침을 따라 그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 아버지는 너희의 멍에를 무겁게 하였으나 나는 더 무겁게 할지라 내 아버지는 가죽 채찍으로 너희를 치셨으나 나는 전갈 채찍으로 치리라 하니라
15 왕이 이같이 백성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으니 이 일은 하나님께로 말미암아 난 것이라 여호와께서 전에 실로 사람 아히야로 하여금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에게 이르신 말씀을 응하게 하심이더라
16 온 이스라엘은 왕이 자기들의 말을 듣지 아니함을 보고 왕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우리가 다윗과 무슨 관계가 있느냐 이새의 아들에게서 받을 유산이 없도다 이스라엘아 각각 너희의 장막으로 돌아가라 다윗이여 이제 너는 네 집이나 돌보라 하고 온 이스라엘이 그들의 장막으로 돌아가니라
17 그러나 유다 성읍들에 사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는 르호보암이 그들의 왕이 되었더라
18 르호보암 왕이 역군의 감독 하도람을 보냈더니 이스라엘 자손이 저를 돌로 쳐 죽인지라 르호보암 왕이 급히 수레에 올라 예루살렘으로 도망하였더라
19 이에 이스라엘이 다윗의 집을 배반하여 오늘날까지 이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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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하고 부강했던 솔로몬 왕의 통치 시대를 지나
그에 이어서 그 아들 르호보암의 시대가 왔습니다.
그런데 오늘 우리가 보게 되는 것은 르호보암의 시대에 이스라엘 나라가 나눠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 원인은 무엇인가, 우리의 중심에는 무엇이 있어야 하는가 같이 살펴보기 원합니다.
1. 르호보암을 찾아온 여로보암과 이스라엘 백성의 요구 (1~5)
1절 르호보암이 세겜으로 갔으니 이는 온 이스라엘이 그를 왕으로 삼고자 하여 세겜에 이르렀음이더라
세겜은 예루살렘 북쪽 65km 떨어진 성읍입니다.
그곳은 축복의 상징인 그리심 산과 저주의 상징인 에발 산 사이에 있는 골짜기입니다.
또한 에브라임 지파에 속한 곳입니다.
르호보암 왕이 세겜으로 갔다는 것은 그가 이제 북쪽 지파들에게도 지지를 받아서 정식적으로 왕이 되고자 함입니다.
왜 그런 일이 있었을까?
공식적으로 북 이스라엘과 남 유다로 분열되어 다른 왕조를 가지는 것은 르호보암 시대이지만
이스라엘 안에서 남과 북의 나눠짐은 그 전부터 있었습니다.
사사시대부터 이스라엘의 지역적 갈등은 있었는데
가장 크게 북쪽의 중심 에브라임 지파와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하는 유다 지파의 갈등이 가장 중심이었습니다.
사무엘하 6장을 보면, 다윗이 왕이 되는 것도 헤브론에서 온 이스라엘이 모여 다윗을 인정함으로써 다윗이 온 이스라엘과 유다의 왕이 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4절 왕의 아버지께서 우리의 멍에를 무겁게 하였으나 왕은 이제 왕의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시킨 고역과 메운 무거운 멍에를 가볍게 하소서 그리하시면 우리가 왕을 섬기겠나이다
솔로몬 왕의 신하였다가 솔로몬을 피해 도망하였던 여로보암이 에브라임을 포함한 북쪽 지파 사람들을 모아 르호보암에게 찾아옵니다.
그리고 아버지 솔로몬 시대에 자신들에게 있었던 어려움을 털어놓고 그것에서 놓아주기를 요청합니다.
앞서 9장까지의 내용을 통해 본 것은 이스라엘의 화려한 모습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솔로몬 왕에게 은혜로써 지혜를주셨을 때,
40년간 이어졌던 솔로몬의 통치기간에 이스라엘은 매우 풍요했습니다.
솔로몬의 통치기간 중 20년, 먼저 7년간은 성전을 건축하고, 뒤이은 13년간의 왕궁을 건축하는 일이 이어졌습니다.
그 뒤에는 백성들의 어려움이 있었던 것입니다. 성전과 왕궁을 짓기 위해 노역에 동원됐고,
과한 세금 등으로 인한 인적, 경제적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런 것들을 이제 새로운 왕의 시대에는 없기를 요청합니다.
2. 신하들의 상반된 조언과 르호보암의 선택 (6~14)
르호보암은 3일 뒤에 다시 오라 하고 신하들의 머리를 모읍니다.
그러나 원로들과 젊은 신하들은 사로 상반된 의견을 내놓습니다.
1) 원로들의 생각
6절 르호보암 왕이 그의 아버지 솔로몬의 생전에 그 앞에 모셨던 원로들과 의논하여 이르되 너희는 이 백성에게 어떻게 대답하도록 권고하겠느냐 하니
7절 그들이 대답하여 이르되 왕이 만일 이 백성을 후대하여 기쁘게 하고 선한 말을 하시면 그들이 영원히 왕의 종이 되리이다 하나
아버지 솔로몬 왕 때부터 함께 했던 원로들은
왕 앞에 찾아와서 자신들의 어려움을 토로한 그들을 선대하여 요청을 받아주면
그들이 평생 왕을 잘 섬길 것이라 합니다.
2) 젊은 신하들의 생각
8절 …자기와 함께 자라난 젊은 신하들과 의논하여
10절 함께 자라난 젊은 신하들이 왕께 말하여 이르되 이 백성들이 왕께 아뢰기를 왕의 아버지께서 우리의 멍에를 무겁게 하라 하였은즉 왕은 대답하시기를 내 새끼 손가락이 내 아버지의 허리보다 굵으니
11절 내 아버지가 너희에게 무거운 멍에를 메게 하였으나 이제 나는 너희의 멍에를 더욱 무겁게 할지라 내 아버지는 가죽 채찍으로 너희를 치셨으나 나는 전갈 채찍으로 하리라 하소서 하더라
그러나 르호보암과 함께 자란 젊은 신하들은
원로들의 말과는 다르게 그들에게 지금까지 보다 더욱 강하게 대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아버지 솔로몬 왕이 주었던 멍에보다 더욱 무겁고 힘들게 하라고 합니다.
그것으로 왕의 힘을 드러내기 원한 것입니다.
3) 르호보암의 선택
8절 왕은 원로들이 가르치는 것을 버리고 …
원로들의 말을 듣고 난 직후에 이미 알 수 있듯이 그것들을 들을 생각이 없었습니다.
르호보암은 젊은 신하들의 말을 따릅니다.
13절 왕이 포학한 말로 대답할새 르호보암이 원로들의 가르침을 버리고
14절 젊은 신하들의 가르침을 따라 그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 아버지는 너희의 멍에를 무겁게 하였으나 나는 더 무겁게 할지라 내 아버지는 가죽 채찍으로 너희를 치셨으나 나는 전갈 채찍으로 치리라 하니라
젊은 신하들의 말을 그대로 전하는데,
더욱 포학한 말로 여로보암과 백성들을 향하여 말합니다.
아버지 때보다 더욱 무거운 짐을 지어주겠다고 합니다.
3. 르호보암에 반역하는 이스라엘
그결과는, 이스라엘이라 불리는 북쪽 지파들의 마음을 얻지 못합니다.
오히려 이제 여로보암과 북쪽의 백성들은 르호보암을 등지고 그에게서 떠납니다.
16절 온 이스라엘은 왕이 자기들의 말을 듣지 아니함을 보고 왕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우리가 다윗과 무슨 관계가 있느냐 이새의 아들에게서 받을 유산이 없도다 이스라엘아 각각 너희의 장막으로 돌아가라 다윗이여 이제 너는 네 집이나 돌보라 하고 온 이스라엘이 그들의 장막으로 돌아가니라
다윗 왕이 왕으로 온전히 세워질 때 북쪽 지파 사람들이 다윗을 왕으로 인정하였지만
이제 더이상 다윗의 계보로 이어지는 왕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합니다.
유다의 왕이니 유다지파나 돌보라고 합니다.
18절 르호보암 왕이 역군의 감독 하도람을 보냈더니 이스라엘 자손이 저를 돌로 쳐 죽인지라…
19절 이에 이스라엘이 다윗의 집을 배반하여 오늘날까지 이르니라
르호보암의 선택으로 인해, 여로
왕이 보낸 감독을 돌로 쳐 죽임으로써
르호보암 왕의 통치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하게 드러냅니다.
반역의 의지이죠
여기서 살펴봐야 할 문제는 왕이 백성들의 말을 듣지 않은 것입니다.
15절 왕이 이같이 백성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으니 …
16절 온 이스라엘은 왕이 자기들의 말을 듣지 아니함을 보고… 온 이스라엘이 그들의 장막으로 돌아가니라
아버지 솔로몬은 어떠했습니까?
그도 완벽하고 하나님 앞에 온전한 왕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를 통해 성전을 지으시고, 그에게 복을 주신 것은
그 안에 하나님의 뜻과 지혜를 추구하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대하 1:9~10)
9 여호와 하나님이여 원하건대 주는 내 아버지 다윗에게 허락하신 것을 이제 굳게 하옵소서 주께서 나를 땅의 티끌 같이 많은 백성의 왕으로 삼으셨사오니
10 주는 이제 내게 지혜와 지식을 주사 이 백성 앞에서 출입하게 하옵소서 이렇게 많은 주의 백성을 누가 능히 재판하리이까 하니
(왕상 3:9)
누가 주의 이 많은 백성을 재판할 수 있사오리이까 듣는 마음을 종에게 주사 주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 하옵소서
솔로몬 왕이 인정받는 것은 무엇입니까?
자신에게 주어진 사람들이 하나님의 백성들이라는 인식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생각으로 다스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백성들을 다스리기 위한 지혜와 지식을 구하였습니다.
자신에게 듣는 마음을 달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르호보암은 전혀 듣지 않는 사람입니다.
8절 왕은 원로들이 가르치는 것을 버리고 …
13절 왕이 포학한 말로 대답할새 르호보암이 원로들의 가르침을 버리고
15절 왕이 이같이 백성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으니
16절 온 이스라엘은 왕이 자기들의 말을 듣지 아니함을 보고
아버지때로부터 이어온 연륜있는 신하들의 지혜로운 조언도 듣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 자신이 하나님의 백성을 다스린다는 의식조차 없습니다.
자신이 왕이라는 사실을 우쭐하게 여기고 스스로 높아졌고, 자기에게 주어진 권력을 마구 휘두르려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러나 참된 지혜, 복된 길은 무엇입니까?
지혜이신 주님의 지혜를 구하고 따르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울왕으로 시작하여 각 왕, 지도자는 누가 세우십니까?
바로 하나님께서 택하십니다.
르호보암의 근본적인 문제는
하나님께서 자신을 택하셨다는 인식, 그리고 하나님의 백성을 다스린다는 인식없이
하나님의 지혜, 하나님의 뜻을 구하지 않고,
자기가 가진 힘(권력)을 사용하려 했다는 것입니다.
다윗 왕이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이었음은
항상 하나님 앞에 제사하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다윗 왕에게 하나님께서는 그 왕위를 계속 이어가겠다 약속하셨습니다.
우리는 다윗 왕과 같은 왕은 아닙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그리스도를 통하여 왕이신 하나님의 자녀 삼으심으로
우리를 왕같은 제사장으로 삼으셨습니다.
우리를 통하여 아직 주님을 모르는 사람들을 주님 앞으로 이끌어 오며,
우리를 통해 이 땅 가운데에서 하나님의 다스리심이 온전히 이루어지도록 하는 역할을 감당하게 하십니다.
그런 우리들에게 요구되는 것은
르호보암과 같이 나의 뜻대로, 나의 멋대로 나에게 주어진 힘을 가지고 사람들을 대하는 것이 아니라
다윗 왕이 그러했던 것처럼,
주님의 뜻은 무엇인가? 나를 통해서 하나님은 이 자리에서 무엇을 이루기 원하시는가?
나에게 주어진 이 사람들에게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
뜻을 구하며, 지혜를 구하며
나를 통해 하나님의 선한 다스리심이 전해지기를 구하고,
그렇게 따라가기로 결단하는 것입니다.
오늘, 주님께서 주신 위치를 기억하며
주님께서 보내신 사람을 바라보며
주님의 마음으로, 주님께서 주신 지혜로
섬기며 다스리며 나갈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며
나를 통해 하나님께서 더욱 드러나고, 영광받으시는 삶을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찬송가 425장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