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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20 죽음의 골짜기가 군대양성소가 되다 겔 37: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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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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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겔 37:1–14

 

1여호와께서 권능으로 내게 임재하시고 그의 영으로 나를 데리고 가서 골짜기 가운데 두셨는데 거기 뼈가 가득하더라 

2나를 그 뼈 사방으로 지나가게 하시기로 본즉 그 골짜기 지면에 뼈가 심히 많고 아주 말랐더라 

3그가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이 뼈들이 능히 살 수 있겠느냐 하시기로 내가 대답하되 주 여호와여 주께서 아시나이다 

4또 내게 이르시되 너는 이 모든 뼈에게 대언하여 이르기를 너희 마른 뼈들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 

5주 여호와께서 이 뼈들에게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생기를 너희에게 들어가게 하리니 너희가 살아나리라 

6너희 위에 힘줄을 두고 살을 입히고 가죽으로 덮고 너희 속에 생기를 넣으리니 너희가 살아나리라 또 내가 여호와인 줄 너희가 알리라 하셨다 하라 

7이에 내가 명령을 따라 대언하니 대언할 때에 소리가 나고 움직이며 이 뼈, 저 뼈가 들어 맞아 뼈들이 서로 연결되더라 

8내가 또 보니 그 뼈에 힘줄이 생기고 살이 오르며 그 위에 가죽이 덮이나 그 속에 생기는 없더라 

9또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너는 생기를 향하여 대언하라 생기에게 대언하여 이르기를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생기야 사방에서부터 와서 이 죽음을 당한 자에게 불어서 살아나게 하라 하셨다 하라 

10이에 내가 그 명령대로 대언하였더니 생기가 그들에게 들어가매 그들이 곧 살아나서 일어나 서는데 극히 큰 군대더라 

11또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이 뼈들은 이스라엘 온 족속이라 그들이 이르기를 우리의 뼈들이 말랐고 우리의 소망이 없어졌으니 우리는 다 멸절되었다 하느니라 

12그러므로 너는 대언하여 그들에게 이르기를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내 백성들아 내가 너희 무덤을 열고 너희로 거기에서 나오게 하고 이스라엘 땅으로 들어가게 하리라 

13내 백성들아 내가 너희 무덤을 열고 너희로 거기에서 나오게 한즉 너희는 내가 여호와인 줄을 알리라 

14내가 또 내 영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가 살아나게 하고 내가 또 너희를 너희 고국 땅에 두리니 나 여호와가 이 일을 말하고 이룬 줄을 너희가 알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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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약 18 년전, 2002년 2월 초에 저의 발이 닿은 곳은 

주소도 알 수 없는 경기도 북부의 어느 신병교육대였습니다. 

계급도 이름도 없는 **번 교육생 OOO 으로 자신을 인식하며    

조교들의 명령에 이리저리 끌려다닌 6주간의 그곳은 그야말로 자유인의 신분 박탈 

그 자체였습니다. 

 

한 3주 정도 시간이 흐른 후, 동기생들 간에 도는 음산한 이야기가 있었으니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이

5공화국 시절 소위 사회정화정책의 현장으로 이용된, 삼청교육대란 사실이었습니다. 

 

당시만 해도, 5공 시절과 20년이나 흐른 시점이었지만 

곳곳에 서 있는 막타워, 섬뜩한 창고, 이상한 괴소문의 실체는 

동기들의 증언을 확인해 주었습니다. (실제로 그랬습니다.) 

그리고 또 3주가 흐르고 저는 진짜 사나이 진짜 군인이 되어서 최전방 비무장지대에서 

2년간 살게 됩니다. 

 

지금도 상상의 세계를 펼치면, 삼청교육대에서 들려온 무고한 울부짖음이 귓가에 쟁쟁합니다. 

사회의 비난을 받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군경의 주관적인 괘씸죄로 자유와 건강, 생명까지도 상실한 무명의 서민들이 있었습니다. 

과연 그곳은 죽음의 골짜기였습니다. 

 

바벨론에 의해 철저히 유린당한 유다의 운명도 이와 다르지 않았습니다. 

예루살렘 성읍이 불타고 성벽이 무너지며 비명과 울부짖음이 하늘에 달했지만 

결국 남은 것은 앙상한 민초들의 뼛조각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바벨론 그발강가에서 울부짖는 에스겔을,

그리고 당신의 택한 백성들을 잊지 않으셨습니다. 

 

제사장 가문의 아들 에스겔을 죽음의 골짜기로 데려가셨습니다. 

마른 뼈만 남아있는 죽음의 무덤 앞에 하나님이 명령하라 하십니다. 

 

에스겔 37:4–6 

4또 내게 이르시되 너는 이 모든 뼈에게 대언하여 이르기를 너희 마른 뼈들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 

5주 여호와께서 이 뼈들에게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생기를 너희에게 들어가게 하리니 너희가 살아나리라 

6너희 위에 힘줄을 두고 살을 입히고 가죽으로 덮고 너희 속에 생기를 넣으리니 너희가 살아나리라 또 내가 여호와인 줄 너희가 알리라 하셨다 하라

 

과연 그 명령대로 뼈들이 일어나고 연결되어 살이 오르고 가죽이 덮였습니다(7-8). 

그러나 그것이 끝이 아닙니다. 

그들에게 생기가 있어야만 했습니다. 

생명의 호흡, 영적인 호흡이 그들 안에 있어야 했습니다. 

 

에스겔 37:9–10 

9또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너는 생기를 향하여 대언하라 생기에게 대언하여 이르기를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생기야 사방에서부터 와서 이 죽음을 당한 자에게 불어서 살아나게 하라 하셨다 하라 

10이에 내가 그 명령대로 대언하였더니 생기가 그들에게 들어가매 그들이 곧 살아나서 일어나 서는데 극히 큰 군대더라

 

그리고 끝내는 바벨론, 페르시아 제국의 위협 아래 죽어 있지 않습니다. 

에스겔 37:14 

14내가 또 내 영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가 살아나게 하고 내가 또 너희를 너희 고국 땅에 두리니 나 여호와가 이 일을 말하고 이룬 줄을 너희가 알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북 이스라엘, 남 유다는 다 죽은 줄 알았습니다. 

멸절되고 소망이 끊어진 마른 뼈만 골짜기에 가득했습니다. 

 

하지만, 그 땅에 말씀이 임하고, 생기가 임했습니다. 

그리고 소망이 현실이 되어, 고국땅에 귀환합니다. 

여호와의 산, 시온산에 우뚝 서서, 풍성한 곡식과 과실을 맺습니다. 

 

폐허가 되버린 고토가 죽음의 땅이 군대양성소가 되어서 

임마누엘 구세주 예수님을 맞이합니다. 

초대교회 성령공동체가 되어서 온 세계에 흩어진 하나님의 전도대, 여호와의 군대가 됩니다. 

 

어제, 원두막에 유초등부 아이들이 생기를 심었습니다. 

딸기 오이 바질 ... 

생기 충만한 아이들이 생명의 나무를 심었습니다.  

중식 없는 배고픔을 떡으로 이겨내면서 말이지요 ... 

 

이렇게 생명의 바람이 불어옵니다. 

에스겔 37:9

9또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너는 생기를 향하여 대언하라 생기에게 대언하여 이르기를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생기야 사방에서부터 와서 이 죽음을 당한 자에게 불어서 살아나게 하라 하셨다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