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04 막 14: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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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14:12–21
12무교절의 첫날 곧 유월절 양 잡는 날에 제자들이 예수께 여짜오되 우리가 어디로 가서 선생님께서 유월절 음식을 잡수시게 준비하기를 원하시나이까 하매
13예수께서 제자 중의 둘을 보내시며 이르시되 성내로 들어가라 그리하면 물 한 동이를 가지고 가는 사람을 만나리니 그를 따라가서
14어디든지 그가 들어가는 그 집 주인에게 이르되 선생님의 말씀이 내가 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 음식을 먹을 나의 객실이 어디 있느냐 하시더라 하라
15그리하면 자리를 펴고 준비한 큰 다락방을 보이리니 거기서 우리를 위하여 준비하라 하시니
16제자들이 나가 성내로 들어가서 예수께서 하시던 말씀대로 만나 유월절 음식을 준비하니라
17저물매 그 열둘을 데리시고 가서
18다 앉아 먹을 때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의 한 사람 곧 나와 함께 먹는 자가 나를 팔리라 하신대
19그들이 근심하며 하나씩 하나씩 나는 아니지요 하고 말하기 시작하니
20그들에게 이르시되 열둘 중의 하나 곧 나와 함께 그릇에 손을 넣는 자니라
21인자는 자기에 대하여 기록된 대로 가거니와 인자를 파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으리로다 그 사람은 차라리 나지 아니하였더라면 자기에게 좋을 뻔하였느니라 하시니라
십자가를 향해 묵묵히 걸어가시는 주님은
예루살렘에서 유월절 만찬을 준비하십니다.
이 유월절 만찬으로 주님은 자신의 살과 피를 나누어주시는 어린양 제물이 되십니다.
주님은 하늘 영광을 내어주셨는데, 이 땅에서 자신의 육신마저도 내어 주십니다.
아울러 주님은 3년간 함께 동고동락하였던 한 제자의 배신에 자신을 내어 주십니다. (17-21)
'나는 아니지요 나는 아니지요' 하고 말하는 그 제자의 눈을 바라보시며
주님은 어떤 생각을 하셨을까요?
마지막까지, 돌이키기를 원하시면서
'나와 함께 그릇에 손을 넣는 자니라'
주님은 이렇게 우리의 자유 의지를 끝까지 존중해 주십니다.
주님은 우리를 막 대하지 않으시고, 세심히 배려하시며, 자신 부인의 정수를 보이십니다.
이것이 또한 십자가를 뒤따르는 제자들에게 열린 '길'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주님은
모든 상황과 형편을 아시면서도 막아서지 아니하시고, 이 '길'을 받아들이십니다.
그저 담담히, 세심히 준비하시고(12-16),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십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그 길을 향해서 말이지요.
오늘 나에게 주어진 길은 무엇입니까?
주일의 성찬을 우리도 준비하면서
내가 깨뜨릴 육신의 탐욕, 피흘리듯 감수해야 할 희생, 받아들여야 할 소명은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기도하는 오늘 이 하루가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