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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7 고전 1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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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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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전서 11:2~16

 

  2 너희가 모든 일에 나를 기억하고 또 내가 너희에게 전하여 준 대로 그 전통을 너희가 지키므로 너희를 칭찬하노라

  3 그러나 나는 너희가 알기를 원하노니 각 남자의 머리는 그리스도요 여자의 머리는 남자요 그리스도의 머리는 하나님이시라

  4 무릇 남자로서 머리에 무엇을 쓰고 기도나 예언을 하는 자는 그 머리를 욕되게 하는 것이요

  5 무릇 여자로서 머리에 쓴 것을 벗고 기도나 예언을 하는 자는 그 머리를 욕되게 하는 것이니 이는 머리를 민 것과 다름이 없음이라

  6 만일 여자가 머리를 가리지 않거든 깎을 것이요 만일 깎거나 미는 것이 여자에게 부끄러움이 되거든 가릴지니라

  7 남자는 하나님의 형상과 영광이니 그 머리를 마땅히 가리지 않거니와 여자는 남자의 영광이니라

  8 남자가 여자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여자가 남자에게서 났으며

  9 또 남자가 여자를 위하여 지음을 받지 아니하고 여자가 남자를 위하여 지음을 받은 것이니

  10 그러므로 여자는 천사들로 말미암아 권세 아래에 있는 표를 그 머리 위에 둘지니라

  11 그러나 주 안에는 남자 없이 여자만 있지 않고 여자 없이 남자만 있지 아니하니라

  12 이는 여자가 남자에게서 난 것 같이 남자도 여자로 말미암아 났음이라 그리고 모든 것은 하나님에게서 났느니라

  13 너희는 스스로 판단하라 여자가 머리를 가리지 않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이 마땅하냐

  14 만일 남자에게 긴 머리가 있으면 자기에게 부끄러움이 되는 것을 본성이 너희에게 가르치지 아니하느냐

  15 만일 여자가 긴 머리가 있으면 자기에게 영광이 되나니 긴 머리는 가리는 것을 대신하여 주셨기 때문이라

  16 논쟁하려는 생각을 가진 자가 있을지라도 우리에게나 하나님의 모든 교회에는 이런 관례가 없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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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말씀은 모임 때에 머리에 무엇을 쓰는 문제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예배 때에 지켜야할 행동 양식 중 하나로서 남자와 여자의 방식에 대해 이야기 하지만,

결국에 이것은 본질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합니다.

 

4절 무릇 남자로서 머리에 무엇을 쓰고 기도나 예언을 하는 자는 그 머리를 욕되게 하는 것이요

5절 무릇 여자로서 머리에 쓴 것을 벗고 기도나 예언을 하는 자는 그 머리를 욕되게 하는 것이니 이는 머리를 민 것과 다름이 없음이라

6절 만일 여자가 머리를 가리지 않거든 깎을 것이요 만일 깎거나 미는 것이 여자에게 부끄러움이 되거든 가릴지니라

 

당시의 교회에서는 예배를 드릴 때,

팔레스타인 지역의 전통 속에서 남자들은 머리를 무엇으로도 가리지 않고 있는 그대로 있었고, 여자들 특히 결혼한 여자의 경우, 머리를 수건으로 가리는 관습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당시, 로마지역에서는 다른 신들의 제사장들 중에 머리에 무엇을 쓰고 제사를 드림으로써 자신들을 다른 예배자들과 구별하는 모습이 있었습니다. 특히나 그들은 사회적으로도 엘리트 출신이었기에, 머리에 무언가를 쓰는 것은 자연스럽게 그들을 돋보이게 하였습니다.

고린도교회 성도들 중에 그것을 보고 배워 교회 안에서 그렇게 머리를 가리는 사람이 있었던 것입니다.

또 당시 상류층 여인들 중에는 유행, 패션의 차원에서 머리에 천을 쓰지 않고, 드러내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그런 영향을 받은 성도들이 있었던 것입니다.

 

사도바울은 그러한 모습을 향해 자신들의 머리를 욕되게 하는 것이라 말합니다.

이방신의 제사장과 같이 함으로써 세상의 방식을 교회의 예배 상황으로 가지고 들어오고 나아가 자신의 세상적인 지위를 드러내려 하는 것은 교회의 주인되시며 우리 한 사람 한사람의 주인되신 그리스도를 주인 자리에서 내려놓는 것이고, 그분을 욕되게 하는 것입니다. 

또한 결혼한 여자가 공공장소에서 머리에 아무것도 쓰지 않으면, 마치 자신의 결혼 관계를 거절한 행동처럼 보여 남편을 욕보이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머리를 민 것과 다름이 없음이라”말한 것은,

  당시 여자가 머리를 밀거나 짧은 머리를 하는 것은 창녀나 이방 종교의 여사제처럼 남자를 유혹하는 행위로 여겨질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3절 그러나 나는 너희가 알기를 원하노니 각 남자의 머리는 그리스도요 여자의 머리는 남자요 그리스도의 머리는 하나님이시라

 

그러나 바울은 우리들에게 주어진 질서가 있음을 가르쳐줍니다.

여기에서 남자와 여자는 보통의 모든 남자와 여자를 대표하는 말이 아니라 남편과 아내를 의미하는데, 

아내는 결혼을 통해 남편에게 속해있고,

믿는 모든 사람은 그리스도께 속해 있고,

하나님이라는 우리를 지으신 창조주께 속해 있기에 그것을 지키고 기억해야 함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통해 남자가 여자보다 더 우월하다는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8절 남자가 여자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여자가 남자에게서 났으며

9절 또 남자가 여자를 위하여 지음을 받지 아니하고 여자가 남자를 위하여 지음을 받은 것이니

 

서로가 서로의 근원이 되고, 서로가 서로를 채워주는 존재입니다.

그러나 창조의 질서 안에서 아내가 하나님의 창조의 질서와 다스림 안에 순종함을 머리를 가림으로써 표시한 것입니다. (10)

 

11절 그러나 주 안에는 남자 없이 여자만 있지 않고 여자 없이 남자만 있지 아니하니라

12절 이는 여자가 남자에게서 난 것 같이 남자도 여자로 말미암아 났음이라 그리고 모든 것은 하나님에게서 났느니라

 

모든 것의 근원에는 하나님이 계십니다.

예배의 대상도, 그 주체도 하나님이십니다.

그리고 우리 삶의 주인도 하나님이십니다.

그 하나님의 다스리심과 질서 안에서 교회와 공동체가 지켜오던 관습을 자신의 자유와 자기 만족, 과시를 위해 흐트러 뜨리는 것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 자기 사랑이 있는 것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시사되는 문제입니다.

여러 가지 부분에서 교회 안에 세상의 문화, 방법들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교육, 음악의 요소, 교회의 정치 문제, 물질의 문제 등에서 세상의 가치들이 들어왔습니다.

그 안에서 과연 우리의 마음은 하나님의 뜻과 질서에 따라 잘 지켜져 가고 있는가 살펴봐야 합니다.

그것을 도구 삼아 하나님이 뒤로 밀려 그 자리에 나, 혹은 어느 누가 드러나며 높아지고 있지 않은지 살피며,

다시 한 번 머리되신 하나님을 중심에 두고 의지하여 나아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