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13 어느 때 까지니이까 시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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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13:1-6
시13:1 여호와여 어느 때까지니이까 나를 영원히 잊으시나이까 주의 얼굴을 나에게서 어느 때까지 숨기시겠나이까
시13:2 나의 영혼이 번민하고 종일토록 마음에 근심하기를 어느 때까지 하오며 내 원수가 나를 치며 자랑하기를 어느 때까지 하리이까
시13:3 여호와 내 하나님이여 나를 생각하사 응답하시고 나의 눈을 밝히소서 두렵건대 내가 사망의 잠을 잘까 하오며
시13:4 두렵건대 나의 원수가 이르기를 내가 그를 이겼다 할까 하오며 내가 흔들릴 때에 나의 대적들이 기뻐할까 하나이다
시13:5 나는 오직 주의 사랑을 의지하였사오니 나의 마음은 주의 구원을 기뻐하리이다
시13:6 내가 여호와를 찬송하리니 이는 주께서 내게 은덕을 베푸심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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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과 자본이 발달하면서 우리나라에 많은 도로와 터널이 생겼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터널이 양양고속도로의 인제양양터널인데 그 거리가 11Km입니다.
터널을 통과하는 내내, 지점마다, 터널 끝이 몇 Km남았다는 표시가 나옵니다.
그 답답한 시간을 지나면서 조금만 지나면 되는구나 ... 하는 안도를 가져다 주죠.
만약, 그런 표시도 없고, 한없이 터널을 지나가야만 한다면
얼마나 그 시간이 막연하고 답답할까요?
오늘 그 막연함과 혼란이 이 시편 13편에 스며들어 있습니다.
시인은 매우 혼란스러운 나날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시13:2 나의 영혼이 번민하고 종일토록 마음에 근심하기를 어느 때까지 하오며 내 원수가 나를 치며 자랑하기를 어느 때까지 하리이까
여러분도 인생을 살면서 혼돈에 사로잡히신 적이 있을 것입니다.
도무지 이게 뭔가.. 왜 이럴까 ...
왜 내가 생각한대로 상황이 흘러가지 않고, 수고한대로 결과가 나오지 않는가
게다가, 더욱 혼란스러운 것은, 이 고통이 끝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지옥 같은 나날이 계속되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코로나19가 그러합니다.)
가장 시인에게 곤혹스러운 것은 하나님의 부재입니다.
“주의 얼굴을 나에게서 어느 때까지 숨기시겠나이까"
마음에 하나님이 없는 사람들은 오랜 혼란 가운데서
망연자실하거나, 삶을 놓아버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느끼지 못하는 성도가 취하는 자세는 바로, 기도입니다.
느껴지지 않기에, 보이시지 않기에, 오히려 더 영혼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찾습니다.
시13:3 여호와 내 하나님이여 나를 생각하사 응답하시고 나의 눈을 밝히소서 두렵건대 내가 사망의 잠을 잘까 하오며
정확히, 성도는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사랑, 그분에게서 전해지는 은혜만 있다면
그 어떤 삶의 문제도 헤쳐 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아무리 고생을 해도,
하나님의 사랑만 확실히 느낄 수 있다면,, 긴 터널을 지나가면서 안도할 수 있는 표지판이 되는 것이죠.
시13:6 내가 여호와를 찬송하리니 이는 주께서 내게 은덕을 베푸심이로다
여기에 근심하던 자에게 찾아온 기쁨이 그려져 있습니다
(고후 6:10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 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
”내게 은덕을 베푸심이로다“
근심하던 나에게 탄식하던 내게 은혜를 내려 주셨다.
결국 시인은 자신이 영원토록 하나님을 찬송할 것이다. 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영원히 자신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실 것이고,
그렇기에 자신도 영원토록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을 것이다 라는
확신의 고백이 이 시편의 결론입니다.
오늘도 끝모를 터널을 지나가고 있는 모든 성도들에게
기도할 수 있는 은혜
하나님의 사랑만으로 이겨낼 수 있는 은혜가 함께 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