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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12 시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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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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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12:1~8

 

[다윗의 시, 인도자를 따라 여덟째 줄에 맞춘 노래]

1 여호와여 도우소서 경건한 자가 끊어지며 충실한 자들이 인생 중에 없어지나이다

2 그들이 이웃에게 각기 거짓을 말함이여 아첨하는 입술과 두 마음으로 말하는도다

3 여호와께서 모든 아첨하는 입술과 자랑하는 혀를 끊으시리니

4 그들이 말하기를 우리의 혀가 이기리라 우리 입술은 우리 것이니 우리를 주관할 자 누구리요 함이로다

5 여호와의 말씀에 가련한 자들의 눌림과 궁핍한 자들의 탄식으로 말미암아 내가 이제 일어나 그를 그가 원하는 안전한 지대에 두리라 하시도다

6 여호와의 말씀은 순결함이여 흙 도가니에 일곱 번 단련한 은 같도다

7 여호와여 그들을 지키사 이 세대로부터 영원까지 보존하시리이다

8 비열함이 인생 중에 높임을 받는 때에 악인들이 곳곳에서 날뛰는도다

 

———————————

 

새벽마다 아니 순간순간 주님 앞에 나아가 드리는 기도의 내용은 무엇입니까?

많은 것들이 있겠지만, 가장 많은 것이 “주님, 도와주세요.” 아닐까 싶습니다.

주님의 도우심을 구할 일이 참 많습니다.

우리가 연약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시인은 이런 간구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여호와여 도우소서”

구원, 도우심을 구하는 상황을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경건한 자가 끊어지며 충실한 자들이 인생 중에 없어지나이다.” (1)

경건한 자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이신 인자와 자비, 긍휼을 삶 가운데에서 살아가는 사람, 신실하게 하나님께 헌신된 사람입니다.

충실한 자는 진실하고, 믿음직하고, 참되고, 확실한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려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세상에서 점점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하늘보좌에 계시며 온 땅을 살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런 하나님께서 이 땅을 다스리시면 이 땅에 하나님의 사람들로 가득하고, 진실한 하나님의 사람이 형통하며 충만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현실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그러한 사람들을 찾아보는 것이 참 힘듭니다. 오히려 악한 사람들이 판 칩니다.

 

8절 비열함이 인생 중에 높임을 받는 때에 악인들이 곳곳에서 날뛰는도다

노아의 때부터 이미 세상은 악으로 가득찼다고 성경은 전해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의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것이 악할 뿐임을 보시고 땅 위에 사람을 지으신 것을 한탄하셨고(창6:5~6), 물로 심판을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이라 말하는 이스라엘 안에도 선하게 주님을 따르는 경건한 사람이 없다고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렘 5:1) 너희는 예루살렘 거리로 빨리 다니며 그 넓은 거리에서 찾아보고 알라 너희가 만일 정의를 행하며 진리를 구하는 자를 한 사람이라도 찾으면 내가 이 성읍을 용서하리라

 

시인은 각종 거짓으로 말하여 사람을 속이는 사람들, 아첨하는 사람들, 겉과 속이 다른 두 마음으로 말하는 사람들로 가득하다고 한탄합니다. (2)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과 똑같지 않습니까?

사람들을 속여서 자신의 이익을 취하려 하고, 앞에서는 웃지만 뒤에서는 헐뜯는 모습들.

그것은 더 나아가 자기 자신을 의지하는 무신론으로 이어집니다.

 

4절 그들이 말하기를 우리의 혀가 이기리라 우리 입술은 우리 것이니 우리를 주관할 자 누구리요 함이로다

 

“나는 나만 믿어. 나는 내 힘, 내 주먹을 믿어”라고 스스로를 자부하며 하나님의 자리는 결코 내주지 않는, 교만으로 가득한 사람들이 득세하는 이 세상 속에서 1절에서 언급된 ‘경건한 자, 충실한 자’들은 어떻게 여겨집니까?

이상한 사람, 답답한 사람, 시대에 뒤떨어지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내가 이제 일어나 … 그를 안전한 지대에 두리라”고 선포하십니다. (5)

경건한 자, 충실한 자들이었으나 현재 가련한 자, 궁핍한 자들로 여겨지는 그들을 구원하겠다고 하시는 것입니다.

1절에서 “여호와여, 구원하소서”라며 부르짖는 시인의 기도에 응답하십니다..

그리고 영원토록 지키겠다고 하십니다. (7)

 

갈멜산에서 바알과 아세라의 선지자들과의 전투에서 승리를 거둔 후, 승리로 자신만만할 것 같던 엘리야는 이세벨이 죽이겠다고 위협하자, 금방 광야로 도망하여 한 로뎀 나무 아래에 몸을 둡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하나님께 한탄하며 고백합니다.

“지금 내 생명을 거두시옵소서.” “주님의 선지자들이 다 죽고 오직 나만 남았습니다.”

 

자기 혼자만 남았다는 생각에 두렵고, 외롭다고 합니다.

그런 그를 향해 주님은 혼자가 아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왕상 19:18) 그러나 내가 이스라엘 가운데에 칠천 명을 남기리니 다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 아니하고 다 바알에게 입맞추지 아니한 자니라

 

너 혼자 남은 것 같지만, 혼자가 아니라 너와 같은 사람이 칠천 명이 있다고 위로하시고 북돋우십니다.

우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땅에서 주님을 믿으며, 신앙 가운데 선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너무 적게 여겨집니다.

그래서 주님을 모르는 그 사람들 사이에서 외롭고, 힘듭니다.

그러나 주님은 주님의 사람들을 여전히 두셨습니다.

새벽마다 교회에서 혹은 때마다 자신이 있는 자리에서 주님 앞에 나아가 눈물로 기도하는 하나님의 사람들을 두셨기에 지금 이 나라, 우리는 여전히 주님의 은혜를 경험하며 살아갑니다.

 

그리고 주님은 “내가 안전한 곳에 두리라”며 구원과 보호를 약속하십니다.

 

(신32:9~10)

9 여호와의 분깃은 자기 백성이라 야곱은 그가 택하신 기업이로다

10 여호와께서 그를 황무지에서, 짐승이 부르짖는 광야에서 만나시고 호위하시며 보호하시며 자기의 눈동자 같이 지키셨도다

 

눈동자 같이 지키시는 하나님을 알고, 믿기에 시인은 주님 앞에 나아가 “여호와여, 도우소서”라고 부르짖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고백하지 않고, 자신의 욕심에 따라 빼앗고 속이는 사람들로 가득한 세상을 살아가며 오늘 하루, 우리는 얼마나 넘어질지, 얼마나 외롭고 힘들지 알 수 없지만

우리 구원자 하나님께 오늘 하루도 그 도우심을 경험하며, 주시는 힘으로 이기며 나아갈 수 있기를 기도함으로 살아가길 바랍니다.

자신이 아닌 하나님을 주로 고백하는 사람들만이 할 수 있는 기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