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29(월)

고전 16:1~12

  1 성도를 위하는 연보에 관하여는 내가 갈라디아 교회들에게 명한 것 같이 너희도 그렇게 하라

  2 매주 첫날에 너희 각 사람이 수입에 따라 모아두어서 내가 갈 때에 연보를 하지 않게 하라

  3 내가 이를 때에 너희가 인정한 사람에게 편지를 주어 너희의 은혜를 예루살렘으로 가지고 가게 하리니

  4 만일 나도 가는 것이 합당하면 그들이 나와 함께 가리라

  5 내가 마게도냐를 지날 터이니 마게도냐를 지난 후에 너희에게 가서 

  6 혹 너희와 함께 머물며 겨울을 지낼 듯도 하니 이는 너희가 나를 내가 갈 곳으로 보내어 주게 하려 함이라

  7 이제는 지나는 길에 너희 보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니 이는 만일 주께서 허락하시면 얼마 동안 너희와 함께 머물기를 바람이라

  8 내가 오순절까지 에베소에 머물려 함은

  9 내게 광대하고 유효한 문이 열렸으나 대적하는 자가 많음이라

  10 디모데가 이르거든 너희는 조심하여 그로 두려움이 없이 너희 가운데 있게 하라 이는 그도 나와 같이 주의 일을 힘쓰는 자임이라

  11 그러므로 누구든지 그를 멸시하지 말고 평안히 보내어 내게로 오게 하라 나는 그가 형제들과 함께 오기를 기다리노라

  12 형제 아볼로에 대하여는 그에게 형제들과 함께 너희에게 가라고 내가 많이 권하였으되 지금은 갈 뜻이 전혀 없으나 기회가 있으면 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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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편지의 마무리 부분에 들어가면서 바울 사도는  3가지 내용을 다룹니다.

1-4절에는 교회에서 모아지는 연보를 어떻게 할 것인가

5~9절에는 고린도 교회 방문에 대한 바울의 계획

10~12절에는 디모데와 아볼로에 대한 근황

입니다.

이것들은 은혜받은 사람으로써의 삶을 두 가지로 보여줍니다.

 1.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자기를 내려놓고 상대방을 품는 마음

 1) 연보에 있어서

연보는 자기의 재물을 내어서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교회의 상황에서는 구제헌금이라 할 수 있습니다.

1-3절은 연보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방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매주 첫 날” 다시 말해, 주일에 해야 하고, 

도착했을 때 생각해서 갑작스럽게 준비하지 말고, 그 전에도 계속해서 그들을 생각하고, 기도하며 준비하라고 합니다.(2)

그런데 연보를 함에 있어서 고린도 교회 안에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고린도 교회는 사회, 경제적으로 지위가 있는 사람들과 노예, 가난한 사람들 그 두 계층이 함께 모이는 공동체였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그리스도 안에서 온전히 품어지지 못하고 분열되었던 상황이죠.

그 연약함이 11장의 성만찬 상황에서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이 연보의 문제에 있어서는 더욱 예민합니다. 그것이 바로 유대 그리스도인들에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죠.

유대 그리스도인들과 비유대인으로서 그리스도인 된 사람들 사이에는 감정의 골이 깊습니다.  그 두 집단이 하나되기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유대인들의 인식 속에 뿌리깊이 박혀 있는 선민의식이 두 집단을 분리하였고,

그것이 아니어도 선교 초반, 비유대인으로서 그리스도를 믿게 된 사람들을 향하여 유대 그리스도인들은 할례와 율법을 강조하는 고자세를 취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유대인들에게 연보를 하는 것입니다. 

“너희의 은혜를 예루살렘으로 가지고 가게 하리니”(3)
그들이 은혜 받은 자이며, 그들이 가지고 누리는 것들이 은혜로 받은 것이라 상기 시켜 줍니다.

예수님께서 보이신 용서와 사랑을 입은 자들로써 하나님께서 은혜로 주신 것들을 풍성히 누린 자들로서 그에 맞게 참여하기를 권면합니다. 

  2) 디모데를 대함에 있어서 

바울 사도는 스스로가 가고자 하지만 아직은 고린도로 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자신을 대신하여디모데를 보낼 것인데, 그를 대함에 있어서 바울 사도 자신을 대함 같이 대우해주기를 바랍니다.(10)

디모데에게 보내는 편지에 “누구든지 네 연소함을 업신여기지 못하게 하고” (딤전4:12)라고 언급한 것을 통해서 디모데가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임을 알 수 있는데,

사회적, 경제적 지위를 드러내기 좋아하고, 교회 안에서도 자신을 드러내기 좋아하는 성도들이 디모데를 적절히 대우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를 멸시하지 말고 평안히 보내어 내게로 오게 하라”

그가 고린도에 머무는 동안 그로 하여금 염려와 걱정없이 평안히 지내게 하라고 합니다.

위축되지 않도록 품고, 인정해 주기를 바랍니다.

 2. 하나님 중심의 삶을 살아감. 

5~9절에서는 바울사도가 고린도에 갈 계획을 말해줍니다.

그의 마음은 지나는 길에 들러서 쟘시 보기 보다 조금더 오랜시간(겨울을 보내는) 머물며 함께 하기를 원합니다. (5~7)

그러나 그는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합니다.

그것을 결정의 기준이 자기 마음에, 계획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있다고 고백합니다.

“이는 만일 주께서 허락하시면 얼마 동안 너희와 함께 머물기를 바람이라’ (7)

자기의 원래 계획가 다를지라도 하나님께서 뜻하신 바라면 그 인도하심에 맡기어 자기의 마음을 내려놓고 그것에 따르는 것,

은혜로써 하나님의 자녀 되었다고 고백하는 우리들의 자세여야 함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한 사람으로써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으로 다른 사람들을 품는 하루가 됩시다.

오늘 내 앞에 놓인 일들에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길은 무엇인가요?

선하신 하나님 그분의 인도하심을 따라 그것을 중심에 두는 하루가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