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23 고전 14: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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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전서 14:20~40
20 형제들아 지혜에는 아이가 되지 말고 악에는 어린 아이가 되라 지혜에는 장성한 사람이 되라
21 율법에 기록된 바 주께서 이르시되 내가 다른 방언을 말하는 자와 다른 입술로 이 백성에게 말할지라도 그들이 여전히 듣지 아니하리라 하였으니
22 그러므로 방언은 믿는 자들을 위하지 아니하고 믿지 아니하는 자들을 위하는 표적이나 예언은 믿지 아니하는 자들을 위하지 않고 믿는 자들을 위함이니라
23 그러므로 온 교회가 함께 모여 다 방언으로 말하면 알지 못하는 자들이나 믿지 아니하는 자들이 들어와서 너희를 미쳤다 하지 아니하겠느냐
24 그러나 다 예언을 하면 믿지 아니하는 자들이나 알지 못하는 자들이 들어와서 모든 사람에게 책망을 들으며 모든 사람에게 판단을 받고
25 그 마음의 숨은 일들이 드러나게 되므로 엎드리어 하나님께 경배하며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 가운데 계신다 전파하리라
26 그런즉 형제들아 어찌할까 너희가 모일 때에 각각 찬송시도 있으며 가르치는 말씀도 있으며 계시도 있으며 방언도 있으며 통역함도 있나니 모든 것을 덕을 세우기 위하여 하라
27 만일 누가 방언으로 말하거든 두 사람이나 많아야 세 사람이 차례를 따라 하고 한 사람이 통역할 것이요
28 만일 통역하는 자가 없으면 교회에서는 잠잠하고 자기와 하나님께 말할 것이요
29 예언하는 자는 둘이나 셋이나 말하고 다른 이들은 분별할 것이요
30 만일 곁에 앉아 있는 다른 이에게 계시가 있으면 먼저 하던 자는 잠잠할지니라
31 너희는 다 모든 사람으로 배우게 하고 모든 사람으로 권면을 받게 하기 위하여 하나씩 하나씩 예언할 수 있느니라
32 예언하는 자들의 영은 예언하는 자들에게 제재를 받나니
33 하나님은 무질서의 하나님이 아니시요 오직 화평의 하나님이시니라 모든 성도가 교회에서 함과 같이
34 여자는 교회에서 잠잠하라 그들에게는 말하는 것을 허락함이 없나니 율법에 이른 것 같이 오직 복종할 것이요
35 만일 무엇을 배우려거든 집에서 자기 남편에게 물을지니 여자가 교회에서 말하는 것은 부끄러운 것이라
36 하나님의 말씀이 너희로부터 난 것이냐 또는 너희에게만 임한 것이냐
37 만일 누구든지 자기를 선지자나 혹은 신령한 자로 생각하거든 내가 너희에게 편지하는 이 글이 주의 명령인 줄 알라
38 만일 누구든지 알지 못하면 그는 알지 못한 자니라
39 그런즉 내 형제들아 예언하기를 사모하며 방언 말하기를 금하지 말라
40 모든 것을 품위 있게 하고 질서 있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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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 교회는 “모든 은사에 부족함이 없는” 교회였습니다.
이 사실은 하나님 앞에 감사의 제목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풍성한 은사를 사용하면서 그들 안에 갈등이 생겼습니다.
불같은 성령 하나님의 역사하심으로 인해 교회는 뜨거워졌고, 성도들은 열정으로 가득했지만, 각각의 다른 모습을 가진 서로에 대한 이해와 배려는 없고, 오히려 무질서 해졌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바울 사도는 그것들을 사용함에 있어서, 그 중심되는 기준을 알려줍니다.
40절 모든 것을 품위 있게 하고 질서 있게 하라
오늘 말씀에서 바울 사도는 앞에 말씀과 이어서 방언과 예언에 대하여 권면하고 있는데, 불신자들에게 있어서와 교회의 예배 상황에서 어떻게 그것이 행해져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해줍니다.
1. 불신자들에 대한 방언과 예언 사용
20절에서 “지혜에는 아이가 되지 말고 악에는 어린 아이가 되라 지혜에는 장성한 사람이 되라”는 말로 시작됩니다.
지혜는 생각(thinking), 이해(understanding)라는 의미로, 자기의 유익만을 추구하는 악함보다 다른 사람들을 생각하고 이해하는 일에 더욱 온전한 자가 되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중심에서 불신자들에 대한 방언과 예언의 사용의 지침을 알려줍니다.
23~25절을 보면,
불신자들에게 있어서 방언과 예언에 대한 인식, 반응이 분명하게 나뉩니다.
교회가 다 모여서 함께 하는데 때에 방언으로 말하는 것을 불신자가 본다면, 그 성도들이 하는 알아들을 수 없는 말들로 인해 “미쳤다”고 여기며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나
예언을 통해 전해지는 하나님의 역사하심과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듣는 다면, 그 속에 감추어져 있던 죄의 문제와 하나님의 은혜와 구원 역사들에 대해 깨닫게 되어 결국에 하나님께 돌아오고, 하나님을 찬양하게 되는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앞서 14:4에서 “방언을 말하는 자는 자기의 덕을 세우고 예언하는 자는 교회의 덕을 세우나니” 한 것처럼 방언은 하나님과 성도 사이에서 개인적인 유익이 된다면, 예언은 공동체와 다른 사람들에게까지 더 큰 유익이 됩니다.
그래서 불신자들이 믿음 안으로 들어오게 하기 위하여 방언 보다는 예언을 더 적절함을 강조합니다.
고린도 교회 안에 있었던 여러 문제들의 핵심은 성도들 안에 자기를 사랑, 자기 중심적인 모습이 강하게 있었다는 것입니다. 공동체, 그리고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을 고려하지 않고, 자기에게 좋은 대로 행하는 모습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런 배경 속에서 사도 바울은 은사를 사용함에 있어서도 자기 개인이 아닌 다른 사람들, 공동체를 세우는, 더 큰 유익을 추구하도록 권면합니다.
(고전 10:33) 나와 같이 모든 일에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여 자신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고 많은 사람의 유익을 구하여 그들로 구원을 받게 하라
유대인에게는 유대인과 같이, 약한 자들에게는 약한 자 같이 되어 한 사람이라도 더 구원하기 위하여 자신이 복음을 위하여 자기에게 주어진 모든 권리를 포기한 것 같이
이해하고, 배려하기를 원합니다.
2. 교회의 예배 상황에서의 지침
26절을 보면, 당시 교회에서는 예배 중에 성도들에게 주어지는 방언과 계시를 교회 안에서 전하는 순서도 있었는데 그것을 행하는 기준을 분명히 선포합니다.
“모든 것을 덕을 세우기 위하여 하라” (26)
1)방언을 할 때, 두 세 사람이 차례를 따라 해야 하고, 통역이 없다면 교회에서는 하지 말라 합니다. (27~28)
2) 예언을 할 때는 둘 혹은 세 사람이 하고, 누군가 새롭게 계시가 있으면 앞선 사람은 그것을 멈추고, 하나씩 예언하라 합니다. (29~31)
3) 이어서 교회 모임 안에서 아내들에 대한 지침을 줍니다.
“여자는 교회에서 잠잠하라”(34) 말하는데 여자들은 교회에서나 예배 때 아무런 말도 말고 조용히 있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특별히 여기에서 “여자”는 문맥상 “아내”를 의미하는데, 당시 결혼한 여인은 머리에 천을 써서 가린 것과 마찬가지로 공적인 자리에서 남자에게 질문하는 것이 허락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교회 안에서는 주인과 종이 한 자리에서 함께 했던 것과 같이 사회 분위기와 다른 자유함이 있었습니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여인들이 교회 안에서 기도하고, 예언을 하는 등의 모습들이 있었는데, 이것들이 무분별하게 사용되어 예배 의식을 방해하거나 가정에서 남편에게 물을 수 있는 질문을 공적인 예배의 자리에서 물음으로써 예배가 본래의 의도대로 진행되지 않은 경우가 있었던 것입니다.
방언이나, 예언이나 아내들이 발언을 하는 것들 모두 결국 예배가 질서있게 이루어지는 차원에서 행해져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개인적인 자리에서 조용히 행하는 것이 더 유익이 됨을 깨닫게 합니다.
“하나님은 무질서의 하나님이 아니시요 오직 화평의 하나님” 이시기 때문입니다 (33)
이 지침들은 오늘의 상황과는 다르기에 그것을 그대로 우리의 상황에 적용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그 중심되는 기준은 오늘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39절 그런즉 내 형제들아 예언하기를 사모하며 방언 말하기를 금하지 말라
40절 모든 것을 품위 있게 하고 질서 있게 하라
우리는 각자 여러 가지 다른 모습으로 교회를 섬기며,
다른 일들로 주어진 상황 속에서 섬기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그것들을 주신 목적은 그것들을 통해 내 유익만을 취하는 것이 아닌
더 큰 것,
우리 주변에 함께 있는 사람들을 주님께로 이끌고,
하나님의 몸된 교회를 함께 세워가는 것에 쓰임 받게 하시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의 구원을 위해 이 땅에 오셔서 표적을 보이시고 자신을 내어주신 예수님과 같이,
자기 권리를 포기한 바울과 같이
더 큰 유익,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들을 위해 주어진 것들을 사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