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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8 고전 5: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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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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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전서 5:1~13

 

  1 너희 중에 심지어 음행이 있다 함을 들으니 그런 음행은 이방인 중에서도 없는 것이라 누가 그 아버지의 아내를 취하였다 하는도다

  2 그리하고도 너희가 오히려 교만하여져서 어찌하여 통한히 여기지 아니하고 그 일 행한 자를 너희 중에서 쫓아내지 아니하였느냐

  3 내가 실로 몸으로는 떠나 있으나 영으로는 함께 있어서 거기 있는 것 같이 이런 일 행한 자를 이미 판단하였노라

  4 주 예수의 이름으로 너희가 내 영과 함께 모여서 우리 주 예수의 능력으로

  5 이런 자를 사탄에게 내주었으니 이는 육신은 멸하고 영은 주 예수의 날에 구원을 받게 하려 함이라

  6 너희가 자랑하는 것이 옳지 아니하도다 적은 누룩이 온 덩어리에 퍼지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7 너희는 누룩 없는 자인데 새 덩어리가 되기 위하여 묵은 누룩을 내버리라 우리의 유월절 양 곧 그리스도께서 희생되셨느니라

  8 이러므로 우리가 명절을 지키되 묵은 누룩으로도 말고 악하고 악의에 찬 누룩으로도 말고 누룩이 없이 오직 순전함과 진실함의 떡으로 하자

  9 내가 너희에게 쓴 편지에 음행하는 자들을 사귀지 말라 하였거니와

  10 이 말은 이 세상의 음행하는 자들이나 탐하는 자들이나 속여 빼앗는 자들이나 우상 숭배하는 자들을 도무지 사귀지 말라 하는 것이 아니니 만일 그리하려면 너희가 세상 밖으로 나가야 할 것이라

  11 이제 내가 너희에게 쓴 것은 만일 어떤 형제라 일컫는 자가 음행하거나 탐욕을 부리거나 우상 숭배를 하거나 모욕하거나 술 취하거나 속여 빼앗거든 사귀지도 말고 그런 자와는 함께 먹지도 말라 함이라

  12 밖에 있는 사람들을 판단하는 것이야 내게 무슨 상관이 있으리요마는 교회 안에 있는 사람들이야 너희가 판단하지 아니하랴

  13 밖에 있는 사람들은 하나님이 심판하시려니와 이 악한 사람은 너희 중에서 내쫓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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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도 그랬지만 코로나 사태가 진행되어 가면서 교회에 대하여 사람들의 신경이 곤두서있습니다.

며칠 전에도 확진자 중 한 사람이 어느 교회의 성도라는 사실이 기사의 제목이 되어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교회에서 감염이 된 것 아니고 전혀 관련이 없지만, 확진된 그 사람이 어느 교회의 성도라는 하실만으로도 사람들은 교회에 대해 안 좋은 말들을 쏟아냈습니다.

왜 그럴까?

 

하나님께서 부르신 거룩한 사람들의 모인 곳, 교회 안에 안타깝게도 

상식적이지 않은 모습들, 좋지 않은 모습들이 있습니다.

 

여러 당파의 분쟁으로 골치 아프던 고린도 교회에는 또 다른 문제가 있었습니다.

바로 음행에 관한 문제였는데, 그것과 관련한여 고린도 교회의 두 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첫번째는 아버지의 아내를 취하는 문제였습니다. (1)

아버지의 아내라 표현한 것으로 보아 친모는 아니고, 아버지의 후처나 첩,  계모일 것입니다.

법적으로는 어머니의 위치에 있는 여자라는 것이죠. 또한 과부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버지가 살아있을 가능성도 많은데, 이것은 근친상간과 간음죄에 해당합니다.

 

레위기 18장을 보면 하나님께서 “가증한 일”이라 표현하신 행위입니다.

그리고 이 것은 당시 로마법에서도 엄하게 처벌하는 죄였습니다.

  “이방인 중에서도 없는 것”, 성적으로 문란하고, 죄에 무딘 이방인들 조차 용납하지 않는 행위가 교회 안에 있었다는 것입니다.

 

더 큰 문제는 두번째로 교회 내에서 그 음행에 대한 처벌을 하지 않고, 계속해서 그들과 함께 했다는 것입니다. (2)

죄의 모습이 있는 것도 안타까운데, 교회 안 성도들은 그것을 부끄러워하기 보다 오히려 그것들을 묵인하고, 용인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교회의 질서가 세상의 기준보다 오히려 더 낮아져 있고, 세상의 상식에서도 벗어난 모습입니다.

 

이에 대하여 사도 바울은 단호해야 함을 강조합니다.

왜냐하면?

적은 양의 누룩이라도 반죽 전체에 퍼져버리듯이(6) 아주 작고, 사소한 죄의 모습이라도 있다면 그것이 한 개인을, 그리고 그가 속한 공동체 전체를 더럽혀버리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은 그런 자와 “함께 먹지도 말라” 고 권면합니다.

이것은 교회 공동체에서 행해지던 공동식사, 성찬에 참여하지 못하게 하라는 것입니다.   

성찬은 서로가 주 안에서 한 몸, 한 공동체임을 확인하는 의식으로써 그것에 참여하지 못하게 한다는 것은 그 사람이 더이상 그 공동체에 속하지 않게 됨을 의미합니다.

그렇게 하는 목적은 교회의 거룩함과 순수성을 지키기 위함입니다.

 

일찍이 하나님께서는 애굽에서 부터 이끌어 내어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게 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명령하셨습니다. 약속의 땅에 들어가게 되면 그 족속들을 몰아내고, 그들을 남기지 말고, 그들의 딸과 결혼하지 말고, 그 신을 따르지 말라고 말입니다.

자신의 재산을 팔아 일부를 전부라고 속이고 교회 바쳤다가 그 자리에서 죽임을 당한 아나니아와 삽비라의 사건도 역시 시작되어 가는 교회에 있어서 거룩성을 지키기 위한 주님의 심판이었습니다.

 

 

한국교회의 부흥의 시기에 세상 사람들의 교회에 대한 인식은 좋았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다는 것이 하나의 보증같이 되었습니다. 그들의 눈에 보기에도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다른 무언가가 있다고 여겨졌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한국 교회의 현실은 달라졌습니다.

교회 내에서 벌어진 여러 가지 좋지 않은 사건들이 있었고, 교회 안이 아닌 교회 바깥에서 오히려 교회를 걱정하고 교회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를 내는 상황입니다.

본문의 고린도교회와 같이 세상보다도 죄에 대하여 더 관대해지고, 무감각해진 상태에 있는 것입니다.

 

13절 밖에 있는 사람들은 하나님이 심판하시려니와 이 악한 사람은 너희 중에서 내쫓으라

 

하나님께서는 바울 사도를 통해서 공동체 안에서 그 안에서 악을 끊어버리라 하십니다.

데살로니가전서 5:22에서도 “악은 어떤 모양이라도 버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인류의 역사의 시작부터 세상은 죄악으로 가득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가운데에서 하나님의 백성을 택하시고, 구별되게 하십니다.

악으로 가득한 세상이 염려하는 사람이 아닌, 그 속에서 비둘기 같이 순결함을 지켜 

다시 예수 그리스도의 진리의 빛을 드러내고 영광 돌리는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이 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