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명절 추석입니다. 2021년 추석에는 밤 하늘에 두둥실 떠 있는 보름달처럼 마음만은 풍요롭게 여유로운 추석이길 소망합니다. 우리의 마음이 여유롭고 넉넉한 마음이기 위해서는 우리 마음에 은혜가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 채우시는 은혜만이 팍팍한 현실을 극복할 힘을 줍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은혜는 바로 ‘받은 은혜에 감사하는 은혜’입니다.

1. 불쌍히 여기는 마음

본문에 나오는 열 명의 나병환자가 치유를 받고 새 삶을 살게 된 결정적 계기는 바로, 예수님의 치유를 경험한 것입니다. 주님의 치유는 그들의 힘들고 외로운 삶을 불쌍히 여기신 주님의 마음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무엇이 우리 주변을 넉넉하게 만들 수 있습니까? 나로부터 시작된 긍휼의 마음, 내 남편을, 내 아내를, 내 자녀를, 그리고 이 고통받는 사회와 취약 계층을 불쌍히 여겨주는 마음이 서로에게 힘을 줍니다.

2.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는 마음

두 번째 이야기에서 치유받은 열 사람 중 단 한 사람만 주님께 돌아와 사례하였습니다. 나머지 9명은 자기 길을 갔지만, 이 1사람은 자신이 받은 은혜를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주님은 그런 마음, 감사하고 사례하는 그 자세에 구원을 선포하셨습니다.

3. 보답하려는 마음

이 한 사람 사마리아인은 주님께 사례하였습니다. 주님 발 아래 엎드려 받은 은혜를 입술로 고백하고, 실제로 사례한 것입니다. 주님은 구원받은 언약 백성들이 서로에게, 특히 부모에게 보답하기를 배우게 하라고 명하십니다. (딤전5:4)

하나님께 감사한 마음, 가족과 이웃들에게, 또한 교회 공동체에 그 감사를 표현하고 사례하는, 그렇게 감사로 행복한 명지의 가족들이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