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과 갈등을 겪을 때

1. 참척의 고통 참척(球)이란 말이 있습니다. “참혹한 슬픔”이란 뜻으로서 자식을 죽 음으로 먼저 앞세운 부모의 고통을 표현한 말입니다. 오늘 성경에서 하나님은 참척을 겪은 한 가정의 안타까운 가정사를 보여 주심으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먼저 경험한 성도가 어떻게 연약한 사 람과의 관계를 맺어가야 하는지를 깨닫게 하십니다.

 2. 암논, 압살롬, 그리고 다윗 자녀에게 있어 부모는 매우 중요한 대상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이복형제 간인 두 아들 암논과 압살롬을 온전히 처리하지 않았습니다. 이복 자매 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힌 암논을 책망하지도, 또한 그런 암논에게 복수의 칼을 꽂은 압살롬의 마음을 헤아리지도, 교훈하지도 않았습니다. 아버지의 인격적인 인정과 대우를 원했던 압살롬은 끝내 아버지 다윗의 등에도 반역의 칼을 들이댔습니다. 부자 간의 전쟁이 벌어지고 끝내 아 버지는 아들의 죽음 소식을 들어야만 하는 참척에 이른 것입니다.

 3. 두 아들과 탕자의 아버지 또 다른 아버지가 있습니다. 바로 눅 15장에 나오는 탕자의 아버지입니 다. 이 아버지도 다윗만큼이나 무뚝뚝하고 과묵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 아버지는 관계가 틀어진 후에라도, 자신의 진심을 아들들에게 말로 전달해 주었다는 것입니다.

표현되지 못한 진심의 감정은 원치 않는 고통으로 돌아오곤 합니다. 우 리가 말씀과 기도로 하나님과 소통하는 것처럼, 사랑하는 사람들과도 대 화와 교감의 장을 자주 마련해야 합니다. 자녀들이 어릴 수록 더욱 좋습 니다. 세상의 이기적인 죄악에 더 많이 물들어 버리기 전에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