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위하여 교회의 종을 울리나? 신호섭 목사(세움교회, 고신신대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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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위하여 교회의 종을 울리나? 신호섭 목사(세움교회, 고신신대원 교수)
바울은 에베소 교회에 편지하면서 하나님께서 목사와 교사로 통칭되는 사역자(제직)을
주셨다고 말합니다.
“그가 어떤 사람은 사도로, 어떤 사람은 선지자로, 어떤 사람은 복음 전하는 자로, 어떤 사람은 목사와 교사로 삼으셨으니”(엡4:11)
오늘날 교회 제직은 성도를 온전하게 하고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라는 사명을 받았습니다.
이 본질적 사명 위에 교회의 사역과 성장이 바르게 위치되야 합니다.
옛날 우리나라 교회는 예배시간마다 종을 울렸습니다. 이 종은 신자들로 하여금 교회당으로 모이라는 신호였고 예배를 드리라는 명령이었습니다. 오늘날 교회들은 유튜브와 홈페이지, 페이스북 등 다양한 교회의 종을 울립니다.
문제는 교회의 종이 아니라 본질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교회의 종은 사역자들도, 신자들도, 구도자들도, 또한 불신자들도 아닌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울려야 합니다.
오늘날 교회는 과연 하나님께서 명령하시는 법도와 규례를 따라 나아가고 있습니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는 교회입니까?(엡 6:6) 아니면 사람을 기쁘게 하는 교회입니까?(갈 1:10) 심지어 온라인 예배와 교육으로의 전환도 혹시 사람을 기쁘게 하는 일에 남용되는 변화는 아닌지 심각히 고민해야 합니다.
우리의 교회가 세상과 과연 구별되어 있는지 자문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는 종교적인 교회생활과 참된 신앙생활을 구분해야 합니다. 교회는 세상 사람들이 듣지 못한 메시지를 전하는 곳입니다. 그리스도의 교회가 교회다운 교회, 뭇 사람들에게도 칭찬받는 교회(행 2:47)가 되기 위해 우리는 지나치게 세상을 의식하기보다, 성경적 본질, 성경적 직분관을 회복해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교회의 온전함이요, 건강한 교회됨입니다.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 (행2:47)